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실책’ 현대모비스의 발목 잡은 요소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5 22: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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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와 실책이 현대모비스의 발목을 잡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3라운드 경기서 64-74로 패했다. 레이션 해먼즈(18점 10리바운드)가 고군분투했으나, 3쿼터 8-22,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홈 5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16패(8승)째를 떠안으며 9위로 내려앉았다.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격차는 0.5경기 차.

이날 경기 전까지 현대모비스는 소노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으로 우위였다. 앞선 1,2차전 모두 공격에서 높은 효율을 자랑,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야투율이 36%(20/56)로 저조했다. 트랜지션 과정에서 실책을 번번이 쏟아냈고, 제공권 열세(28-45)까지 겹쳤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17개나 허용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리바운드 단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노 네이던 나이트(202cm, C)와 케빈 켐바오(194cm, F)에게 연달아 리바운드를 뺏기며 인사이드 대결에서 열세에 놓였다.

여기다 경기 초반부터 실책이 쏟아졌다. 1쿼터에만 현대모비스는 6개의 범실을 기록지에 새겼다. 12-14로 뒤진 1쿼터 막판 내리 8점을 헌납,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2쿼터는 무난했다. 실책도 줄어들었고, 공격에서 생산력도 괜찮았다. 하지만, 여전히 리바운드가 문제였다.

2쿼터 현대모비스는 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공격 리바운드는 단 하나도 없었다. 반면, 상대에겐 공격 리바운드를 무려 7개나 허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전반까지 소노와 대등하게 맞섰다.

후반 들어 현대모비스는 순식간에 분위기를 넘겨줬다. 이번에는 리바운드 쟁탈전에선 9-11로 비슷했으나, 또다시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외곽슛이 전혀 말을 듣지 않는 상황 속 속공 과정에서 실책을 나오며 상대의 기를 살려줬다.

전반전 3점슛 15개가 모두 빗나간 소노는 이 틈을 타 치고 나갔다. 이정현이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외곽 갈증을 해소했다. 이 구간 내리 13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격차를 56-38까지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까지 총 13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패색이 짙어졌다. 경기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뒤늦게 추격포를 가동했으나,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경기 후 만난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도 실책과 리바운드를 패인으로 짚었다.

양 감독은 “하지 말아야 될 턴오버가 또 나와서 아쉽다. 속공 때 턴오버가 가장 뼈아프다. 그 실책으로 상대에게 득점으로 이어지면 우리에겐 마이너스다. 그 점수가 4~5점이다. 그런 실책이 안 나오면 위기가 생겨도 버틸 수 있다. 그래서 그런 턴오버들이 아쉽다”라고 말한 뒤 “공격 리바운드 때문에 공격 횟수를 상대가 더 많이 가져갔다. 상대가 못 넣었든, 우리가 수비를 잘했든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면 공격 기회가 한 번 더 생기는 거라 더 아쉽다”라며 리바운드에 대한 아쉬움도 곱씹었다.

한편, 홈 승리가 절실한 현대모비스는 27일 수원 KT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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