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올림픽 체육관이 그리웠다” 한양대 주장 김선우, 홈에서 연패 끊고 6위 도약

김채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2 08: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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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올림픽 체육관이 그리웠다”

한양대는 11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동국대를 75-69로 이겼다. 시즌 6승 7패. 이날 승리로 동국대, 경희대와 공동 6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양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4연패, 그 중 홈경기 3연패를 이어가고 있었다. 연패를 끊는 것과 플레이오프 진출 카드를 지키는 것. 뭐 하나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였다.

주장 김선우(175cm, G)의 활약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김선우는 이날 38분 49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지에 적었다. 3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 근처에서 성공한 장포는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가 됐다.

김선우는 “연패 하다가 오랜만에 이겼다. 나는 4월 이후로 처음 이겼다. 정말 기분 좋다. 끝나고 애들이 물까지 뿌려줬다(웃음). 정말 기분 좋은 날이다”라고 말하는 내내 웃었다.

올해로 4학년인 김선우는 발날 부상으로 전반기 5경기 출전에 그쳤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대학 마지막 시즌인 만큼 아쉬움도 있을 터. 그러나 김선우의 아쉬움은 ‘홈 관중’에게 맞춰져 있었다. 학교에서 열리는 대학 리그 특성상, 프로와 달리 팬들의 응원에 ‘같은 학교 학우’들의 응원까지 더해진다.

김선우는 “내가 복귀한 게 MBC배다. 그 때는 홈 관중이 없다. 그래서 한양대 올림픽 체육관에서 홈 관중 응원 소리 들으면서 뛰는 게 너무 그리웠다. 성대 때는 아쉽게 졌는데, 오늘은 그 응원을 들으면서 이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라며 스타의 자질을 뽐냈다. 대학 무대에서 뛸 날이 많이 남지 않은 4학년인 김선우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김선우는 장점인 압박 수비도 잘해냈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이 이를 언급했다. 정재훈 감독은 “(김)선우, (박)민재, (신)지원이 세 명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4학년들의 마인드가 프로에 갈 준비가 된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자랑했다.

김선우를 “(경기가) 끝나고 기사를 봤다. 감독님께서 우리에게 그런 말씀을 직접적으로 안 하시는 편이다. 감독님 눈에는 아직도 부족한 점만 보이실 거다. 그래서 많이 지적해 주시는데, 그렇게 말씀해 주신 거 보고 정말 감사했다. 나도 이제 준비가 됐다는 생각이 들더라(웃음)”라고 미소지었다.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는 김선우지만, 이번 드래프트는 도무지 알 수 없다. 얼리 엔트리가 쏟아지는 가운데,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해야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선우는 이에 “신경이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누가 나오든 내 할 일을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남은 시간을 잘 보내면, 프로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차분히 각오를 전했다.
 


한편, 길었던 연패를 끊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양대 농구부는 경기가 끝난 뒤 학교 앞 곱창집에서 단체 회식을 했다. 밥을 먹는 내내 선수단의 이야깃거리는 다음 경기 상대인 단국대였다.

김선우는 “오늘 끝나고 감독, 코치님께서 여기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들어오라고 하셨다. 기분 좋게 이기고 단체 회식도 해서 기분 좋다”라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단국대는 5명이 다 볼 컨트롤이 좋다. 신장이 큰 선수는 없지만, 5명이 모두 리바운드에 참여한다. 일단 감독, 코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듣고 그대로 준비 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MBC배 때 왜 졌는지, 그때 잘 된 게 뭔지 생각하면서 준비하겠다”라며 다음 경기를 향한 각오도 전했다.


사진 = 한국대학농구연맹(본문 첫 번째 사진), 김채윤 기자(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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