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 막히는 접전 끝에 LG가 홈에서 웃었다.
창원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73-68로 승리, 리그 2연패를 끊어내며 홈 4연승을 달렸다.
김시래가 3점슛 4개 포함 19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이날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원대(3점슛 2개 포함 12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와 캐디 라렌(3점슛 1개 포함 13점 7리바운드 2블록)도 25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공을 세웠다.
KCC는 타일러 데이비스(18점 16리바운드)가 더블더블로 분전했다. 송교창(3점슛 2개 포함 14점 8리바운드 2블록)과 정창영(3점슛 1개 포함 14점 4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까지 막아내진 못했다.
◆ 1쿼터 : 창원 LG 15 - 19 전주 KCC
LG는 이원대-정성우-최승욱-서민수-윌리엄스로 라인업을 꾸렸고, KCC는 유현준-정창영-이정현-송교창-데이비스가 선발 출격했다.
데이비스와 최승욱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출발한 1쿼터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송교창과 서민수는 외곽에서 림을 조준했고, 데이비스와 윌리엄스는 골 밑을 공략했다. 서민수의 득점으로 9-9, 팽팽한 긴장감 속에 경기는 1쿼터 중반으로 흘러갔다.
이후에는 KCC가 앞서나갔다. 데이비스가 윌리엄스를 상대로 골 밑 득점에 성공했고, 정성우의 슛을 걷어냈다. 교체 투입된 박지훈도 최승욱의 슛을 막아냈고, 송교창은 연속 득점으로 힘을 실었다. LG는 이원대의 속공과 정성우의 득점으로 쫓아갔지만, KCC는 데이비스의 자유투와 송교창의 점퍼로 좀 더 달아났다.
정성우가 2점을 보태면서 15-19, LG가 4점 뒤처진 채 1쿼터가 마무리됐다.
◆ 2쿼터 : 창원 LG 34 - 37 전주 KCC
2쿼터의 막이 오르자마자 이원대와 서민수가 4점을 모았다. 19-19, KCC는 빠르게 작전타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후에도 양 팀의 줄다리기는 계속됐다. 라건아와 이원대, 정창영과 김시래가 차례로 득점했다.
23-23, 여전히 팽팽한 상황에서 김시래가 3점 라인 밖에서 외곽포를 발사했다. 라렌도 속공 상황에서 원 핸드 덩크를 내리꽂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KCC는 두 번째 작전타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두 팀의 점수 차는 금새 없어졌다. 유현준의 패스를 받은 이정현과 라건아가 내외곽에서 5점을 합작했다. 유현준은 골 밑을 가로질러 직접 득점까지 올렸다. 2쿼터 절반이 지날 무렵 KCC는 존을 섰고,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양 팀 모두 쉽게 림을 겨냥하지 못했다. 턴오버까지 쏟아지면서 점수판의 숫자가 더디게 바뀌었다.
2쿼터 1분 40여 초를 남겨두고 정창영의 연속 득점으로 34-31, LG는 라렌의 3점슛으로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종료 직전, 이정현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곽슛을 터뜨렸다. 37-34, KCC가 3점 리드하며 후반을 맞이했다.
◆ 3쿼터 : 창원 LG 50 - 52 전주 KCC
이원대의 3점포 두 방으로 40-37, LG가 손쉽게 리드를 차지했다. 윌리엄스의 골 밑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LG는 한 발 도망갔다. KCC는 손발이 맞지 않는 장면을 연출하며 3쿼터 초반 4분여 가까이 무득점으로 묶였다.
37-42로 뒤처진 KCC. 후반 첫 득점은 3쿼터 4분 20여 초가 흐른 뒤 송교창의 손끝에서 나왔다. 데이비스는 곧바로 골 밑과 미드레인지에서 4점을 몰아쳤고, 박지훈도 공격에 가담하면서 손을 보탰다.
라렌에게서 볼을 받은 김시래가 외곽슛을 꽂으면서 45-45, 3쿼터 후반에도 긴장의 끈은 풀어지지 않았다. 치고받는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송교창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졌다.
◆ 4쿼터 : 창원 LG 73 - 68 전주 KCC
52-50, 4쿼터도 KCC가 리드한 채 시작됐다. 라렌과 정창영이 나란히 2점을 추가했다. KCC는 유현준과 박지훈이 외곽슛을 가동했다. LG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김시래와 정희재, 라렌이 달리면서 속공으로 4점을 적립했다.
데이비스가 골 밑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62-59, 점수 차는 3점을 넘지 않았다. 김시래의 세 번째 3점슛으로 62-62, 4쿼터 절반이 지날 시점이었다.
KCC는 서민수(2점)와 김시래(3점)에게 5점을 헌납했지만, 정창영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66-70으로 뒤처진 KCC는 슛 실패와 리바운드를 반복했다. 경합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데이비스는 골 밑 득점을 넣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LG를 향해 웃어 보였다.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고 김시래의 자유투로 72-68,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켜낸 LG가 승기를 잡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김아람 기자 ahram1990@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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