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s Focus] '리그 최고의 엘리트 빅맨' 라마커스 알드리지

Jason / 기사승인 : 2013-03-21 10: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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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_Aldridge_LaMarcus

[바스켓코리아=이재승 기자]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이리도 선전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심지어 닐 올셰이 단장도 "팀이 이렇게 잘 할 줄은 몰랐다"면서 포틀랜드가 선전하고 있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비록 지금은 31승 36패로 서부 컨퍼런스 10위로 떨어져 있지만, 포틀랜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는 분명하다. 이를 논함에 있어 이 선수를 빼놓을 순 없다. 그는 바로 포틀랜드의 프랜차이즈 스타, 라마커스 알드리지(포워드, 211cm, 108.9kg)다.

엘리트 빅맨으로의 도약
알드리지가 팀의 완연한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알드리지는 이번 시즌 65경기에서 나서 평균 21.1점 8.8리바운드 2.6어시스트 1.2블락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은 단연 팀내 1위. 리바운드도 주전 센터로 나서고 있는 J.J. 힉슨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이번 시즌 NBA의 기이한 현상이 하나 있다. 바로 엘리트 빅맨의 척도인 '20-10'을 기록하고 있는 빅맨이 단 한 명도 없다는 것. 그러나 그에 준하는 '20-8'을 마크하고 있는 선수가 딱 두 명이 있다. 그 선수들은 바로 알드리지와 마이애미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 이만하면 알드리지가 리그 내 손꼽히는 엘리트 빅맨인 셈이다.

알드리지하면 슛을 빼놓을 수 없다. 알드리지는 흡사 '덕 노비츠키의 흑인 버전'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긴 슛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하물며 슛터치 또한 우수하다. 알드리지는 이를 바탕으로 빅맨임에도 코트 여러 곳에서 득점을 올리고 있다.

알드리지는 이번 시즌 평균 47.9%의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알드리지가 빅맨임을 감안할 때 그리 좋은 성공률은 아니지만, 3점슛을 제외한 코트 전방위에서 슛을 던질 수 있는 그의 슛거리를 생각한다면 양호한 편이다. 자유투 성공률도 좋다. 알드리지는 80%가 넘는 자유투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만하면 웬만한 가드가 부럽지 않은 적중률이다.

알드리지는 이와 같은 꾸준함으로 지난 중에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는 개인통산 세 번째. 알드리지는 지난 한 주 동안 펼쳐진 3경기에서 평균 27점 10.7리바운드 3.0어시스트 3.0블락을 보탰다. 자유투는 19개를 던져 19개 모두를 성공시키기까지 했다. 팀은 이 기간 동안 1승 2패를 거뒀지만, 알드리지의 활약만큼은 변함없었다.

이제는 어엿한 팀의 기둥
포틀랜드는 지난 2006 드래프트에서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브랜든 로이를 동시에 지명하며 리빌딩의 초석으로 삼았다. 이후 포틀랜드는 승승장구했고, 예전의 면모를 되찾는 듯 했다. 하지만 로이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팀을 떠났고, 알드리지는 혼자 남았다. 2010-2011 시즌 이후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네이트 맥밀란 감독도 성적부진을 이유로 팀을 떠났다.

그러나 지난 여름, 알드리지 곁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올셰이 단장은 리빌딩(Rebuilding)을 선택하는 대신 알드리지를 중심으로 리툴링(Retooling)을 선택했다. 올셰이 단장은 댈러스 매버릭스의 어시스턴트 코치인 테리 스터츠를 감독직에 앉히며 팀 개편에 나섰다. 지난 여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로 이적시장에 나온 니콜라스 바툼과 재계약을 맺었다. 드래프트에서는 데미안 리라드를 지명, 알드리지의 파트너로 삼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 '7피트 센터'를 구하지 못한 것이다. 7피트 빅맨이 귀한 것은 사실이지만, 타이슨 챈들러를 곁에 둔 노비츠키가 챔피언에 올랐듯이 알드리지에게도 챈들러와 같은 센터가 있었다면, 포틀랜드의 위치는 지금과 달라졌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포틀랜드는 지난 여름, 로이 히버트(현 인디애나)를 노렸다. 하지만 히버트는 제한적 자유계약선수였다. 결국 인디애나가 포틀랜드의 제안에 매치를 하면서 히버트 영입은 포기해야 했다.

그럼에도 포틀랜드의 개편은 현재까진 성공적으로 보인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포틀랜드는 천천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는 검증된 백업 포인트가드 에릭 메이너를 수혈했다. 포틀랜드는 드래프트 티켓을 매물로 메이너를 데려오며 선수층의 깊이를 더했다.

포틀랜드는 알드리지를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일 똘똘 뭉쳐 소중한 경험을 더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포틀랜드는 알게 모르게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럼에도 알드리지는 꿋꿋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음 시즌 알드리지가 이끄는 포틀랜드가 사뭇 기대를 불러 모은다.

사진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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