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상산전자고 도현우의 목표, “후배들이 나를 보면서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면...”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1 20: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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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인터뷰는 3월 12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도현우는 2023시즌 상산전자고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농구 실력도 뛰어나지만, 가드이자 형으로서 리더십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현우는 주장 역할에 ‘진심’이었다. 그래서 “후배들이 나를 보면서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 (웃음)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더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도현우는 본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늘도 체육관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농구는 언제 시작하셨나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시작했어요. 당시 방과 후 활동 중 농구가 있어서 친구들이랑 함께했어요. 그러다가 3개월 정도 방과 후 농구를 하다가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어요. 당시 코치님께서 권유하셨거든요. 저도 처음에 농구에 흥미를 느꼈고 받아들였어요.

농구의 어떤 점이 좋으셨나요?

그냥 다 재밌었어요. (웃음) 상대 수비를 뚫는 것도 재밌었고 스틸을 하고 역습을 하는 것도 재밌었어요.

엘리트 농구의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방과 후 농구부랑은 분위기부터 완전히 달랐어요. 방과 후는 노는 형식인데, 엘리트는 진지하게 해야 했어요. 패턴도 새롭게 배웠고 전술적으로 어려웠어요. 그래도 동계 훈련을 같이 치르면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어요.

처음부터 기회를 받으셨나요?

사실 4학년 때는 어리고 훈련을 안 좋아해서 제대로 안 했어요. (웃음) 그러다가 5학년 때 멤버가 많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많이 뛰게 됐고 그때부터 훈련도 더 열심히 했어요. 5학년 때는 수비를 괜찮게 해서 중용을 받았어요. 그때 정말 재밌게 운동했어요.

어떤 점이 재밌으셨나요?

그냥 다 재밌었어요. 운동도 좋았고 노는 것도 좋았어요. 5학년 때는 성적도 좋았어요. 소년체전에서 은메달도 땄고요. 그때는 과장 좀 더해서 경기를 하면 다 이겼어요. (웃음) 6학년 때는 5학년 때보다 성적은 안 좋았지만, 거의 풀타임으로 뛰면서 많은 기회를 받았어요.

이후 침산중학교로 가셨습니다.

1학년 때부터 조금은 기회를 받았어요. 하지만 시합은 많이 못 뛰었어요. 아무래도 중학교 농구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에 비하면 힘도 좋고 스피드도 빠르고 패턴도 어려웠어요. 그래도 2학년 때는 협회장기에서 3등을 하면서 좋은 성적을 냈어요.

중학교 3학년 때는 어떠셨는데요?

그때가 제일 아쉬워요. 팀에 센터가 두 명이 있었어요. 전력도 좋았고요. 그래서 더 편하게 농구할 수 있었어요.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없었어요. 만약 대회가 있었다면, 최소 8강은 갔을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워요.

중학교에서 재밌는 일화가 있으신가요?

매년 동계 때 의기투합의 의미로 머리를 10mm로 밀었어요. (웃음) 효과는 있었던 것 같아요. 학교의 전통이기도 했고 농구에 집중하자는 의미로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재밌었던 경험인 것 같아요. (웃음)

고등학교에서의 농구 생활은 어떠셨나요?

고등학교로 올라오니 피지컬이 정말 부족하다고 많이 느꼈어요. 연습 경기를 하는 데 힘이 부족해서 돌파를 실패했어요. 수비에서도 힘에서 밀리닌깐 상대를 못 막았고요. 그래서 살도 많이 찌우고 웨이트도 노력했어요. 키를 키우려고도 노력했어요. (웃음)
특히 1학년 때는 전학을 와서 징계 때문에 경기를 많이 못 뛰었어요. 그때는 농구도 농구지만, 벌크업에 더 집중했어요. 밥도 맨날 두 그릇씩 남기지 않고 먹었고 운동도 누구보다 더 열심히 했어요. 키 크려고 맨날 줄넘기도 했고요. 키 크는 영상까지 찾아봤어요. (웃음) 효과는 확실히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 고등학교 2학년 때는 많이 뛰셨나요?

네, 그때부터 주전으로 뛰었어요. 팀 사정상 가드가 없어서 기회를 많이 받았어요. 경기를 뛰면서 경험을 쌓고 잘하는 형들이랑 붙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특히 가드는 빨라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강약 조절을 신경 썼고 패스나 경기 운영도 많이 배웠어요.

혹시 붙었던 형들 중에 누가 제일 막기 힘들었나요?

(문)유현형이랑 (강)성욱형이요. 둘 다 원래 잘하는 형들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붙어보니 더 힘들었어요. (웃음) 너무 빨라서 제가 파울도 쉽게 못 했어요. 기술도 좋았고 정말 많은 것을 느꼈어요.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팀 성적은 어떠셨나요?

그때는 16강을 두 번 갔어요. 결과도 나쁘지 않았지만, 내용으로는 괜찮았어요. 모두가 하나가 돼서 배운다는 느낌으로 최선을 다했어요.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도 터닝 포인트가 됐어요. 시합도 많이 뛰면서 경험도 쌓고 농구도 많이 늘었어요.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되셨습니다.

아무래도 3학년이다 보니 책임감이 많이 생겼어요. 팀의 전체적인 신장이 크지 않아서 더 많이 뛰는 농구를 할 예정이거든요. 그래서 동계 훈련 때 체력 운동을 더 많이 했는데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어요. 수비 연습도 많이 했어요. 정말 힘들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가져갔어요.

목표가 어떻게 되시나요?

본선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 수비가 잘 되고 우리가 집중을 잘하면 8강까지도 가능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어서 성적을 신경 써야 해요. 팀도 승리하고 제 기록도 잘 나오면 좋겠어요. (웃음)
그러면서 제가 하고 싶은 농구는 간단한 농구에요. 패스나 돌파를 적절하게 섞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고 싶어요. 마지막 목표는 후배들이 저를 보면서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어요. (웃음)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더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아요.

 

사진 제공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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