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마이클 에릭(211cm, C)이 아셈 마레이의 공백을 지웠다.
창원 LG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에서 원주 DB를 80-58로 가볍게 따돌렸다. 경기 전 메인 외국 선수 아셈 마레이(202cm, C)의 결장 소식이 전해졌으나,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악재를 이겨냈다.
마레이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에릭은 28분(45초) 동안 22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마레이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큰 신장을 앞세워 거푸 페인트 존을 장악했고, 수비에선 제공권 다툼에 앞장섰다.
지난 4라운드 연장 접전 끝 패배를 설욕한 LG는 29승(12패)째를 수확, 2위 정관장과의 격차를 2.5경기로 다시 벌렸다.
경기 후 만난 에릭은 “팀으로서 승리해서 좋다. 공격도 수비도 팀으로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에릭은 양준석과의 호흡이 무르익었다. 양준석의 패스를 수차례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에릭은 양준석과의 찰떡 호흡에 대해 “너무 고맙다. 농구적으로 아이큐가 높고, 퀄리티 높은 패스를 줘서 고맙다”라며 양준석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KT 시절 허훈(부산 KCC)과 호흡을 맞췄었던 에릭. 두 선수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허훈도 좋은 선수다. 허훈은 패스보다 득점에 더 특화된 선수라면 양준석은 LG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우리는 팀원들의 케미로 승리하는 팀인데, 1위를 지키고 있는 데는 준석이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좋은 시야로 슛 찬스를 만들어주고, 팀을 살리는 플레이를 잘하기에 LG에 꼭 필요한 선수다”라고 답했다.
에릭은 1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경기 전 LG 조상현 감독은 에릭에게 리바운드 10개 이상을 잡으면 특별 보너스를 주겠다고 했다.
“KT에선 14개까지 잡은 것 같다. 오늘 경기 전 (조상현) 감독님이 리바운드를 부탁하셨다. 10개 넘으면 특별 보너스도 주겠다고 하셨다”라며 리바운드 커리어 하이의 원동력도 들려줬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에릭. 다음 경기를 앞두고 체력 여파는 없을까.
이에 대해 에릭은 “출전 시간을 떠나 (아셈) 마레이가 다음 경기는 돌아올 거라 믿는다. 내게 출전 시간이 얼마가 주어지든 내 역할을 충실히 하는데 집중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연승 모드의 발판을 마련한 LG는 18일 부산 원정을 떠난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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