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양준석(180cm, G)은 4강 플레이오프 보증 수표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챔피언에 오른 LG. 올 시즌 역시 승승장구하며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다.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한 LG는 정규리그 2013-2014시즌 이후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과 마주했다.
4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는 오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고양 소노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LG는 경기 감각 회복과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18일 770명의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체 청백전을 열었다.
2022년 LG 유니폼을 입은 양준석은 프로 데뷔 이래 줄곧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고 있다. 양준석과 함께한 LG는 4시즌 내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정도면 양준석은 LG의 4강 보증 수표인 셈.
지난 18일 플레이오프 대비 자체 연습경기가 끝난 뒤 만난 양준석은 “소노랑 SK 경기가 치열했던 것 같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좀 더 마음을 단단하게 먹어야겠다고 생각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자세도 되새긴 것 같다. 누가 올라오든 우리만의 색깔을 맞춰 준비했는데, 상대가 소노로 정해졌으니, 거기에 잘 맞춰서 준비할 생각이다”라며 소노와 SK의 6강 플레이오프를 지켜본 소감부터 전했다.
SK를 시리즈 전적 3-0으로 꺾고 올라온 소노. 플레이오프를 통해 소노는 정규 리그보다 높은 에너지 레벨과 기세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양준석은 “4강까지 올라온 것 만으로도 (소노가)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SK를 3-0으로 꺾을 만큼 기세도 좋더라. 우리 역시 그 부분에 맞춰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77.8%(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의 확률을 잡기 위해선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기선 제압을 위해 양준석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을까.
“수비 방향에 대해서 (조상현) 감독님이 짚어주신다. 소노가 잘하는 점과 우리가 잘하는 걸 감독님이 잘 짚어주시고, 우리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서 움직임과 소통을 통해서 계속 잘 맞춰가고 있다.”

양준석은 이번 정규 리그서 평균 30분(29분 5초) 가까이 뛰었다. 또, 정규 리그서 LG는 압박이 강한 팀에 고전했다. 백업 가드진의 고민이 생긴 만큼 1차전에선 양준석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에 그는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중요할 것 같다. 상대가 나를 강하게 압박한다면 주변에 있는 동료가 나를 잘 도와주면 된다. 반대로 우리도 수비에서 압박이 좋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뻑뻑하게 흘러간다면 상대가 못 넣게 막으면 된다. 플레이오프는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라며 변수에 대처하는 방법도 들려줬다.
계속 말을 이어간 양준석은 “체력적인 문제는 모르겠다. 작년에 1차전 뛰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트레이너 파트에서 잘 관리를 해주신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지금은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라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프로 입단 후 줄곧 4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던 양준석. 지난 시즌은 한 발 더 나아가 챔피언 결정전도 경험했다. 그리고 올 시즌은 통합 우승을 위해 뛴다.
“주변에서 기대도 많이 해주시고, 팬들도, 구단도 통합 우승을 염원하고 있다. 작년에 우승까지의 과정을 돌이켜보니 큰 목표보다 플레이오프서 매 경기에 모두가 몰입하는 모습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좋은 경험을 했으니, 막연한 생각보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양준석의 말이다.
통합 우승의 강한 의지를 드러낸 양준석은 4강 플레이오프의 키 플레이어로 칼 타마요(202cm, F)와 양홍석(195cm, F)을 꼽았다.
그는 “모두가 중요하겠지만, 4번(파워포워드) 포지션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감독님이 바라는 부분도 많기에 (양)홍석이 형이나 (칼)타마요가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면서 잘 맞춰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규리그 때랑 비교하면 팀 분위기도 다르고 선수들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 시선을 맞췄다.
한편, 창원 LG와 고양 소노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임종호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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