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숀 롱 4Q 초반 맹위’ 현대모비스, LG전 6연승 질주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8 20:34:23
  • -
  • +
  • 인쇄

현대모비스가 LG와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90-75로 꺾었다. LG전 6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원정 6연패의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13승 12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6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전만 해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함지훈(198cm, F)과 숀 롱(206cm, F)의 높이를 100% 이상 활용했다. 특히, 숀 롱이 4쿼터 초반 승기를 잡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LG전 연승 행진의 일등공신이기도 했다.

1Q : 창원 LG 24-17 울산 현대모비스 : 라렌 없는 자리

[리온 윌리엄스 1Q 기록]
- 9분 32초, 9점(2점 : 3/3, 자유투 : 3/4) 6리바운드(공격 2)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공격 리바운드 포함)

LG 1옵션 외국 선수인 캐디 라렌(204cm, C)이 한 달 가까이 코트에 나올 수 없다. LG에는 치명적인 공백이다.
조성원 LG 감독은 경기 전 “리온의 부담이 클 거다. 그러나 경험이 많은 선수고, 오랜 시간을 뛰어도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는 선수다”며 리온에게 신뢰를 보냈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리온을 대체할 이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
리온은 대체 불가의 활약을 펼쳤다. 상승세인 숀 롱(206cm, F) 앞에서 자기 강점을 보여줬다. 부지런함과 투지, 이타적인 마인드로 LG의 초반 우위를 보여줬다.
리온이 페인트 존에서 안정감을 보이자, 정성우(178cm, G)의 3점도 터졌다. 정성우의 3점이 2개나 터졌고, LG는 손쉽게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41-39 창원 LG : 역전의 원투펀치

[장재석 2Q 기록]
- 5분 18초, 6점(2점 : 2/2, 자유투 : 2/2)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자키넌 간트 2Q 기록]
- 5분 18초, 5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현대모비스와 LG의 점수 차는 적지 않았다. 2쿼터 시작 후 1분 16초 만에 10점 차(19-29)로 밀리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로서는 격차를 뒤집을 무기가 필요했다.
장재석(202cm, C)과 자키넌 간트(203cm, F)가 그 몫을 다했다. 간트는 추격하는 득점을 만들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과 3점슛 등으로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끌어올렸고, 장재석은 골밑 득점과 강한 수비, 리바운드 집중력으로 추격의 핵심이 됐다.
두 선수가 자기 몫을 해줬고, 현대모비스는 2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14-5로 앞섰다. 2쿼터 시작 후 5분 만에 역전했고, 그 격차를 2쿼터 마지막까지 이었다. 장재석과 간트의 활약이 없었다면, 기대하기 힘든 결과였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66-58 창원 LG : 본연의 원투펀치

[숀 롱 3Q 기록]
- 10분, 10점(2점 : 5/6) 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함지훈 3Q 기록]
- 10분, 9점(2점 : 4/5) 1리바운드

현대모비스에서 내세우는 원투펀치는 함지훈(198cm, F)과 숀 롱이다. 두 선수의 높이, 두 선수의 장점으로 결합된 시너지 효과가 현대모비스의 핵심 옵션이다.
두 선수가 왜 핵심 옵션인지를 3Q에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LG 페인트 존을 적극적으로 두드렸다. 교대로 두드렸기에, LG는 혼란스러웠다.
숀 롱과 함지훈의 합작 플레이도 꽤 나왔다. 숀 롱이 자신에게 오는 협력수비를 이용해 반대편에 있는 함지훈의 찬스를 살렸고, 함지훈은 숀 롱에게 쏠린 수비를 영리하게 이용했다. 또, 두 선수의 2대2로 LG 빅맨 수비에 혼선을 줬다.
반면, 외국 선수 1명만으로 버텨온 LG는 지치기 시작했다. 밀리면 안 됐지만, 현대모비스와 멀어지고 있었다. 캐디 라렌의 부재를 본격적으로 체감했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90-75 창원 LG : ‘숀’의 ‘쇼’ 타임

[숀 롱 4Q 주요 장면]
- 4Q 시작 후 43초 : 공격 리바운드 참가 + 팁 인 (현대모비스 68-58 LG)
- 4Q 시작 후 1분 19초 : 속공 참가 후 덩크 (현대모비스 70-58 LG)
- 4Q 시작 후 1분 33초 : 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 + 추가 자유투 유도 (현대모비스 72-58 LG)
- 4Q 시작 후 3분 30초 : 스틸 후 속공 전개 -> 서명진, 속공 득점 (현대모비스 76-61 LG)

숀 롱의 쇼 타임이 펼쳐졌다. 이유는 하나였다. 숀 롱은 충분히 쉬고 나왔고, 리온은 휴식 시간이 짧았기 때문.
체력을 안배한 숀 롱은 최상위 클래스를 보여줬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속공 참가, 스틸에 이은 속공 전개 등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을 확실히 장악했다. 꽤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분위기가 현대모비스 편을 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잡은 분위기를 놓지 않았다. 창원에서 강하다는 것을, LG의 천적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