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52-37로 꺾었다. 5승 20패로 5라운드를 종료했다. ‘하나은행전 3연패’ 역시 벗어났다.
신한은행은 2024~2025시즌에도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4위였던 KB와 동등한 상대 전적(3승 3패)을 보유했으나, KB와 상대 득실차(-1)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언급된 기록이 신한은행의 발목을 잡았고, 신한은행은 두 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홍유순의 기여도는 높았다. 홍유순은 2024~2025시즌 29경기 평균 26분 18초 동안 8.1점 5.7리바운드(공격 2.8)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을 차지했다. 그렇기 때문에, 2024~2025시즌이 홍유순에게 큰 의미로 다가올 것 같았다.
그렇지만 홍유순은 2025~2026시즌부터 변수와 마주했다. 데뷔 두 번째 시즌 만에 새로운 사령탑(최윤아 신한은행 감독)과 함께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미래임을 계속 증명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최하위를 확정했지만, 신한은행의 최근 경기력은 만만치 않다. 청주 KB를 78-73으로 꺾었고, 아산 우리은행-부산 BNK와도 접전을 펼쳤다. 홍유순의 피지컬과 운동 능력이 통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이 첫 공격을 실패했다. 하지만 세컨드 찬스를 얻었다. 그리고 홍유순이 오른쪽 코너에서 볼을 뿌렸다. 림 쪽으로 컷인하는 최이샘(182cm, F)한테 패스했다. 최이샘이 이를 마무리. 홍유순은 첫 어시스트를 빠르게 적립했다.
홍유순은 수비 진영에서 정현(178cm, F)을 막아섰다. 자신보다 넓게 움직이는 선수를 막아야 했다. 동시에, 자신의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살폈다. 수비 부담을 어느 정도 안았다.
게다가 프론트 코트 파트너인 최이샘(182cm, F)이 경기 시작 3분 18초 만에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신한은행도 팀 파울에 빨리 노출됐다. 수비 매치업을 바꿔야 했다.
그래서 홍유순이 진안을 막았다. 자신과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를 수비했다. 그러나 진안은 리그 정상급 빅맨. 그런 이유로, 홍유순의 집중력이 더 높아야 했다.
홍유순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냈다. 신한은행의 수비도 잘 이뤄졌다. 수비를 다진 신한은행은 기선을 제압했다. 9-6으로 1쿼터를 마쳤다.
홍유순은 2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미마 루이(185cm, C)와 합을 맞췄다. 루이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홍유순이 공간을 넓게 활용해야 했다.
그러나 홍유순의 슈팅 거리는 길지 않다. 홍유순을 막는 김정은(180cm, F)이 이를 간파했다. 그래서 홍유순은 위치를 쉽게 잡지 못했다. 오히려 루이가 하나은행 장신 자원들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하지만 홍유순은 수비 리바운드로 팀에 기여했다. 홍유순의 리바운드가 신지현(174cm, G)에게 이어졌고, 신지현은 자신보다 앞에 있는 루이에게 패스. 루이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신한은행도 13-6으로 달아났다. 2쿼터 시작 2분 47초 만에 하나은행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그렇지만 홍유순은 진안의 스피드와 타이밍을 쫓아가지 못했다. 진안에게 점퍼를 연달아 내줬다. 신한은행은 13-11로 쫓겼고,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2쿼터 시작 4분 만에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신한은행이 김진영(177cm, F)과 홍유순, 최이샘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하나은행도 김정은과 진안, 양인영(184cm, F)을 함께 활용했다. 신한은행의 높이 싸움이 중요했고, 홍유순은 2쿼터 잔여 시간 모두 궂은일에 집중했다. 그 결과, 신한은행은 주도권을 유지했다. 18-17로 전반전을 마쳤다.
홍유순이 활로를 개척했다. 먼저 3쿼터 시작 1분 16초 만에 골밑 득점을 해냈다. 그리고 김지영(170cm, G)에게 스크린을 걸었다. 스크린을 받은 김지영은 레이업을 성공했다. 홍유순은 그렇게 연속 4점에 기여했다. 신한은행도 3쿼터 시작 2분 5초 만에 22-17로 달아났다. 하나은행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공격이 김정은과 이이지마 사키(172cm, F)에게 막혔다. 홍유순도 그랬다. 그래서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3쿼터 종료 5분 34초 전 홍유순을 제외시켰다. 최이샘을 투입했다.
신한은행은 신지현과 신이슬, 루이를 중심으로 삼았다. 이들의 3점과 골밑 득점이 잘 어우러졌다. 덕분에, 신한은행은 33-26으로 3쿼터를 마쳤다. 의미 있는 차이 속에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가 시작됐지만, 홍유순은 코트에 없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이 3쿼터 후반 라인업을 그대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3쿼터 후반의 흐름을 유지하고 싶어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 2분 32초 만에 40-26으로 달아났다. 홍유순도 동료들의 상승세를 기뻐했다.
코트에 있는 선수들이 점점 지쳤다. 신한은행의 기세도 사그러들었다. 이를 지켜본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종료 4분 41초 전 홍유순을 재투입했다. 홍유순은 볼 없는 스크린으로 수비 시선을 교란했고, 신지현이 왼쪽 코너에서 3점을 성공. 신한은행은 14점 차(47-33)를 유지했다.
홍유순은 동료를 지켜보지만 않았다. 경기 종료 2분 26초 전 쐐기 3점포(50-35)를 꽂은 것. 이는 신한은행 원정 응원단을 열광시켰다. 나아가, 신한은행의 5번째 승리를 함께 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신한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39%(14/36)-약 29%(14/48)
- 3점슛 성공률 : 25%(7/28)-약 6%(1/18)
- 자유투 성공률 : 75%(3/4)-60%(6/10)
- 리바운드 : 52(공격 12)-34(공격 9)
- 어시스트 : 16-10
- 턴오버 : 15-8
- 스틸 : 6-13
- 블록슛 : 2-5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인천 신한은행
- 신이슬 : 34분 19초, 19점(후반전 : 10점) 11리바운드(공격 1) 3스틸
- 미마 루이 : 32분 9초, 10점(2점 : 3/4, 3점 : 1/1) 5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2. 부천 하나은행
- 진안 : 37분 34초, 14점(2Q : 8점) 10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 이이지마 사키 : 36분 27초, 12점(4Q : 7점) 6리바운드(공격 1) 4스틸 2블록슛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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