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원주/김채윤 기자] 2위 싸움이 더 예측하기 어려운 구도로 흘러간다.
서울 SK는 8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를 66-65로 이겼다. 공동 2위 그룹과의 승차를 한 게임으로 좁혔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이유진(200cm, F)을 경계했다. 전 감독은 “이유진이 가져가는 옵션이 은근 많더라. 그런데 (알빈) 톨렌티노가 걱정하지 말라더라(웃음). (이선)알바노와 (헨리)엘런슨은 평균치가 있다. 특히 알바노는 평균이 안 떨어진다. 다른 선수 득점을 허용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힘든 경기가 될 거다. 운도 따라줘야 한다. 안 들어가길 바란다. 2승 2패지만, 전체적인 기록을 따져보면 (SK) 수비 지표가 나쁘지 않다. 공격 문제를 해결하면 (안)영준의 수비는 (에디)다니엘이 어느정도 해준다. 이유진이 관건이다”라고 했다.
전 감독의 말대로 힘든 경기였다. SK는 전반 내내 근소하게 앞섰다. SK가 한 발 도망가면 DB가 동점을 만드는 양상이 반복됐다. 염려대로 톨렌티노의 매치업(이유진 8점, 박인웅 12점) 실점도 많았다.
그럼에도 SK는 끝까지 버텼다. 알빈 톨렌티노(196cm, F)는 공격에서, 에디 다니엘(191cm, F)은 수비에서 힘을 냈다. 결국 SK는 마지막 승부처에서 자밀 워니(199cm, C)의 득점을 앞세워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전 감독은 경기 후 “득점이 안 될 것은 알고 있었다. 수비를 잘해줬다. 선수 구성상 득점을 풀어줄 선수가 톨렌티노밖에 없다. 그걸 이용했다. 쉬운 득점을 놓친 것은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전 감독은 “키워드는 수비였다. 방패로 때려야 한다고 했는데, 선수들이 그걸 잘 지켜준 것 같다. 힘든 경기였지만 운이 따랐다”라고 덧붙였다.
전 감독은 최부경(200cm, F)도 칭찬했다. 전 감독은 “(김)형빈이도 잘해줬지만, 알바노의 동선을 끊는 타이밍은 (최)부경이가 더 좋다. 부경이가 엘런슨의 스위치 상황, 알바노 컷인 상황 모두 수비 중심을 진짜 잘 잡아줬다. 내가 투입했지만 잘한 것 같다(웃음)”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SK는 오랜만에 원주에서 승리를 챙겼다. 지난 원주 원정에서는 알바노의 극장 버저비터에 당했다.
전 감독은 이에 “마지막에 알바노가 쐈으면(웃음)... ‘또 들어가나?’하고 생각했다. 다니엘이 끝까지 잘 쫓아오더라. (슛을) 쐈으면 들어갔을 것 같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끝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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