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을 거둔 BIG3의 마이애미 히트

Jason / 기사승인 : 2011-07-15 10: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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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마이애미 히트가 2010-2011시즌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마이애미는 BIG3가 합류한 첫 시즌에 동부 컨퍼런스 타이틀을 차지한 데 이어, 파이널에도 오르며 내친김에 우승까지 넘볼 기세였다. 그러나지난 2006년 파이널에서 꺾은 바 있는 댈러스 매버릭스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마이애미는 파이널 3차전까지 시리즈 스코어 2대 1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내리 3연패하며, 홈에서 댈러스가 우승을 거머쥐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이애미가 실패한 시즌을 보낸 것은 아니다. 이에 파란만장했던 마이애미의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롤러코스터 같았던 마이애미의 지난 시즌

마이애미는 지난여름 드웨인 웨이드의 잔류와 크리스 보쉬를 영입한데 이어, 르브론 제임스까지 끌어들이며 일약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여기에 유도니스 해슬럼이 잔류했고, 마이크 밀러까지 데려오며 시즌 준비를 완벽히 마쳤다. 여기에 지드루너스 일거우스커스-주완 하워드-자말 매글로워와 같은 베테랑들까지 가세, 로스터를 더욱 강화했다.

그러나 마이애미의 시작은 원만하지 못했다. 아니 기대 이하였다. 제임스와 웨이드는 동선이 겹치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고, 보쉬는 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팀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연패가 없을 것이라 장담했던 웨이드의 말과는 달리 마이애미는, 시즌 첫 17경기를 9승 8패로 시작하며 많은 이들의 비아냥거림을 들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이후 22경기에서 21승 1패를 올리며 완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마이애미는 차례로 12연승과 9연승을 내달리며 상대팀들을 무참히 격파했다. 무엇보다 제임스의 활약이 컸다. 제임스는 시즌 초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소화했으나, 이후 당당히 1옵션으로 나서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선수기용이 잘 어우러지며 마이애미는 파죽지세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이 기세도 잠시 마이애미는 웨이드와 보쉬가 부상으로 결장함에 따라 한동안 연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다. 마이애미는 9연승 이후, 5경기에서 1승 5패에 그치고 말았다. 제임스는 건재했지만, 웨이드와 보쉬의 공백은 실로 컸다. 그밖에도 마이애미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며칠 뒤에 또 한 번 5연패에 빠졌다. 이번에는 이야기가 달랐다. BIG3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었음에도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마이애미가 롤러코스터와 같은 행보를 보이자 일각에서는 우승까진 한참 멀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럼에도 마이애미는 시즌 후반부 들어 다시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보스턴 셀틱스가 주춤하는 사이 동부컨퍼런스 2위 자리를 되찾으며 정규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에서의 마이애미는 정규 시즌과 달랐다. 마이애미는 제임스를 위시로 웨이드와 보쉬가 주득점원 역할을 맡으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백업 맴버인 해슬렘과 밀러가 BIG3를 뒷받침하면서 마이애미의 선수가용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두 선수는 경기 막판 BIG3와 함께 코트에 나서며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다. 마이애미는 동부컨퍼런스 챔피언에 오르기까지 단 3패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그만큼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 때보다 훨씬 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제임스의 활약이 가히 절대적이었다. 제임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21경기 평균 43.9분을 뛰며, 23.7점 8.4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작 제임스는 파이널에서 침묵했다. 제임스는 파이널에서 20점이 채 되지 않는 17.8점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특히 득점이 필요할 때 침묵하며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결국 마이애미는 댈러스에 아쉽게 패하면서 우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히트

마이애미의 지난 시즌은 엄연한 ‘성공작’이었다. 혹자들은 제임스의 부진을 꼬집으며 ‘실패했다’고 단언하기도 하지만, BIG3가 호흡을 맞춘 첫 시즌만에 동부 패권을 차지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대단한 성과다. 2007-2008시즌 보스턴은 BIG3를 구성한 첫 시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긴 했지만, NBA 역사를 살펴보더라도 슈퍼스타 3인방이 모인 첫 시즌에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내놓은 팀은 그리 많지 않다. 물론 시즌 전 기대치를 고려하면 준우승은 아쉬운 결과일수도 있으나, 그만큼 마이애미는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게다가 BIG3는 아직도 젊다. 웨이드는 82년생이고, 제임스와 보쉬는 84년생이다. 특히 제임스는 12월30일생이기 때문에 사실상 85년생에 가깝다. 또한 이들은 2015-2016 시즌까지 함께한다. 여기에 해슬럼과 밀러도 2014-2015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 마이애미의 전력은 끄떡없다. 그런 면에서 마이애미의 차기 시즌은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다. 팀 내 핵심인 BIG3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이들의 기량도 여전히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이제 전성기에 돌입한 셋이기 때문에 언제든 대권에 도전할 만하다.

무엇보다 이들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는 히트 다이너스티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기존의 전력이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에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그만큼 마이애미에게는 첫 우승이 매우 중요하다. 과연 히트가 다음 시즌에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11-12시즌의 히트가 타오를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바스켓코리아 이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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