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신한은행-신세계, 1차전 명암 갈라놓은 높이의 차이

sh / 기사승인 : 2011-03-17 08: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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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레알’들의 진검승부로 귀추가 주목됐던 신한은행과 신세계의 플레이오프 대결에서, 신한은행이 19점차로 먼저 미소를 지었다.

사실 이 경기는 약간의 변수가 있었다. 신한은행의 정선민이 부상의 정도가 심해 출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은주와 강영숙이라는 높이가 또 다른 카드가 있기는 했지만, 하은주는 풀타임 출장이 어렵다는 약점이 있다. 강영숙 또한 파울이 상대적으로 많은 선수 가운데 하나이다. 김계령-강지숙-허윤자-진신혜까지, 특색과 두께가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신세계로써는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싸움이 될 듯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높이의 대결은 신한은행의 압승으로 끝났다. 싱글포스트와 더블포스트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등했던 리바운드 수치와, 김계령(9점 3리바운드)과 강지숙(8점 5리바운드)의 기록을 합친 것보다 많았던 강영숙(19점 10리바운드)의 기록만 보더라도, 이들의 매치에서 신한은행이 앞섰음은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의 차이는 승부의 결과를 갈라놓은 원인으로 작용하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이 경기에서 인사이드에 강영숙을 홀로 세워두는 싱글포스트로 경기를 풀어갔는데, 여기에서 신한은행은 무려 8개(17개 시도)의 3점슛을 터뜨리며 골밑의 짐을 덜어주었고, 25-19로 우위를 점했던 수비리바운드를 이용해 속공득점으로만 19점을 따냈다. 빠른 공격을 통한 득점이 6점에 불과했던 신세계와 비교하면 스피드에서 월등히 우세를 보였음은 증명이 된다. 포워드들과 작은 선수들의 스크린플레이를 저지하기 위해, 신세계의 뒷 선 수비들이 도움을 주느라 강영숙의 매치를 놓친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한편 신세계의 더블포스트는 확률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신세계는 이 경기에서 50%의 2점슛 성공률을 보였지만, 김계령(4-10)과 강지숙(3-6)은 둘이 합쳐 16개를 던져 7개를 성공하는데 그쳤다.

신세계는 김계령이 움직임을 통해 인사이드에서 자리를 잡을 때, 반대편에 있던 강지숙 역시 같이 골밑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가 김계령의 공격을 의식할 때, 반대에 강지숙으로 하여금 높이의 강점을 활용하려는 듯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쉬운득점의 기회를 자주 놓쳤고, 이는 자연스럽게 상대의 역습으로 연결되며 고전해야 했다.

큰 신장은 신한은행과 신세계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곧 센터들의 활약상에 따라 승부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신한은행의 승리로 끝난 두 팀의 1차전 높이 대결이, 부천에서 열릴 2차전에서는 어떠한 양상을 보일 것인지 기대해보자.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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