클리퍼스, 고심 끝에 크리스 폴과 결별 결정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4 18: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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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가 프랜차이즈스타라 할 수 있는 현역 최고 포인트가드와 동행하지 않는다.
 

크리스 헤인즈 기자에 따르면,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클리퍼스가 ‘CP3’ 크리스 폴(가드, 183cm, 89kg)과 결별할 것이라 전했다.
 

이후 추가적인 내용을 통해 확인된 바는 클리퍼스가 폴을 내보내기로 했다는 것. 확인 과정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당장 방출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나 클리퍼스의 로렌스 프랭크 사장이 직접 밝힌 내용을 보면, 적어도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것은 분명하다.
 

클리퍼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폴을 품었다. 그는 자신의 전성기를 보낸 팀에서 한 시즌을 의미있게 보내기로 했다. 더구나 시즌 후 은퇴를 공표하면서 친정에서 한 시즌을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도 클리퍼스는 다른 누구도 아닌 폴과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폴의 언행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 말미암아 구단 수뇌부와 동료 선수가 피로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도 다소 난처했을 터.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은 데다 폴의 언행이 부딪칠 여지를 만들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문제는 폴이 더는 전성기 시절은 고사하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피닉스 선즈에서 뛸 때와도 거리가 멀었다. 지난 2023-2024 시즌부터 역할 하락이 동반됐던 그는 여전히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모든 이가 등을 돌린 셈이다.
 

분명한 것은 구단 성명과 프랭크 사장의 발표에 의하면, 폴의 경기력과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폴은 백업 포인트가드로 제한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주로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던의 뒤를 받쳤다. 브래들리 빌이 시즌을 마감하기 전까지는 실질적인 세 번째 포인트가드였다. 즉, 그의 말로 말미암아 여러 구성원이 부담 혹은 불쾌감을 더러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단, 구단의 처신도 아쉬울 만하다. 구단 성명이 원정경기 시작 전에 나온 것. 폴은 원정에 동행했으나,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은 셈이다. 팀과 오랜시간 함께 한 선수인데다 클리퍼스를 실질적인 인기구단으로 도약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을 고려하면, 클리퍼스의 발표 시기는 여러모로 아쉬울 수밖에 없다.
 

반대로 클리퍼스 입장에서 더는 안 되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 폴이 더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팀에 비판을 쏟아낸 것에 따른 반작용이 컸다고 봐야 한다. 팀의 분위기를 아울러야 하는 수뇌부로서도 더는 ‘안 될 것 같다’고 인지했을 여지가 있다. 이에 워정 중임에도 전격적으로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6승 16패로 서부컨퍼런스 13위로 밀려나 있다. 노장 선수가 즐비하나 여전히 기량을 갖춘 이가 많아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팀의 간판이 카와이 레너드가 어김없이 결장을 지속했으며, 빌마저 낙마하면서 전력 누수가 여전히 컸다.
 

폴은 이번 시즌 16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14.3분을 소화하며 2.9점(.321 .333 .500) 1.8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023-2024 시즌에 평균 9.2점에 그치면서 NBA 진입 이후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지 못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평균 28분을 뛰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출전시간이 크게 줄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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