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인터뷰는 7월 말 진행되었으며,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6년 8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이수진 치어리더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창단부터 함께 했다. ‘대구 여신’이란 별명으로 삼성 라이언스 야구단을 상징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대구란 지역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수진 치어리더는 “저는 농구를 정말 좋아해요. 팬 분들이랑 더 열심히 해보고 싶은데, 시즌이 빨리 끝나버리는 게 제일 아쉬워요. 다음 시즌에도 대구에서 한국가스공사 팬들을 만나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국가스공사가 더 길게 농구하면 좋겠어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가스공사의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켜오셨습니다.
한국가스공사랑 완전 정이 들었어요. 팬 분들도 처음 뵙지만, 익숙한 느낌이고요. 구단 분들도 매번 저에게 “너무 열심히 해주신다”고 얘기해 주셔서,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빛을 발하는구나’ 싶었어요. 다른 스포츠를 할 때에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렇게까지 얘기해 주시는 구단 관계자는 많이 없거든요. 하지만 한국가스공사 구단 관계자께서 이 정도로 이야기 해주셔서, 저는 더 기대하게 되고 더 열심히 하게 돼요. 가족 같은 분위기가 나는 구단이에요.
구체적인 일화가 있나요?
모든 분들이 잘해주시는데,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님께서 지난 시즌 중에 저희에게 커피를 쏘셨어요. “너무 열심히 해줘서 감사하다”고요. 그리고 시즌 종료 후에 회식할 때도, “다음에 꼭 다시 봬요”라고 간절하게 얘기해 주셔서, 진짜 너무 감사했어요. 다른 데서는 이런 일이 잘 없거든요. 그래서 ‘가족 같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지난 시즌이 너무 일찍 끝나서, 좀 아쉬웠겠어요.
그 전 시즌이 너무 잘됐다 보니까... 기대를 많이 했어요. 하지만 성적이 좋지 못했어요.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시즌이 너무 빨리 끝나버린 게 제일 아쉬웠어요. 팬 분들이랑 더 열심히 해보고 싶었는데, 그게 안 된 것 같아서요.
사실 저희도 이길 때 더 신나요. 그런 의미로 봤을 때, 준비했던 걸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요. 너무 크게 지고 있으면, 제 에너지를 100% 못 쏟을 때도 있고요. 만약 다음 시즌에도 하게 된다면, 더 잘 준비해서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승부욕이 있으신 편인가요?
남들에게 많이 지고 싶어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웃음). 스포츠를 보다가도 과몰입할 때도 있죠. 그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도 많아요.
대구 팬들은 어떤 것 같으세요?
대구 분들의 스포츠 애정이 남달라요. 태어날 때부터 삼성을 응원하셨던 분들이 많아서, 한국가스공사도 그렇게 대해주시는 것 같고요. 또, 제가 인천에서 야구 치어리더를 하다 보면, 전자랜드 팬이셨던 분들이 저를 반갑게 맞아주시기도 해요(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은 한국가스공사의 전신이었다). “열심히 하는 모습 보고 좋아하게 됐어요”라고 직접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고요(웃음).
팀장이시고, 베테랑이십니다. 후배들한테는 어떤 얘기를 많이 해주시나요?
“틀려도 괜찮으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많이 이야기해요. 농구를 처음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틀리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잘하는 것보다 열심히 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팬 분들에게 다가가서 무조건 크게 소리 치고, 선물을 나눠줄 때도 팬 분들을 다 일으켜 세우자. 그렇게 했을 때에는 틀리더라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고 많이 얘기해줬어요.
농구 응원만의 매력이 있다면요?
팬 분들이 가까이 있다 보니까, 제가 얼마나 신나게 응원하는지를 바로 보여드릴 수 있어요. 그 점이 진짜 신나고 재밌어서, 농구장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매년 겨울 시즌을 기다리게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행사를 할 때마다, 팬 분들이 “내년에도 볼 수 있는 거에요?”라고 항상 물어봐 주세요. 그래서 더 감사해요. 팬 분들의 그런 마음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늘 고민하고 있고요. 다시 만나게 되면, 진짜 신나고 재밌게 응원했으면 좋겠어요. 다음 시즌에도 꼭 만나면 좋겠습니다!
일러스트 = 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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