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BL] 부상(負傷), 그리고 의지(意志)

kahn05 / 기사승인 : 2013-02-26 11: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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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5 KBL Preview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이번 주부터 정규리그의 마지막인 6라운드가 펼쳐진다. 선두 SK의 입지가 굳건해지고 있는 가운데, 모비스와 전자랜드는 핵심 선수들을 부상으로 잃었다. 또한, 오리온스를 비롯한 중위권 팀들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간 KBL에서는 ‘부상’과 ‘의지’라는 두 가지 단어로 2월 마지막 주의 중점 사항을 살펴보고자 한다.

# 함지훈의 부재(不在), 모비스는 악재(惡材)

모비스는 로드 벤슨(29, 207cm)의 영입으로 전력 상승을 노리고 있었다. 최근 들어 벤슨의 효과를 어느 정도 느끼고 있는 모비스였다. 하지만 모비스는 여느 때보다 큰 시련과 마주했다. 팀의 컨트롤 타워를 하고 있는 함지훈(29, 200cm)이 종아리 근육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

함지훈은 44게임에 출장해 평균 12.4득점 5.6리바운드 4.4어시스트로 공격의 모든 부분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그는 파워포워드이면서도 어시스트 6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함지훈은 영리함과 뛰어난 패싱 능력을 갖춰 모비스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특유의 스텝과 정제된 움직임으로 1대1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연습 도중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그는 남은 정규리그를 모두 출전할 수 없다. 포스트시즌도 장담할 수 없다. 돌아오더라도 100%의 컨디션을 바라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이다. 모비스는 실질적으로 포스트시즌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팀의 중심축이 이탈한 것은 모비스로서 생각지도 못한 근심거리임에 틀림없다.

# ‘문태종 없는’ 전자랜드, 우리도 비상사태

전자랜드는 3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였다. 적어도 문태종(38, 198cm)이 다치기 전까지는 말이다. 문태종은 지난 21일 KT와의 경기에서 송영진(35, 198cm)의 발을 밟고 코트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평소 아픈 내색을 잘 하지 않는 문태종이지만 부상 앞에 그도 어쩔 수 없었다. 그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나서야 겨우 움직일 수 있었다.

문태종은 43게임에 출전해 평균 14.0득점 4.8리바운드 2.4어시스트로 리카르도 포웰(30, 196cm)과 함께 팀의 원투펀치를 맡고 있었다. 그는 국내 선수 중에서 득점 3위를 달리고 있었고, 3점슛도 평균 1.7개로 3위에 올라있었다. 또한, 승부처에서 터지는 그의 정확한 슛은 전자랜드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그렇게 되면 남은 정규리그 출장은 불투명하다. 출장하더라도 마지막 2~3경기에 나설 수 있을 뿐이다. 그 때가 되면 순위는 이미 결정된다. 전자랜드는 실질적으로 4강 직행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희망이 되는 것은 신인 포워드 차바위(24, 192cm)와 김상규(24, 198cm)를 시험해볼 기회가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 6번째 플레이오프 티켓, 구매자의 의지에 달렸다

상위권 4팀이 확정된 가운데, 중위권 팀들 중에서 가장 플레이오프에 근접한 팀은 5위 오리온스다. 오리온스는 21승 24패로 다른 중위권 팀들과 2.5~4게임으로 격차를 벌린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오리온스가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경기력 쇄신없이 플레이오프 티켓은 장담할 수 없다.

오리온스가 5위를 확정짓는다고 가정했을 때, 중위권 4팀이 6위를 위해 싸워야 한다. 6위 KT(19승 27패)부터 9위 LG(17승 28패)의 격차는 불과 1.5게임 밖에 나지 않는다. 어느 팀이든 플레이오프의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 있어 남은 경기들은 치열한 전쟁이 될 것이다.

그간 좋은 신인을 얻기 위해 플레이오프를 밀어준다는 의혹도 있었다. 그렇지만 의혹은 의혹일 뿐이다. 어떤 팀이든 자기 팀만의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플레이오프 티켓은 가고 싶은 팀이 절실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는 점이다. 즉, 6번째 플레이오프 티켓은 후보군들의 구매 ‘의지’에 따라 주인이 결정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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