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Preview] 동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Jason / 기사승인 : 2011-05-01 14: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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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NBA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의 서막을 앞두고 있다.



1라운드를 통해 무난하게 진출을 한 팀도 있고, 기적의 업셋을 일궈내며 파란을 일으킨 팀도 있다. 그 첫 번째 산을 넘었으니 이제 2라운드에서만 승리를 거두면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를 수 있고, 올 시즌 왕좌를 위한 행보에 탄력을 붙일 수 있다. 그 어떤 팀들보다 박빙의 구단들이 만난 동부 컨퍼런스의 세미파이널을 전망해보자.




마이애미 히트 vs 보스턴 셀틱스




Keyword: BIG3들의 활약 여부, 동료들의 지원



Key Match-up: 폴 피어스- 케빈 가넷-레이 알렌 vs 크리스 보쉬-드웨인 웨이드-르브론 제임스



시즌상대전적: 보스턴 우세(3승 1패)




시즌 개막전을 치른 두 팀이 드디어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됐다. 사실 어느 정도 예견된 매치일지는 모르겠지만, 두 팀의 대결에 모든 농구 팬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개막전부터 시즌 막판까지 두 팀이 벌인 3경기는 재미난 경기가 나온 만큼, 이번 시리즈는 사실상 동부 컨퍼런스의 빅매치나 다름이 없는 경기이다.




게다가 두 팀은 각각 2007년 여름, 2010년 여름에 BIG3를 구축하여 리그를 호령하고 있고, 신구를 대표하는 BIG간의 대결인 만큼 매치업에 유독 많은 관심이 가는 이유다. 드웨인 웨이드와 레이 앨런, 르브론 제임스와 폴 피어스 그리고 크리스 보쉬와 케빈 가넷이 벌일 매치업은 사실상 이번 시리즈를 가늠할 수 있는 결정적인 매치업이다.




이야깃거리도 많다. 먼저 두 팀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난 바 있다. 지난 시즌 당시 보스턴은 줄곧 동부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5할 승률에 그치며 4위로 떨어졌고, 마이애미는 막판 상승세를 바탕으로 중하위권에서 순식간에 5위로 치고 올라갔다. 이랬던 만큼 많은 전문가들은 플레이오프 직전에 상승세를 탔던 마이애미의 업셋을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보스턴의 승리였다. 보스턴은 베테랑들의 결집력을 바탕으로, 마이애미를 시리즈 스코어 4대 1로 물리치고 끝내 동부 컨퍼런스 챔피언에 올랐다.




이어 르브론 제임스와 보스턴의 맞대결이다. 제임스는 유독 보스턴과의 인연이 많았는데, 보스턴이 BIG3를 결성한 2007-2008시즌 컨퍼런스 세미파이널과 2009-2010 시즌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보스턴에 연이어 무릎을 꿇었다. 2007-2008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는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지난 시즌 같은 경우는 클리블랜드가 톱시드를 차지했음에도 보스턴에게 패하며 'The King'의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사실 제임스는 홀로 클리블랜드를 이끌 때부터 보스턴과 대등한 활약을 펼친 것이 사실이다. 제임스와 BIG3간의 대결이나 마찬가지였던 대결에서 제임스는, 도리어 BIG3에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런 만큼 이번에는 보스턴과 충분히 대항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제임스의 곁에는 웨이드와 보쉬가 있어 그가 해볼 만한 구도다. 비록 마이애미가 정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두 번이나 패했지만, 무대가 플레이오프인지라 변수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보스턴은 켄드릭 퍼킨스의 부재가 아쉽다. 사실 마이애미가 센터 포지션이 유독 취약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공략해왔다. 그 결과가 정규 시즌 내 맞대결에서 잘 드러났다. 보스턴은 두 팀의 맞대결 1, 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마이애미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비록 접전 끝에 거둔 승리지만, 보스턴의 저력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그러나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퍼킨스를 내보낸 후 맞이한 3차전에서는 마이애미에 패하고 말았다. 아무래도 퍼킨스가 없다보니 2선 수비가 상대적으로 조금은 헐거워졌고, 이는 제임스와 웨이드의 돌파가 보다 손쉬워졌다는 것으로 풀이 된다. 물론 플레이오프에서는 저메인 오닐이 제 컨디션으로 임하고는 있지만, 2선 수비의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마이애미는 제임스의 활약이 중요하다. 아무래도 제임스가 마이애미 공격의 시발점인 만큼 그의 활약은 유독 승리의 지름길이다. 제임스가 여태 그래왔듯이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흔들리지 않고 경기 조율을 잘 해내야만 한다. 물론 웨이드와 보쉬의 활약도 중요하다. 두 선수의 공격 빈도가 많아지면 상대 앨런이나 가넷의 부담도 커지게 되어있고, 이들의 활약은 승리의 열쇠나 진배없다.




