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3212101265[1]](/news/data/20111011/p179519372189606_164.jpg)
오리온스는 어느 팀 못지않게 빠듯한 여름을 보냈다. 연고지도 옮겼고, 감독부터 모든 것이 바뀌었다. 오리온스는 추일승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내정하며 다시금 변화의 칼을 빼들었다. 오리온스의 변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포워드인 크리스 윌리엄스를 외국인선수로 낙점했다. 그 밖에도 트레이드로 조상현을 영입하는 등시즌준비로분주했다.
높이대신 스피드로
단연 파격적인 행보는 윌리엄스의 가세다. 다른 팀들이 센터 포지션의 선수들을 선발한데 비해 오리온스는 윌리엄스를 데려오며 변신을 꿈꾸고 있다. 어떤 외국인선수를 선발하느냐에 따라 한 시즌 농사가 결정되는 만큼 오리온스의 윌리엄스 선택은 단연 파격적이었다. 다만 염려스러운 것은 외국인선수를 제외하고도 오리온스의 골밑이 두텁지 않다는 것. 오리온스에 빅맨이라 할 수 있는 선수는 이동준과 이승현이 전부다. 분명 다른 팀들과 비교해도 돋보이는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다방면에 능한 윌리엄스를 택했다. 높이에서는 뒤질지언정 다른 방면에서는 충분히 겨뤄볼만한 하기 때문이다. 우선 윌리엄스는 웬만한 포인트가드만한 패스와 경기 조율을 선보일 수 있는 선수다. 개인플레이보다는 팀플레이에 능해 토종선수들을 잘 살려줄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오리온스에는 슈터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미 허일영, 김강선, 조상현을 포함하여 3점슛을 장착한 선수들이 많다. 특히나 허일영, 조상현과 같은 전문 슈터들은 윌리엄스의 합류가 더욱 반갑다. 비록 골밑에서 나오는 패스는 아니지만 윌리엄스가 적재적소에 좋은 패스를 뿌려줄 수 있어 받아 먹는 입장에서는 더없이 좋아졌다.
그렇다고 윌리엄스의 공격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윌리엄스가 던지는 특유의 훅슛은 알고도 못 막는 무기 중 하나. 돌파도 윌리엄스의 장기다. 게다가 다수의 외국인선수들이 센터 역할을 소화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즉, 기동적인 측면에서는 윌리엄스보다 뒤지기 때문에 개인능력으로 윌리엄스를 막기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11003152157805[1]](/news/data/20111011/p179519372189606_184.jpg)
부족한 골밑은 어떻게?
하지만 오리온스는 인사이드가 너무 취약하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포스트에서 활약할만한 토종선수도 많지도 않다. 오리온스가 보유하고 있는 골밑재원은 기존의 이동준과 지난 여름 영입한 이승현이 고작이다. 그럼에도 오리온스는 윌리엄스를 외국인선수로 영입했다.
이동준은 지난시즌부터 진일보한 기량을 선보이며 올스타급 빅맨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시즌과 달리 이번시즌에는 5번 포지션에서 활약해야만 한다. 여태 포워드로 뛴 것과 달리 센터 포지션에서 풀타임시즌을 소화해야한다는 것. 문제는 이렇게 되면 과부하의 우려가 드러날 수가 있다. 물론 이승현이 이동준을 얼마나 백업해주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이승현의 기량을 고려할 때 15분 이상 맡기기에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두 선수 모두 뚜렷한 장신이 아닌데다 두 선수만이 센터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 시즌 내내 온전히 버틸 수 있을 지가 미지수다. 설상가상으로 두 선수 중 한 선수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다면, 오리온스로서는 큰 타격을 입는 셈이다. 문제는당장의 높이만 걱정인 것이 아니라 골밑에서 활약할 선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에 오리온스에서는 최진수가 포스트에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또한 가드 포지션도 취약하다. 다행스럽게도 윌리엄스가 리딩가드의 역할을 소화할 수있어 큰 역할보다는 상대가드의 수비와 외곽슛만 잘 터트리면 된다. 그럼에도 여러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것에 비해 전정규 정도를 제외하고는 자기 역할을 해줄 선수가 마땅치 않다. 또한 상대 가드를 틀어막을 준수한 수비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도 드물다.
이렇듯 오리온스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 반대로 뒤집어 본다면, 장점이 잘 발휘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속절없이 패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고 오리온스가 절대 약한 것은 아니다. 오리온스는 시범경기에서도 원주 동부와 창원 LG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과연 오리온스는 그간 이어온 최하위 딱지를 떼어내고, 플레이오프에 승선할 수 있을까? 그들의 비행을 지켜보자.
이재승 기자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2026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news/data/20260617/p1065540194818400_415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1/p1065589134006878_578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0/p1065541043822507_203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