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댈러스 매버릭스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에 벌어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오클라호마시티에 112-105로 승리했다. 댈러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에서 3승(1패)을 선점하며, NBA 파이널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댈러스는 홈에서 1차전을 잡은데 이어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벌어진 원정 2연전을 내리 잡아내며, 시리즈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조금은 아쉬운 모습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댈러스 원정 2연전에서, 2차전을 잡아내며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었다. 특히나 3차전과 4차전이 홈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시리즈를 보다 유리하게 전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는 홈 2연전에서 연이어 패하며 위기에 몰렸다. 매치업에서도 유독 비슷한 두 팀의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시리즈. 4차전을 마친 현재, 두 팀의 상황을 들여다보자.
# 화끈한 에이스 대결, 결과는 노비츠키 승
먼저 댈러스를 논하는데 있어 덕 노비츠키를 빼놓을 수 없다. 노비츠키는 1차전에 48점을 쓸어담은데 이어, 4차전에서도 40점을 올리며 팀의 시리즈 리드에 크게 기여했다. 노비츠키는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시리즈에서 역대급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노비츠키는 이번 시리즈 4경기 평균 33.8점 5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필드골 성공률도 엄청나다. 무려 60%에 육박하는 56.2%. 비록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때의 전반적인 슛 성공률에 비해 조금은 떨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노비츠키의 이번 시리즈 공격 비중과 슛 시도 개수를 고려한다면 이는 떨어졌다고 표현하는 것이 이상하다. 또한 노비츠키는 골밑슛이 아닌 중장거리에서의 점프슛 시도가 많은 것을 고려할 때는 엄청난 성공률이다.
게다가 노비츠키는 자신에게 오는 협력수비를 잘 이용하고 있다. 자신에게 더블팀이 오면 수비자를 앞두고나 포스트업 동작을 비롯한 상황을 가리지 않고, 빈 동료를 찾아 패스를 뿌린다. 이는 자연스레 손쉬운 득점으로 연결되곤 한다. 이렇듯 노비츠키가 이번 시리즈, 나아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상은 실로 엄청나다.
이어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인 케빈 듀란트도 만만치 않다. 듀란트는 노비츠키보다는 조금 부족한 모습이지만,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번 시리즈 4경기에서 평균 29.3점 9.5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고 있다. 이 대목에서 아쉬운 점은 3점슛 성공률. 듀란트는 이번 시리즈에서 고작 1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당장의 수치만으로도 외곽슛이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플레이오프 들어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에 반해 어시스트 수치가 늘어난 것은 듀란트가 팀 동료들을 잘 활용하고 있음을 뜻하고 있다. 출장시간도 45분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듀란트에게 얼마나 의존하는가를 엿볼 수 있다.
# 가드진영의 매치업, 백중세 속 댈러스의 근소한 우위
두 팀은 확실한 에이스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닮았지만, 유능한 가드를 보유하고 있는 점 또한 흡사하다. 댈러스는 제이슨 키드를 중심으로, 제이슨 테리, J.J. 바레아가 버티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러셀 웨스트브룩을 필두로, 제임스 하든, 에릭 메이너가 포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대결에서는 댈러스가 조금은 웃고 있는 상태다. 키드야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가드. 여기에 테리와 바레아가 지난 LA 레이커스와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이어, 이번 시리즈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키드는 4차전에서 17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을 바탕으로, 이번 시리즈에서 11.5점 4.8리바운드 8.3어시스트를 올리고 있고, 3점슛 성공률도 40%가 넘는다. 이만하면 이름값은 충분히 해내고 있다. 테리와 바레아도 녹슬지 않은 공격력을 앞세워 벤치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테리는 4차전 20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16.3점을 올리고 있다. 바레아도 필요할 때 득점을 해주는 알토란과 같은 활약을 앞세워 댈러스의 활력소로 자리매김했다. 바레아는 시리즈 평균 10.8점을 올리고 있는데, 3점슛 성공률이 45%를 상회하고 있다. 이만하면 출전시간 대비 120%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댈러스에 비해 조금은 처지는 모습이다. 아직 경험적인 면에서 댈러스에 비해 부족하다 할 수 있지만, 선수들의 면면을 고려할 때 아쉬운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먼저 웨스트브룩은 주포인 듀란트와 함께 팀 공격을 책임지다시피 하는 선수임에도 유독 많은 실책을 범하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분수령이나 다름없는 4차전에서 19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했지만, 6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앞서 3차전에서도 7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다른 선수가 아닌 웨스트브룩이기 때문에 오클라호마시티 입장에서 받는 타격은 더욱 컸다. 더불어 이는 댈러스에게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해준 셈이다. 보다 아쉬운 것은 웨스트브룩이 볼을 소유하고 있는 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다른 경기에서도 4쿼터 막판 듀란트보다 볼을 오래 들고 있는 선수는 웨스트브룩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제이슨 테리라 할 수 있는 하든은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12.3점 6.3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하든은 테리와 같은 공격력이 돋보이는 슈팅가드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리바운드에서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어시스트 개수도 출전시간 대비 나쁘지 않다. 다만 출전시간에 비해 공격기회를 많이 갖지 못하고 있다. 팀 내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이라는 확실한 원투펀치가 있는 점도 있지만, 웨스트브룩이 볼을 오래 끌다보니 이러한 현상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메이너도 3.8점, 1.5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당장 기록적인 측면만 봐도 테리와 바레아의 조합에 비해 부족하다. 메이너는 경기운영이 돋보이는 선수지만, 그럼에도 플레이오프가 진행될수록 기록이 떨어지는 부분은 아쉽다. 물론 출전시간이 여타 선수들처럼 많은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오클라호마시티로써는 가드 쪽에서 밀리는 점은 남은 시리즈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 시리즈의 향방은?
시리즈 스코어에서 3승 1패로 앞서고 있는 댈러스가 오클라호마시티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이미 3승 고지를 선점한데다,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단 한 경기만 승리하면 5시즌 만에 서부컨퍼런스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더불어 NBA 파이널 진출도 일궈내게 된다. 여기에다 홈코트 어드밴티지까지 댈러스가 갖고 있어, 댈러스에게 시리즈의 추가 거의 기운 것이나 다름없다. 이어지는 5차전이 댈러스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이 점 또한 간과할 수는 없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산 넘어 산이다. 홈 2연전을 내리 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앞으로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시리즈를 승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 중 2경기가 원정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여러모로 큰 부담을 안고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물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적지에서 펼쳐지는 5차전을 잡아낸다면, 그래도 홈에서 6차전을 맞이한다. 비록 홈에서 펼쳐진 3, 4차전을 내준 전례가 있지만, 홈경기이기 때문에 오클라호마시티가 해볼만 한 요소를 가질 확률이 크다.
과연 어느 팀이 최종 시리즈의 승자로 남을까? 서부컨퍼런스 챔피언 자리에 등극하며 파이널에 오를 팀이 가려질 수 있는 양 팀의 5차전은 오는 26일 10시, 댈러스에서 펼쳐진다.
바스켓코리아 이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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