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랜돌프 결장 유력한 멤피스, 어떤 길을 걸을까?

Jason / 기사승인 : 2012-01-06 23: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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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올스타 포워드 'Z-Bo' 잭 랜돌프(206cm, 117.9kg)가 장기 결장이 유력해졌다.

랜돌프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경기 당시 팀메이트인 O.J. 메이요가 돌파하던 도중 림 부근에서 충돌이 일어났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랜돌프까지 엮이며 다치고 말았다. 흡사 지난 2009-2010시즌에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돌파 후 충돌과정에서, 동료인 앤드류 바이넘이 다친 것과 유사하다. 랜돌프는추후 MRI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최소 6주에서 최대 8주의 공백을 가질 것으로 여겨진다.

# 아쉬운 랜돌프의 공백

랜돌프는 부상 전까지 4경기에서 나서 평균 14.8점 7.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멤피스의 주포로서 맡은 바 역할을 잘 소화했다. 특히나 랜돌프는 지난 시즌 평균 20.1점 12.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몇 안 되는 '20-10'을 기록한 엘리트빅맨이 됐다. 뿐만 아니라 팀을 플레이오프로 견인하며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랜돌프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랜돌프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멤피스를 컨퍼런스 세미파이널까지 이끌었다. 1라운드에서는 탑시드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격침시키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고, 2라운드에서도 비록 팀이 패했지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최종전까지 가는 명시리즈를 연출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이로써 멤피스는 랜돌프까지 장기간 코트를 비울 것이 유력해지며, 부상의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멤피스는 시즌 초 백업 포워드인 데럴 아써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후 멤피스는 단테 커닝햄을 영입하며 아써의 공백을 최소화했지만, 아써의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팀의 기둥인 랜돌프마저 다쳤기때문에 당장의 전력손실이 불가피해졌다.

멤피스는 지난 시즌 막판에도 에이스라할 수 있는 루디 게이의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 관건은 골밑보강

멤피스는 아써의 부상공백을 메우고자 커닝햄을 영입했듯이, 랜돌프의 결장이 확실시되자 발 빠르게 움직였다. 멤피스는 자비어 헨리와 미래의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매물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뉴올리언스 호네츠와 함께 다자간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멤피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쏠쏠한 빅맨인 모리스 스페이츠(포워드, 센터 / 208cm, 115.7kg)를 영입했다. 멤피스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움직임이다. 헨리는 그간 부상으로 입지가 줄어든데다,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에 쏠쏠한 빅맨인 스페이츠를 영입하며, 랜돌프의 공백을 메움과 동시 로스터 정리에 성공했다.

스페이츠는 전 소속팀이었던 필라델피아에서 큰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하지만 당장 멤피스에서는 크게 중용될 전망이다. 스페이츠는 센터를 소화하기에는 다소 언더사이즈이지만, 센터 진영이 취약했던 멤피스 입장에서는 가뭄의 단비나 마찬가지다. 가뜩이나 벤치에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메이요를 내보내지 않은 상황에서, 빅맨을 영입했기 때문에 전력손실도 나름 최소화했다.

그렇지 않아도 멤피스는 시즌 종료 후 메이요와 아써가 비제한적 FA를 취득하게 된다. 더불어 새로 영입한 스페이츠까지 비제한적 FA가 되는데, 멤피스는 이들과 재계약을 원한다면 퀄리파잉오퍼(Qualifying Offer)를 제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멤피스는 팀에 필요한 선수들과 재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의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멤피스. 과연 곰돌이 군단은 지난 시즌 보여줬던 드라마를 다시금 재현해낼 수 있을까? 멤피스의 행보는 그 것만으로도 기대치를 끌어모으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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