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연속 연장전 패배. BNK는 단숨에 5위로 추락했다.
부산 BNK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아산 우리은행에 57-63으로 졌다. 김소니아(15점 13리바운드)와 박혜진(15점 11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이소희(11점 4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해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즌 두 번째 주말 연전을 소화한 BNK. 전날(7일) 하나은행을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54-62로 패한 BNK는 하루 뒤 만난 우리은행 전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어느덧 5연패에 빠진 BNK는 13패(10승)째를 당하며 3위 그룹과 격차가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정규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BNK는 플레이오프 경쟁 중이다. 삼성생명, 우리은행과 함께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인 상황 속 연패는 최대한 피해야 한다.
디펜딩 챔피언 BNK. 시즌 막판 최대 위기가 닥쳤다. 경기 전 만난 BNK 박정은 감독은 이날 우리은행 전부터 6경기가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전 만난 박정은 감독은 “연패 기간 중 상위권 팀들을 만났다. 지금 4연패 중이지만, 오늘부터 6경기가 중요하다. 이 구간이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라며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연패 탈출을 위해 박 감독은 “올 시즌 연맹의 슬로건이 하이파이브이지 않나. 팀은 위기지만, 선수들에게 힘들어도 하이파이브 하자고 했다.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 상승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NK 선수들은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하게 맞섰다. 시소게임 속 BNK는 3쿼터를 44-40,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4쿼터 들어 공격 엔진이 차갑게 식었다.
가뜩이나 주전 의존도가 높은 상황 속 주말 백투백을 치르며 체력 부담은 더욱 커졌다. 체력 여파로 인해 BNK는 4쿼터 들어 야투율이 22%(3/14)에 불과했고, 리바운드 역시 8-11로 열세였다. 여기다 상대 에이스 김단비를 전혀 봉쇄하지 못했다.
4쿼터 초반 46-40으로 격차를 벌렸지만, 이후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이 사이 김단비에게 연속 9실점하며 역전(48-51)을 허용했다. 4쿼터 종료 23.3초 전 박혜진의 동점포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승리를 가져오기엔 역부족이었다.
패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BNK 박정은 감독은 “정말 힘들다는 말밖에 안 나오는 경기였다.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렀다.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보다 부담감이 더 컸던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틀 연속 연장전 패배로 디펜딩 챔피언 BNK는 5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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