즉 마이애미에서는 제임스와 웨이드가 얼마나 상대 림을 잘 공략하냐는 전제 하에, 보쉬가 가넷의 수비를 뚫어내고 어느 정도의 득점을 올려주느냐가 공격에서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 비비를 비롯하여 벤치에 버티고 있는 마이크 밀러와 제임스 존스의 3점슛이 잘만 들어간다면 마이애미의 공격은 더욱 원활히 이뤄질 전망이다.




비록 밀러는 1차전에서 결장할 것이 유력하지만, 시리즈가 장기화 될 경우 마이애미로써는 밀러의 활약이 절실하다. 정규 시즌에서도 3점슛이 잘 들어간 마이애미는, 공격의 위력이 배가 됐기 때문에 이들의 3점슛 컨디션도 체크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보스턴에는 론도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다. 다시 말해 마이애미는 론도의 패스를 얼마나 잘 차단하느냐가 관건이다. 보스턴이 피어스와 앨런이라는 최고의 클러치 퍼포머를 보유하고 있다지만, 론도의 존재감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 론도의 어시스트 개수 여하에 따라 팀 공격이 얼마나 잘 풀리는 지 알 수 있는 만큼, 론도의 패스가 득점으로 연결된다면 이는 보스턴의 승리 공식이나 다름없다.




팽팽한 선수들의 대결과 달리 코칭스탭 대결에서는 마이애미가 열세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의 닥 리버스 감독은 이미 플레이오프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부임 3시즌 만에 처음으로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무대를 밟아 경험 면에서 현저한 차이가 난다.




두 팀이 전력 면에서 워낙 도드라져 경기는 시리즈 내내 흐름을 주고받을 확률이 어느 시리즈보다 높다. 이는 언제 어느 선수를 투입하느냐에 따라 경기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 그런 만큼 감독 이하 코치들의 선택 여하에 따라 경기가 갈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시즌 개막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 온 두 팀. 상황은 달라졌지만,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우승하겠다는 열망은 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게다가 BIG3라는 전력의 확실한 구도를 갖추고 있어 불꽃 튀는 경기들이 펼쳐지리라 짐작해본다. 과연 어느 팀이 'BIG3 대전'에서 살아남을지, 두 팀의 동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1차전은 오는 2일 펼쳐진다.



시카고 불스 vs 애틀랜타 호크스




Keyword : 커크 하인릭의 시리즈 결장, 벤치선수들의 활약



Key Match-up : 조아킴 노아 vs 알 호포드



시즌 상대전적: 시카고 우세(2승 1패)




짜임새 있고, 탄탄한 멤버를 보유한 두 팀이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티켓을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시카고는 이번 시즌 화제를 뿌리며 리그 1위를 차지하며 어렵지 않게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무대에 올랐고, 애틀랜타는 예상을 깨고 올랜도를 물리치고 시카고와 부딪히게 됐다.




