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박다정 “어젯밤 드래프트장 가는 꿈으로 잠 못 이뤄”

재원 황 / 기사승인 : 2011-10-25 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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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프라자호텔) = 25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12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된 인성여고 박다정(173cm, G)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된 소감을 전했다.

여고부 최고의 공격형가드인 박다정은 올 시즌 총 22경기에 출장해 평균 24득점 4.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WKBL총재배와 대통령기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고대총장배와 대통령기에서는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힌 선수다.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후 박다정은 “너무 떨렸어요. 어젯밤에 계속 드래프트장에 가는 꿈을 계속 꿔서 잠을 제대로 못 잤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뻐요”라며 드래프트를 앞두고 떨렸던 마음을 밝혔다.

인성여고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순위인 이승아(우리은행)를 배출한 여고부 명문팀이다. 박다정은 1년 선배 이승아를 두고 “요즘 승아언니가 잘하고 있어서 너무 기뻐요. 제가 한 것도 아닌데 왠지 모를 자부심을 느끼게 돼요”라고 뿌듯해했다.

지난해 인성여고를 졸업한 이승아(우리은행). 이지현(신세계) 등이 잘하면 기분이 좋다는 박다정은 “이제 소속팀이 생겼으니 삼성생명을 응원하겠지만, 그래도 같이 맞붙는 경기가 아닌 날에는 여전히 언니들을 응원하겠다”며 웃어 보였다.

인터뷰 내내 떨린 마음을 감추지 못한데에는 전체 1순위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또 하나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평소 자신의 롤모델인 박정은, 박태은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 이에 박다정은 “가장 보고 싶었던 선수 역시 박정은 선수에요. 가드, 포지션 할 것 없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시고, 무엇보다 자기 역할을 잘 하시는 것 같아서 그런 점을 닮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끝으로 평소 입단하고 싶었던 삼성생명에 입단하게 된 박다정은 “시즌 중이니까 언니들 잘 뒷바라지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돕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번 드래프트에 선발된 선수들은 오는 2라운드(10월 31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이미 박다정을 1순위에 선발하는 것은 내부적으로 결정된 일이었다. 팀 사정을 지켜봐야겠지만, 박다정 정도면 당장 경기에 투입시킬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진 기자 / 사진 서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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