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Special] '프린스턴 모션 오펜스'는 어떤 전술인가

sportsguy / 기사승인 : 2012-11-07 11: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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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이언트과 파우 가솔 콤비에 드와이트 하워드, 스티브 내쉬를 더해 일명 ‘판타스틱 4’를 결성한 LA 레이커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바닥을 치고 있는 성적 덕분(?)에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레이커스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많겠지만,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선수 개개인 특성을 살리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프린스턴 모션 오펜스”라는 전술이 있습니다.



TNT Overtime 해설을 맡고 있는 찰스 바클리는“프린스턴인지 뭔지 좀 그만하라”고 말할 정도로 LA 레이커스 마이크 브라운 감독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도대체 프린스턴 오펜스는 멀까요?



프린스턴 모션 오펜스는 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코치를 지낸 피트 캐릴이라는 지도자가 1967년 프린스턴 대학 감독 시절 도입한 공격 전술입니다. 캐릴은 개인 기술이나 운동능력이 떨어져도 모션 오펜스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규칙을 잘 이해한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는 신념을 가졌고, 이 전술을 자신의 팀에 도입해 효과를 보았습니다.



비 전문가의 눈에 비치는 프린스턴 모션 오펜스는 선수들이 확실한 유형없이 그저 코트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며 허둥지둥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린스턴 공격의 성공에는 그러한 무체계와 예측 불허성이 포함되어 있지만,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이 꼭 지켜야 하는 원칙들이 있습니다.



[ 프린스턴 모션 오펜스 원칙 ]



1. 5명 전원이 다 움직이는 공격 형태이므로 선수들은 동료 선수와의 정확한 거리 (3.5~4.5미터)를 유지 시켜야 한다. 정확한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1대1 플레이의 기회도 잡을 수 있다.



2. 수비수에게 너무 밀착 마크되고 있거나 디나이 되었을 경우 공격수는 백도어 커트를 한다.



3. 플레이어는 절대 미리 움직이지 않고 수비수의 움직임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계속해서 코트 상황을 파악한다.

4. 선수들은 항상 움직여야 하지만 그 목적이 있어야 한다 (스크린을 한다든지 커트 인을 한다든지 등)



5. 서있는 선수에게 패스하지 않는다. 다만, 볼을 가지지 않은 공격수의 수비가 느슨할 경우 공격수는 패스를 받기 위해 볼 쪽으로 접근할 수 있다.

6. 인내심을 갖고 자신 혹은 동료에게 찬스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처럼 공격에서의 원칙을 두고 전개되는 프린스턴 모션 오펜스는 수비로 하여금 공격 팀이 다음 공격을 어떤 유형으로 플레이를 전개할 지에 대한 예측을 불가능하게 함으로써 수비 팀에게 대비를 못 하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전술입니다. 그리고 이 전술의 장,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프린스턴 모션 오펜스의 장점 ]



1. 장신 센터가 없는 가운데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골밑 신장의 열세를 유기적인 공격으로 보완 할 수 있다.)



2. 포인트 가드가 반드시 게임의 리더일 필요가 없다

3. 슈터가 슈팅 가드나 스몰 포워드에 국한되지 않는다.



4. 5명의 선수들은 그때의 상황에 따라 역할을 서로 바꿔가며 공격할 수 있다.



5. 예측 불가능한 공격으로 상대 수비자로 하여금 대비를 못 하게 한다.



[ 프린스턴 모션 오펜스의 단점 ]



1.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2. 모든 플레이어에게 이타적인 자세를 요구한다 (가장 확률이 높은 슛찬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 확률이 다소 떨어지는 자신의 공격기회를 포기해야 하는 마음가짐)



3. 선수들의 평균 득점률을 저하시킨다.



4. 팀내 최고 득점 선수가 볼을 가질 기회가 적어진다.



5. 움직임과 공격 원칙에 디테일이 요구된다.



6. 체력적 부담이 크다.



판타스틱 4를 결성하며 NBA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레이커스의 전술 덕에 갑작스런 인기(?)를 끌게된 프린스턴 모션 오펜스. 자신의 대학 감독 시절 이 전술을 성공적으로 접목시켰던 피트 캐릴은 레이커스 덕에 다시한번 자신이 회자되는 기쁨을 가졌지만, 아주 기쁜 마음은 아닐 듯 합니다. 그리고 이 전술은 여러 지도자들이 사용하고는 있지만 아직 한번도 NCAA타이틀을 따내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 사례로 인해 전술의 적용은 선수와 궁합, 더욱이 스타 선수들과는 더욱 더 궁합이 맞아야 한다는 부분이 확인된 것 같습니다.



글 김경석 전 삼일상고 코치 / 사진 서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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