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선수·감독 모두 우승’ 윤호영 중앙대 감독, “내 방향성이 맞다는 걸 다시 확인했다”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6 18: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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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도 방향성이 맞다는 걸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

중앙대는 16일 상주시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결승 경기에서 연세대를 84–82로 꺾었다. 2010년 대회 이후 1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중앙대의 출발은 불안했다. 에이스 고찬유(190cm, G)는 상대의 집중 견제에 틀어막혔고, 1쿼터를 5점 차(16-21)로 밀린 채 마쳤다. 그러나 2쿼터에 반전을 만들었다. 서지우(200cm, C)가 골 밑에서 분투했고, 고찬유도 득점에 시동을 걸었다. 그 결과 38-3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중앙대는 숨막히는 접전 끝에 약간의 우위로 4쿼터를 맞이했다. 하지만 서지우가 부상으로 잠시 코트 위를 벗어났고, 동점(54-54)을 허용했다.

이어 중앙대는 외곽에서 실점과 실책으로 무너지나 싶었지만, 돌아온 서지수가 3점 플레이를 완성해 투지를 더했다. 또, 정세영(187cm, F)과 고찬유도 외곽포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중앙대는 김휴범(180cm, G)의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으로 점수 차를 3점 차(67-64)로 벌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 8.7초 전. 외곽포를 얻어맞았고, 패스 미스로 연장전을 치러야만 했다.

중앙대는 연장전에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고찬유가 부활에 성공했고, 연속 5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다시 외곽에서 실점하면서, 경기의 끝은 2차 연장으로 향했다.

2차 연장, 역전을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 끝에 웃은 건 중앙대였다. 고찬유가 연속 7득점을 쓸어 담았다. 경기 종료까지 2.1초 남은 상황, 연세대는 파울 작전을 택했다. 김휴범이 자유투 1구를 성공해 84-82를 만들었다. 중앙대는 연세대의 마지막 공격을 저지했고,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윤호영 감독은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않아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이걸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해서 또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안 그럴 줄 알았는데 끝나고 뭉클했다. 오랜만에 우승한 것 같다. 다시 이런 감정을 느끼니 기분 좋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앙대는 엎치락뒤치락하며 2차 연장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에 윤호영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하고 믿음을 가진 부분은 수비를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막겠다는 의지로 위기를 넘겼다”며 “다리가 무거워지니 선수들이 서 있었다. 그래서 더 압박하라고 소리를 높였다”라고 승리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윤호영 감독은 “내 지도 방향성이 맞다는 걸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 힘 받아서 수비에서 디테일하게 가르치고 더 재밌는 농구를 보여주겠다”라고 돌아봤다.

한편, KBL에서 젊은 감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윤호영 감독은 3개월 만에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이에 “프로와는 환경이 매우 다르다. 특출한 선수가 없는 환경에서 팀 적인 움직임을 만들어야 한다. 또, 불협화음을 없애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 프로는 변수가 더 많다 보니 어렵다. 나는 대학 팀과 더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끝으로 윤호영 감독은 “후반기 프로팀과 연습경기도 하고, 수비적인 디테일을 더 연습해서 후반기에 점점 완성되는 팀을 만들 것이다. 솔직히 아직은 미완성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올해 겨울이 더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높인 채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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