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는 2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에 65-82로 졌다. 3연패를 당했다. 또, LG전 11연패. 그리고 17승 17패로 수원 KT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송교창은 지난 2023년 11월 15일에 제대했다. 그렇지만 다른 제대 자원들처럼 곧바로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대표팀 훈련 중 후방십자인대를 다쳤기 때문. 그러나 몸을 서서히 끌어올렸고, 데뷔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 반지’를 처음으로 거머쥐었다.
송교창은 기대 속에 2024~2025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코트로 거의 나서지 못했다. 8경기 평균 19분 밖에 코트를 밟지 못했다. 우승 후보였던 KCC는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그래서 송교창은 2025년 여름 내내 ‘몸 만들기’에 집중했다. 하지만 2025년 11월 20일 고양 소노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에 복귀했으나, 몸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 그리고 KCC의 연패 탈출에 기여해야 한다.
적장인 조상현 LG 감독도 경기 전 “수비에 이은 속공이 대세다. 그렇게 보면, (송)교창이는 경계 대상이다. 수비 리바운드 후 치고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창이를 막는 선수에게 ‘KCC 진영부터 막아달라’라고 전했다”라며 송교창을 경계했다. 송교창의 스피드를 핵심 중 하나로 여긴 것.
그러나 송교창은 경기 초반 두드러지지 않았다. 정인덕(196cm, F)의 빠른 발과 공격적인 수비를 떨쳐내지 못해서였다. 이로 인해, KCC의 공격이 허훈(180cm, G)이나 허웅(185cm, G)에게 쏠리고 말았다.
송교창은 잽 스텝으로 정인덕을 따돌리려고 했다. 그렇지만 정인덕을 떨어뜨리지 못했다. 불안정한 밸런스 속에 슛을 던졌다.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1쿼터 종료 4분 9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송교창은 1쿼터 종료 1분 49초 전 코트로 돌아왔다. 자신보다 느린 장민국(199cm, F)과 매치업됐다. 장민국의 수비를 돌파. 1쿼터 마지막 득점을 해냈다. KCC를 16-14로 앞서게 했다.
돌파를 해낸 송교창은 해법을 찾은 듯했다. 수비 리바운드 혹은 턴오버 유도 후 빠르게 달렸다. 자신과 함께 뛰는 숀 롱(208cm, C)에게 패스. 숀 롱을 신나게 했다.
송교창이 달리면서, KCC의 득점 속도도 빨라졌다. 2쿼터 시작 2분 42초 만에 22-18. LG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또, 송교창은 유기상(188cm, G)을 막기도 했다. 자신의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활용. 유기상의 슈팅을 잘 견제했다. 그리고 허훈과 허웅이 견제를 강하게 받을 때, 송교창이 대신 볼을 운반했다.
그러나 송교창은 2쿼터 초반처럼 마음껏 달리지 못했다. LG의 슛 셀렉션이 정교해졌기 때문. 그래서 송교창은 정돈된 공격을 해야 했다. 자신의 장기를 살릴 수 없었다.
하지만 송교창은 정인덕의 수비 패턴에 적응했다. 이전과 다른 패턴으로 정인덕을 공략했다. 먼저 정인덕과 몸을 부딪힌 후, 정인덕과 거리를 뒀다. 그 후 높은 타점을 활용한 페이더웨이. 정인덕을 허탈하게 했다. KCC도 36-34로 전반전을 마쳤다.
송교창은 3쿼터에 수비 컨트롤 타워를 맡았다. 숀 롱 대신 수비를 진두지휘했다. 그렇지만 허일영(195cm, F)의 볼 없는 움직임을 제어할 수 없었다. KCC도 3쿼터 시작 2분 3초 만에 36-40으로 밀렸다.
또, KCC는 야투 실패 후 백 코트를 빠르게 하지 못했다. LG의 속공과 3점에 휘말렸다. 송교창 홀로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KCC와 송교창 모두 답답했다.
해답을 찾지 못한 KCC는 3쿼터 종료 3분 50초 전 45-52로 밀렸다. 이상민 KCC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KCC가 이전보다 많이 흔들렸기에, 송교창을 포함한 KCC 선수들이 전열을 정비해야 했다.
송교창은 그 후 유기상 혹은 양준석(181cm, G)과 매치업됐다. 자신보다 작은 선수들과 맞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이를 활용하지 못했다. 양준석의 머리 위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음에도, 골밑 득점을 실패.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KCC도 좋지 않았다. 49-62로 4쿼터를 시작했다. 송교창은 자세를 더 낮췄다. 자신의 매치업을 더 응시했다. 점수 차를 조금이라도 좁히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KCC는 LG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송교창도 마찬가지였다. 더 강한 수비에 추격할 힘을 잃었다. 송교창은 8점 4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1스크린어시스트에 그쳤고, KCC는 ‘LG전 11연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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