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2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결승전에서 연세대학교에 88-98로 패했다. 대학 왕좌를 탈환할 기회를 놓쳤다.
하윤기(204cm, C)가 분투했다.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고려대 골밑을 잘 지켰다.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풀 타임을 소화했고, 33점 11리바운드(공격 8) 3블록슛에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윤기의 존재감은 분명 컸다.
하윤기는 경기 시작부터 연세대의 견제 대상이었다. 하윤기가 자신보다 약한 이원석(207cm, C)과 맞섰기 때문. 그래서 하윤기는 연세대의 도움수비를 받아야 했다. 베이스 라인에서 볼을 잡을 때, 함정수비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하윤기는 개의치 않았다. 자신의 높이와 힘을 믿었다. 하이 포스트에서의 돌파와 힘을 이용한 골밑 동작으로 득점을 쌓았다. 1쿼터에만 11점.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득점력만으로 위용을 보인 게 아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힘을 냈다. 특히, 탄력과 높이를 이용한 블록슛이 인상적이었다. 전반전에만 2개의 블록슛. 연세대 공격의 폭을 좁혔다. 고려대가 40-47로 연세대를 쫓은 원동력. 하윤기의 힘이 컸다.
전반을 풀로 뛴 하윤기는 한순간도 쉬지 않았다. 하지만 3쿼터에 더 힘을 냈다. 공격권 한 번이라도 더 얻기 위해 어떻게든 움직였다. 그게 공격 리바운드 가담 후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러자 하윤기는 또 한 번 밀집수비에 몰렸다. 하지만 하윤기의 대처법은 전반전과 달랐다. 비어있는 외곽 선수를 찾았고, 그 선수들이 빠른 패스와 자신 있는 슈팅으로 하윤기의 뒤를 받쳤다. 고려대가 3쿼터 한때 58-61로 연세대를 위협했던 이유.
그렇지만 하윤기 혼자 모든 걸 할 수 없었다. 혼자 여러 명을 상대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도 컸다. 그리고 부상의 여파까지 몰렸다. 골밑에서 득점했지만, 블록슛을 당하는 일도 잦았다. 공격 리바운드 허용 빈도도 늘어났다.
하윤기는 마지막까지 분투했다. 자기 높이와 힘을 완벽히 활용했다. 연세대의 골밑을 끝까지 맹폭했다. 고려대가 비록 두 자리 점수 차로 밀렸지만, 하윤기의 투지는 연세대에 밀리지 않았다. 어떻게든 연세대를 따라가려고 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또한 그랬다. 하윤기는 페인트 존부터 3점 라인 밖까지 넓은 수비 범위를 보였고, 수비 이후 리바운드에도 적극 참여했다. 다만, 힘에 부친 게 아쉬울 뿐이었다. 연세대의 우승 세레머니를 지켜만 봐야 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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