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쯔위가 살아났다. 그리고 중국이 웃었다.
중국은 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막스 슈멜링 할레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 농구 월드컵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71-51로 완파했다. 2승 1패로 조별 리그를 마친 중국은 D조 2위로 8강 결정전에 오르게 됐다. 상대는 C조 3위 푸에르토리코다.
이날 중국의 핵심은 단연 한쉬였다. 30분 23초를 뛰며 팀 내 최다인 1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양슈위도 33분 4초를 뛰며 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체코전에서 3점에 그쳤던 장쯔위도 8분 28초를 뛰며 8점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미국전과 체코전 부진의 기억을 말끔히 씻어낸 장쯔위였다.
중국은 시작부터 달랐다. 빠른 발과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연속 득점으로 시작한 중국은 한쉬의 골밑 득점을 더하며 점수 차를 순식간에 벌렸다. 이에 상대가 작전 타임을 신청. 그러나 벤치에서 나온 장쯔위가 연속 6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거기에 양슈위의 버터지버터를 더한 중국은 23-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도 중국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이탈리아의 수비 강도가 올라갔지만, 중국은 한쉬와 장쯔위의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꾸준히 득점을 이어갔다. 이탈리아의 3점슛이 막히며 공격이 풀리지 않는 사이 중국은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쿼터 막판 연속으로 5점을 내줬으나, 점수는 40-21이었다.
3쿼터에는 반격을 허용했다. 한쉬의 선취점으로 시작했으나, 연이어 돌파 득점을 허용. 그러면서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졌다. 한쉬가 3점슛을 성공했음에도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한 중국은 55-4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중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연속 득점이 나왔고, 쿼터 시작 2분 27초에 한쉬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20점까지 벌렸다. 이후 중국은 무리하지 않았고 결국 점수 차를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중국은 조별 리그를 2위로 마무리했다. 8강 결정전 상대는 C조 3위 푸에르토리코다. 한쉬와 양슈위의 조합에 장쯔위까지 살아난 지금, 중국의 8강행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과연 피바 랭킹 4위인 중국이 피바 랭킹 13위인 푸에토리코를 꺾으며 8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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