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업 장착한 르브론 제임스, 이번 시즌의 위력은?

Jason / 기사승인 : 2012-03-12 17: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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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히트를 거론할 때 'The King' 르브론 제임스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39경기에 나서 평균 27.7점 8.4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 중에 있다. 팀 성적도 단연 좋다. 마이애미는 현재까지 31승 9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남동지구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동부 전체에서는 시카고 불스에 2.5경기 차 뒤진 2위를 마크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마이애미가 경기를 덜 치러 시카고보다 3승이 적은 탓이다. 즉, 1위 탈환도 충분히 내다볼만 하다. 특히나 이번 시즌 제임스가 이번 시즌 들어 돋보이는 점은 공격시에 발생하는 드웨인 웨이드의 동선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섰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제임스가 적잖은 시간을 골밑에서 보내며 동선 문제 해결에 물꼬를 텄다.

제임스는 지난 여름 전설적인 센터인 하킴 올라주원을 직접 찾아가 포스트플레이에 대한 것들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 거기에 제임스는 골밑에서 플레이하기 위해 체중까지 소폭 늘리기까지 했다. 이에 제임스가 포스트업을 구사하면서 생긴 마이애미의 이점에 대해 논해 보는 마련해봤다.

# 큰 교훈이 됐던 시행착오

제임스는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본인의 큰 하드웨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급기야 지난 파이널에서는 제이슨 키드가 자신의 수비수로 매치업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분명 피지컬적인 면에서 제임스에게 어드밴티지가 있는 매치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임스는 키드를 상대로 전혀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였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슬래셔 타입의 두 선수인 제임스와 웨이드가 다소 중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동선이 겹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사실 지난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의 동선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두 선수의 능력을 고려할 때, 이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부터는 이야기가 다르다. 제임스가 포스트게임의 비중을 점차 늘리면서 보다 효율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제임스는 자신의 하드웨어를 십분 활용하며 상대를 요리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더블팀내지는 헬프디펜스가 이뤄질 시에는 제임스의 패스가 어김없이 빈 곳의 동료를 향한다. 그러다보니 마이애미는 자연스레 오픈찬스를 만들어내며 손쉽게 공격을 풀어나가고 있다.

# 제임스로 말미암아 더욱 더 견고해진 히트

제임스가 포스트업을 자주 활용하면서 마이애미 오펜스의 짜임새는 더욱 견고해졌다. 무엇보다 코트밸런스가 지난 시즌보다 더욱 좋아졌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평균 38.8분을 뛰며 26.7점을 득점해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평균 37.4분을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득점은 1점이 더 늘었다. 제임스는 39경기를 치른 현재 27.7점을 득점해내고 있다. 즉, 효율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셈이다.

이는 제임스의 포스트게임이 그런데로 잘 들어맞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까지에 간헐적으로 파워포워드로 뛰있지만, 이번 시즌에는 적지 않은 시간을 4번 스팟에서 뛰고 있다. 가뜩이나 마이애미는 크리스 보쉬, 유도니스 해슬럼, 조엘 앤써니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빅맨이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리바운드를 잡을만한 선수는 보쉬와 해슬럼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임스가 파워포워드로 뛰어주면서 유동적인 로테이션이 가능해졌다.

공교롭게도 제임스는 4번에서 뛸 때 좀 더 나은 효율성을 띄고 있다. 그렇다고 3번으로 뛸 때의 효율이 나쁜 것도 아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들어 스몰포워드로 뛸 때 31의 효율지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파워포워드로 뛸 때는 39.4의 효율지수를 나타내고 있다. 즉, 제임스가 인사이드에서 플레이하는 것 자체가 마이애미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새로이 합류한 쉐인 베티에는 물론 마이크 밀러까지 동시에 코트 위에 둘 수 있는 요건까지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스피드는 더욱 배가 됐다. 제임스가 상대 4번을 상대로 전혀 밀릴 것이 없는데다, 오히려 마크맨을 외곽으로 끌고 나오면서 상대 2선 수비를 흐트러트릴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제임스가 4번 포지션까지도 잘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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