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 “티나의 경험, 팀에 중심 잡아줘”

sportsguy / 기사승인 : 2012-12-09 23: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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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용인/김우석 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용인 삼성생명을 완파하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우리은행은 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삼성생명을 67-51로 대승을 거두고 13승 4패를 기록, 안산 신한은행에 반 게임차로 앞서고 1위에 올랐다.

시작부터 삼성생명을 압도한 우리은행이었다. 맨투맨과 존 프레스를 섞어 삼성생명 공격에 어려움을 선사했다. 1쿼터 삼성생명은 야투 성공율이 20%가 안 될 정도로 부진했고, 8점에 묶이면서 우리은행에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1쿼터 흐름을 틀어쥔 우리은행은 2쿼터 이후 리드미컬한 경기 운영과 함께 한 차례도 분위기를 삼성생명에 내주지 않고 1승을 추가할 수 있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금요일 게임을 치른 삼성생명이 하루 밖에 쉬지 못해 체력적으로 달려 보였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슛이 짧은 등 힘들어 보였다. 거기서 승패가 갈린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연 뒤, “전체적으로 공수가 잘 풀렸다. 그리고 삼성생명에서 티나톰슨매치업을 토종 선수로 택했는 데, 티나가 득점이나 피딩 등 경기 운영을 확실하게 해주면서 승기를 잡았다”라고 말했다.

실로 이날 경기에서 티나의 활약은 대단했다. 양 팀 최다 득점인 22점을 기록했고, 10리바운드에 3어시스트를 더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삼성생명 용병 앰버 해리스를 압도하는 기록을 남긴 것이다.

기록뿐 만 아니라 우리은행에 유일한 약점인 경험에 큰 보탬이 된 티나였다. 22점은 고비마다 터트려 준 득점이고, 한 차원 높은 피딩으로 많은 오픈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3쿼터 중반 이승아가 코트에 넘어지자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등 고비마다 WNBA 전설로서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위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경험이 적은 우리 팀 선수들에게 티나의 존재는 한줄기 빛과 같다. 감독이 지시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 데, 티나는 코트에서 선수들에게 확실한 리더가 되어준다. 경기에 대해 전혀 언급이 필요없을 정도로 이해력이 높다. 나보다 더 팀워크에 대해 강조한다. 자신의 기용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헤드 코치의 영역’이라고 말할 정도이다.”라며 티나의 마인드나 경기력에 대해 100% 만족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현재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나가고 있고, 향후에도 1위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 만큼 공수 조직력에서 안정감을 가져가고 있다. 이쯤 되면 목표가 생길 법한 현재이다.

위 감독은 “계속해서 좋은 면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꾸준함에서 모자란 부분이 있다.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 가볼 생각이다. 아직 정확한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정규리그 35 게임을 다 치른 후에 판단하겠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좋은 순위를 차지하고 싶은 건 사실이다. 그래서 목표를 정하기 보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현재는 ‘맑음’ 혹은 ‘매우 맑음’이다. 1,2라운드 당시 주변의 평가였던 ‘설마’를 넘어서 경기력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목표를 정하기 보다 ‘최선’이라는 단어를 염두에 두고 있는 위성우 호의 우리은행이 어디까지 전진할 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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