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웨이드-제임스 봉쇄, 2차전에서도 이어질까?

sh / 기사승인 : 2011-05-18 14: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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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시카고 불스가 2010-11 NBA 파이널 진출을 위한 첫 단추를 순조롭게 채웠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2010-11 NBA 플레이오프 동부지구 파이널 마이애미 히트와의 1차전 경기에서, 시카고는 103-82로 21점 차이의 승리를 챙겼다. 전반까지는 상대의 ‘BIG3’인 드웨인 웨이드-르브론 제임스-크리스 보쉬에게 도합 39점을 실점하며 48-48 동점을 이뤘으나, 후반전 초반 데릭 로즈의 외곽포와 카를로스 부저의 자유투 등으로 연속득점을 하며 올린 기세를 끝까지 잘 지켜냈다.또한이처럼 시카고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마이애미의 핵인 웨이드와 제임스를 묶어낸 수비도 한 몫 했다.

웨이드는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1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에 만족해야 했고, 필드골 적중률은 38.9%(7/18)밖에 되지 않았다. 제임스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제임스는 지난 16일 게임에서 1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의 성적을 냈다. 필드골 성공률도 33.3%(6/18)에 머물렀다. 전반까지는 웨이드가 12점을 넣고, 제임스가 10점을 넣으며 22점을 합작했으나, 후반에 두 선수가 만들어낸 득점의 합은 전반의 절반인 11점에 불과했다. 결국 두 선수의 줄어든 활약상이 팀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한 격이다.

마이애미는 경기 초반 보쉬가 외곽에 위치하고, 제임스와 웨이드의 일대일을 활용해 인사이드 공격을 노렸다. 마이크 비비가 45도에 있던 웨이드에게 볼을 건네고 컷인 기회를 보며 볼 반대 방향으로 건너가 제임스에게 스크린을 걸고, 볼사이드로 자리를 잡은 제임스의 일대일을 가져가거나, 45도의 웨이드가 탑에 있던 보쉬에게 패스를 하고 볼 반대 방향의 조엘 앤서니의 다운스크린을 받아 돌아나오며, 외곽의 기회와 앤서니의 포스트 공략을 주로 가져갔다. 골밑의 중량감이 다소 부족한 약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역발상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시카고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시카고는 비비의 스크린을 활용해 볼사이드로 이동한 제임스가 일대일 돌파를 시도할 때, 정면에 보쉬를 체크하던 조아킴 노아가 도움수비를 들어오면서 실점의 위험도를 최소한으로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웨이드와 제임스가 빅맨들의 스크린을 이용해 돌파라도 하려 하면, 적극적인 스위치디펜스를 쓰며 블록을 활용한 높이로 제압에 나섰다. 이런 탓에 시카고는 이 경기 자신의 전체 30점 9리바운드의 기록 가운데, 전반에만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보쉬의 움직임을 잡는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웨이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25.5점에 6.4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제임스 역시 페넌트레이스에서 26.7점 7.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남긴 마이애미의 기둥들이다.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도 두 선수는 평균 20점 이상의 득점과 7개 이상의 리바운드 그리고 5개에 다다르는 어시스트까지 맹위를 떨쳤었다. 이러한 선수들을 철저하게 봉쇄했다는 사실만으로 시카고의 지난 1차전은, 1승 이상의 남다른 의미가 내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시카고는 이번 시즌 참 많은 이슈를 만들고 있는 팀이다. 97-98시즌 이후 처음으로 동부지구 톱시드를 획득했고, 부임 첫 해인 탐 티보도 감독은 루키 감독 최다승(62승)이라는 하나의 역사를 새겼다. 이렇듯 시즌 내내 보여왔던 강한 모습을 유지하며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을 승리로 낚은 시카고가, 여세를 몰아 2연승에 성공할 것인지 기대해보자.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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