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인터뷰는 4월 하순 진행되었으며,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6년 5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박담비 현대모비스 치어리더의 원래 꿈은 아이돌이었다. 그러나 대학 때는 호텔리어를 꿈꿨다. 그러다가 치어리더로 진로를 바꿨다. 박담비 치어리더는 “나이만 따라주면, 진짜 오래 하고 싶어요. 너무 재밌거든요. 응원하는 것도, 공연하는 것도 다 재밌어요”라며 자신의 일을 애정했다.
이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에서도 치어리딩을 하고 있다. 대만과 한국의 차이점을 묻자, “대만은 자율 동작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저에게는 어려워요(웃음). 그래서 한국 응원이 더 좋은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치어리더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요?
호텔과가 대학교 전공이었어요. 졸업 실습까지 나갔지만, 저랑 너무 안 맞는 거예요.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영어도 못했거든요.
그런데 대학 다닐 때도 춤추는 걸 너무 좋아했어요. 그러다가 치어리더 영상이 엄청 많이 떴어요. 처음에는 ‘이거 뭐지?’라고 했는데, 보다 보니 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실습 끝나자마자 치어리딩 업체에 바로 연락해서, 치어리딩을 시작하게 됐어요.
원래 꿈은 따로 있었나요?
중학교 때는 아이돌을 하고 싶었어요(웃음). 근데 노래를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니고, 끼도 그렇게 많이 없어어요. 그래서 빠르게 접었고, 호텔과로 갔죠. 하지만 지금은 치어리딩을 하고 있고요.
치어리더는 적성에 맞는 것 같으세요?
너무 잘 맞아요. 일하면서 웃을 일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거든요. 혼자 있을 때 예능 보고 웃는 거랑은 달리, 여기서는 진짜 좋아서 웃게 되는 느낌이에요. 오히려 에너지가 채워지는 것 같아요.
올 시즌부터 대만에서도 치어리딩을 하시잖아요.
한국은 야구, 대만은 농구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대만의 응원 방식이 완전 달라요. 한국은 정해진 동작으로 팬들이랑 같이 응원한다면, 대만은 거의 즉흥적으로 유도하는 느낌이에요. 끼가 좀 넘쳐야 되는데... 제가 그런 게 조금 없는 것 같아서, 아직 적응 중이에요(웃음).
울산 팬들은 어떤가요?
경기가 잘 풀릴 때는, 응원을 정말 잘 따라 해 주세요. 근데 반대면 조용해지세요(웃음). 그리고 이번 시즌은 성적이 좋지 않아서... 분위기가 처지고, 반응이 좀 없으셨어요. 그래도 텐션을 최대한 올리면서, 응원을 했어요. 다만, 저희 텐션이 닿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웃음).
치어리딩 중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나요?
경기 중에 아이들이랑 같이 응원하는 시간이 있거든요. 어떤 아이한테 손하트 하자고 했는데, 자기 할 거 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세 번이나 부탁했는데, 그 아이는 결국 안 해줬어요. 그래도 그게 귀엽더라고요(웃음).
좋아하는 선수가 있나요?
원래는 함지훈 선수셨어요. 하지만 이번에 은퇴하셔서, 이제 또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웃음). (이유가 있다면?) 함지훈 선수는 그냥 코트에 있을 때, 아우라가 있으셨어요. 그 전에는 미구엘 옥존 선수가 너무 보기 좋았어요. 에너지 넘치시는 게, 눈길이 갔었거든요.
농구의 매력이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빠르게 전개되는 거요. 그래서 계속 집중해야 되고, 긴장감이 막 느껴져요. 룰을 잘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죠. 사실 저도 처음 시작했을 땐 룰을 몰랐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더라고요. 우리 편이 넣으면 기뻐하고, 상대편이 넣으면 아쉬워하면 되니까요(웃음).
앞으로 어떤 치어리더가 되고 싶으세요?
지금보다 더 프로페셔널해지고 싶어요. 실력적으로도 계속 늘었으면 좋겠어요. 목소리로 팬들과 소통하는 역량 또한 더 발전하고 싶어요. 제가 목소리도 작고, MBTI도 I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단상 위에서 적응을 못 했는데, 지금은 재밌어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이번 시즌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해요. 내년 시즌에는 더 열심히 응원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일러스트 = 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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