두 팀은 이러한 공통점 외에도 볼거리 많은 매치업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카고에는 데릭 로즈를 필두로 루얼 뎅, 카를로스 부저, 조아킴 노아로 이어지는 풍부한 프런트코트 라인이 버티고 있다. 이는 애틀랜타에도 마찬가지. 커크 하인릭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리즈 아웃이 확정된 점이 아쉽지만, 조 존슨, 마빈 윌리엄스, 조 스미스, 알 호포드로 이어지는 애틀랜타의 라인업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우선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하인릭을 잃은 게 가장 뼈아프다. 상대 에이스인 로즈를 막을 선수가 사실상 하인릭 밖에 없었기 때문에, 당장 수비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스미스를 로즈의 전담 수비수로 기용할 수도 있겠지만, 시카고에는 뎅이 버티고 있어 이 또한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대로 시카고는 이 점을 십분 활용하면 시리즈 무게의 추를 보다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즈가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흐트러트리면 자연스레 애틀랜타 2선 수비는 도움수비를 가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었을 시 평균 7어시스트를 기록한 로즈가 빈 동료에게 패스만 연결된다면, 보다 쉽게 득점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즉 이 과정에서 애틀랜타가 로즈를 최대한 막으면서 빈 동료까지 커버할 수 있는 수비 시스템을 들고 나오느냐가 큰 관건이다.




반대로 보면 애틀랜타는 존슨이라는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시카고에는 존슨을 수비할 선수들이 있다는 점이 걸린다. 시카고에는 키스 보건스, 로니 브루어 등 존슨을 괴롭혀 줄 선수가 많다. 그러나 존슨을 무시할 수는 없다. 존슨은 올랜도와의 1라운드에서, 제이슨 리처드슨을 상대로 순도 높은 공격을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도리어 미스매치를 유발할 정도의 하드웨어와 그만이 갖추고 있는 기량은, 시카고를 상대로도 위력을 발휘 할 것으로 여겨진다.




프런트코트 진영의 매치업도 에이스 싸움 못지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양 팀 모두 양질의 포워드와 센터를 갖추고 있는 만큼, 어느 팀에서 에이스의 뒤를 잘 받치느냐가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이들 중 특정 선수가 터질 확률도 높은 만큼, 시리즈의 X-펙터로 급부상할 유력한 선수들이다.




공교롭게도 노아와 호포드는 2007, 2008년 NCAA에서 플로리다대학을 2연패로 이끈 장본인들이다. 두 선수는 대학 재학시절의 골밑을 굳건히 지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적으로 만나게 됐다. 두 선수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처음으로 만나게 됐는데, 친구에서 상대로 만난 만큼 두 선수의 신경전 또한 이 시리즈를 보는 또 다른 양념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치 대결도 불을 뿜을 전망이다. 시카고에는 준수한 슈터인 카일 코버와 리바운드를 비롯한 궂은일이 돋보이는 테즈 깁슨이 버티고 있다. 애틀랜타에도 1라운드의 수훈갑인 저말 크로포드와 골밑을 지켜줄 자자 파출리아가 주전선수들의 뒤를 받히고 있어, 양 팀의 벤치 대결 또한 시리즈를 관전하는 포인트나 다름없다.




이 밖에도 초임 감독들의 지략대결도 볼만하다. 시카고의 탐 티보도 감독은 부임 첫 해 팀을 리그 1위로 이끌었으며, 컨퍼런스 세미파이널까지 올려놨다. 비록 애틀랜타의 래리 드류 감독은 티보도 감독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감독으로서의 첫 시즌을 잘 치르고 있다. 드류 감독은 뒤질 것이라 여겨졌던 1라운드에서 업셋을 일궈내며, 팀이 3시즌 연속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정규 시즌에서는 시카고가 애틀랜타에 유독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시카고는 애틀랜타를 큰 점수차로 제압한 적도 있어, 이번 대결의 우위가 조심스레 예견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애틀랜타를 무시할 수도 없다. 시즌 후반부 들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 왔다는 우려와 달리, 올랜도를 잡고 업셋을 일군 만큼 분위기는 시카고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과연 두 팀의 대결에서 어느 팀이 승리하고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한 동안 암흑기를 보낸 만큼 이들의 맞대결이 유독 관심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황소의 우직함이 승리할지, 아니면 매의 날카로움이 우월할지 두 팀의 동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1차전은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다.



바스켓코리아 이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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