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이정현 하드 캐리’ 소노, KCC 꺾고 ‘시즌 첫 홈 4연승’ … 6위 KT와 3게임 차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4 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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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가 희망을 놓지 않았다.

고양 소노는 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를 95-89로 꺾었다. ‘시즌 첫 홈 4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16승 22패를 기록했다. 공동 5위인 KCC와 수원 KT(이상 19승 19패)를 3게임 차로 쫓았다.

소노는 3쿼터 한때 66-77까지 밀렸다. 그렇지만 이정현(187cm, G)이 소노의 멱살을 잡아챘다. 그리고 이재도(180cm, G)가 결정적인 3점슛(93-89)을 성공. 소노는 ‘6강 가능성’을 이어나갔다.

1Q : 고양 소노 31-23 부산 KCC : 에이스 vs 에이스

[소노-KCC 주요 선수 1Q 기록]
- 이정현(소노) : 8분 41초, 14점(2점 : 1/2, 3점 : 4/5) 3어시스트
- 허웅(KCC) : 8분 41초, 14점(2점 : 4/4, 3점 : 2/4) 1스틸


손창환 소노 감독은 경기 전 “허웅 수비를 이정현에게 맡길 거다. ‘에이스 대 에이스’의 대결이 성사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현(187cm, G)은 소노의 절대 에이스다. 이정현이 2대2 전개와 3점, 돌파 등 공격 진영에서 많은 걸 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정현이 득점을 해줄 때, 소노의 공격이 살아난다.
허웅(185cm, G)은 지난 2일 서울 SK전에서 51점을 기록한 바 있다. ‘밀어주기 경기’를 제외한 ‘KBL 역대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득점력만큼은 KCC에서 최상이다.
그런 두 선수가 맞붙었다. 1쿼터부터 치열했다. 두 선수의 1쿼터 득점은 동일했다. 그러나 소노가 1쿼터를 압도했다. 팀 동료들이 에이스를 잘 지원했기 때문이다.

2Q : 고양 소노 57-54 부산 KCC : 독기 품은 허훈

[허훈 2Q 기록]
- 8분 17초, 8점(2점 : 1/1, 3점 : 1/1, 자유투 : 3/3)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국내 선수 중 2Q 최다 득점

에이스 간의 대결이 1쿼터부터 불을 지폈다. 그러나 흥미로운 요소는 많았다. 허훈(180cm, G)의 퍼포먼스가 그랬다. 특히, 허훈의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이 그랬다.
허훈은 소노 에이스인 이정현을 강하게 지어했다. 이정현에게 실점을 많이 했지만, 이정현과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했다. 이정현과 몸싸움 또한 피하지 않았다.
허훈의 의지는 2쿼터 마지막 25초에 더 강하게 드러냈다. 소노의 함정수비를 바운스 패스로 극복. 숀 롱(208cm, C)의 오른손 덩크를 이끌었다.
허훈은 2쿼터 마지막 수비 때 케빈 켐바오(195cm, F)의 볼을 가로챘다. 시간이 어느 정도 남았다. 오른쪽 윙에서 멈춘 허훈은 그대로 슈팅. 54-57로 쫓는 3점을 완성했다. 고양소노아레나의 분위기를 확 떨어뜨렸다. 그래서 ‘독기 품은 허훈’은 무서웠다.

3Q : 부산 KCC 79-77 고양 소노 : 폭발력 vs 만회

[KCC-소노, 3Q 시간대별 점수 비교]
- 3Q 시작~3Q 종료 3분 12초 전 : 23-9 (KCC 77-66 소노)
- 3Q 종료 3분 12초 전~3Q 종료 : 2-11 (KCC 79-77 소노)

 * 모두 KCC가 앞

KCC가 3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폭발했다. 원동력은 ‘수비’였다. 강한 수비로 소노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이를 빠르게 득점했다.
허훈과 송교창(199cm, F)이 특히 그랬다. 허훈은 이정현을, 송교창은 케빈 켐바오(195cm, F)의 멘탈을 흔들었다. 그래서 KCC는 3쿼터 종료 3분 12초 전 77-66까지 앞섰다.
소노가 이대로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정현이 멱살을 잡아끌었다. 연이은 돌파로 KCC 진영에서 연속 득점했다.
강지훈(202cm, C)과 네이던 나이트(203cm, C)가 이정현을 거들었다. 이정현 대신 KCC 림 근처에서 득점. 덕분에, 소노는 역전을 노릴 만했다. 공격권 한 번의 차이로 KCC를 위협했기 때문이다.

4Q : 고양 소노 95-89 부산 KCC : 짜릿한 축포

[소노, 최근 홈 4경기 결과]
1. 2026.01.15. vs 원주 DB : 90-77 (승)
2. 2026.01.27. vs 울산 현대모비스 : 99-54 (승)
3. 2026.02.01.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 80-62 (승)
4. 2026.02.04. vs 부산 KCC : 70-62 (승)

 * 시즌 첫 홈 4연승

양 팀 모두 변수를 안았다. 먼저 소노. 나이트가 4쿼터 시작 13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그리고 KCC. 허훈이 4쿼터 시작 2분 14초 만에 5반칙으로 물러났다. 양 팀의 주축 자원이 ‘파울’이라는 장애물과 마주한 것.
소노가 긴장감을 먼저 극복했다. 켐바오의 힘이 컸다. 경기 종료 3분 46초 전 90-86으로 앞서는 3점을 성공. KCC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이재도가 경기 종료 2분 13초 전 결정타를 날렸다.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208cm, C)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연결한 것. 소노는 이때 93-89로 앞섰다.
그리고 모츠카비추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정현이 이를 파울 자유투로 연결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소노에 극적인 드라마를 안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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