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민국(199cm, F)이 공수 양면 활약으로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창원 LG 장민국은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3점슛 3개 포함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민국과 함께 양준석(16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아셈 마레이(13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활약한 LG는 KT를 81-69로 꺾으며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장민국은 “어려운 경기라 생각했는데,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짧은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LG는 현재 아시아쿼터 선수 칼 타마요(202cm, F)가 가래톳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이에 따라 장민국은 타마요를 대신해 지난 경기부터 상대 외국 선수 수비를 맡고 있다. 장민국은 외국 선수 수비에 대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해내야 한다.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셨기에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막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상대를 괴롭히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데릭)윌리엄스가 공격적으로 팀에 도움을 주는게 많아서 최대한 가는 길을 막고 귀찮게 해줬던 것이 마지막 오펜스 파울 유도까지 이어졌던 것 같다“라고 수비 방법을 밝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장민국은 3점슛 20개를 시도해 단 1개 성공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5개를 던져 3개를 성공했고, 3쿼터에 터진 3점슛은 LG가 경기 분위기를 확실히 잡은 슛이었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장민국은 ”스스로도 3점슛이 장점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경기를 많이 안뛰다 보니 감각이 달라진 것 같다. 저번 경기에서 5개 던져서 다 안 들어갔는데, 오늘은 다행히 밸런스가 맞아서 잘 들어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3점슛이 5%대고, 저번 경기에도 5개를 모두 놓쳐서 상대가 막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로 버려줬다. 그래서 오히려 마음 편하게 던진 것이 잘 들어갔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LG 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고참 선수들에게 배려가 많은 팀은 아닌데, 오늘 장민국과 허일영에게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떻게 몸을 관리하며 경기를 준비하는지에 대해 장민국은 “컨디셔닝, 트레이닝 파트가 워낙 잘 챙겨줘서 믿고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경기를 안 뛸 때는 코치님과 워크아웃을 해주며 밸런스를 유지한다. 개인 운동을 할 때는 한상혁 선수가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민국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LG의 홈경기 수훈 선수에게 주어지는 승리 목걸이를 받았다. 장민국은 ”인터뷰 준비를 전혀 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받으니 당황해서 팬들에게만 감사하다고 했다. 워낙 감사한 분들이 많다. 프런트부터 트레이닝 파트, 코칭 스탭, 전력 분석 등 모두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었고, 그대로 이행했던 것이 잘됐다”라고 많은 이에게 감사를 표했다.
프로 13년 차의 베테랑이지만, 장민국은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된 적도 많았다. 멘탈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장민국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었다.
장민국은 "베테랑으로서 오랫동안 뛰어왔고, 제가 가치가 없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흔들릴 때는 연습을 나가거나 맛있는 걸 먹는다”며, 이제는 멘탈 관리를 유연하게 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엔트리에 들지 못하는 날도 마찬가지다. 팀이 우승하기 위해 저도 존재하는 것이기에, 팀이 이긴다면 좋은 일이다. 그리고 계속 준비하다 보면 오늘처럼 좋은 기회가 또 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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