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이상민 KCC 감독, “대량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전희철 SK 감독, “할 말 없는 게임”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2 21: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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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이상민 KCC 감독)
“할 말 없는 게임이다” (전희철 SK 감독)

부산 KCC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120–77로 꺾었다. 시즌 19승(18패)째와 함께 공동 5위로 순위를 한 단계 상승시켰다.

KCC가 기선을 제압했다. 주인공은 허웅(185cm, G)이였다. 1쿼터에 3점포 6방 포함 20점을 몰아쳤다. 허웅의 활약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허웅은 3점포 4방을 더해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3쿼터에 허웅이 잠잠했지만, 허훈(180cm, G)과 숀 롱(208cm, C)이 18점을 합작해 우위를 지켰다. 그리고 허웅이 4쿼터에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3점포 세 방을 잇달아 적중시켰다. 이후 KCC가 4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상민 KCC 감독은 “삼성전에 이어 수비보다 공격에서 대량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하프타임 때, 3쿼터 초반 5분만 집중하자고 얘기했다. 선수들이 잘 지켜줘서 손쉬운 승리를 했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허웅이 51점을 올리면서, 밀어 주기 경기 제외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과 3점슛 성공 기록을 세웠다.

이에 이상민 감독은 “두드리면 기록을 세운다.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초반부터 손이 뜨거웠다. 나머지 선수들도 제 역할을 충실히 했다. 속공이 SK보다 많이 나왔다. 농구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얘기해서, 욕을 먹는 한이 있어도 4쿼터에 다시 들여보냈다. 이런 기록을 세우는 것도 분위기에 중요하다. 소노전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SK의 전반 공격은 나쁘지 않았다. 주포 김낙현(184cm, G)이 1쿼터에 부상을 당했음에도, 전반에 43득점을 해냈다. 하지만 허웅을 막을 수 없었다. 그 결과 전반에만 63점을 내줬다.

3쿼터, SK는 허웅을 어느정도 제어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많은 실점을 내줬다. 그리고 점수 차가 벌어지자, SK의 공격이 급해졌다. 야투 성공률이 약 29%로 급격히 하락했다. 결국 4쿼터에 점수 차가 43점 차까지 벌어지면서,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은 “할 말 없는 게임이다. 허웅이 워낙 컨디션 좋았다. 하지만 KCC가 세게 나올 것이라 인지시켰는데도, 선수들이 1쿼터부터 밀려다녔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허웅의 슈팅 감각을 좋게 만든 게 화근이다. (이)민서, (안)성우도 경험이 부족하다. 게임 운영에 문제가 있다. 누가 봐도 완패다. 2년 전 플레이오프 때 KCC가 생각났다. 스피드가 달라졌다. 삼성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한테 강조했는데, 역시나 강했다”라고 덧붙였다.

위에 서술 했듯 김낙현이 1쿼터에 부상을 당했다. 전희철 감독은 “손목 부상이다. 뼈에는 이상 없다 했지만, 내일 점검해 봐야 한다”라고 알렸다.

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3쿼터 때 오늘 경기 못 뒤집는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게 프로로서 본분이다. 더 타이트하고 악착같은 모습이 필요했다. 그러나 4쿼터에 파울이 없는 상황에도 쉽게 득점을 허용했다. 한 선수가 터지면 더 강하게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그런 모습을 원한다. 실망했다. 이 경기를 꼭 기억하라고 얘기했다. 워낙 잘못된 부분이 많았다. 4연승을 하고 싶었지만, 결국 못해서 아쉽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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