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전태풍과 이현민, 시너지 이룰 것”

kahn05 / 기사승인 : 2013-07-31 08: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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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고양/손동환 기자] “이번 시즌의 최대 변수는 부상 관리”

고양 오리온스는 지난 30일 오후 3시 30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상무(국군체육무대)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2013~14 시즌을 맞아 치른 첫 번째 연습 경기였다. 가용 인원이 7명에 불과했던 오리온스는 20여명의 인원을 고르게 기용한 상무에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추일승(50) 오리온스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코트에서 좀처럼 화를 내지 않지만 이 날만큼은 달랐다. 전태풍(178cm, 가드)과 김동욱(194cm, 포워드), 최진수(202cm, 포워드) 등 주축 선수가 없는 상태에서 나머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했기 때문이다.

추 감독은 “오늘이 우리 팀의 첫 번째 연습 경기였다. 현재 프로 아마 최강전을 대비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태풍은 모레(8월 1일)에 팀으로 합류하고, 김동욱과 최진수는 8월 말에 복귀가 가능하다. 가용 인원이 많이 없어 프로 아마 최강전도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힘들다”며 최근 근황을 밝혔다.

또한, 그는 “김승원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빅맨이 없다. 다가오는 프로 아마 최강전에서는 템포를 빠르게 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전)태풍이와 (이)현민이 등을 활용한 빠른 트랜지션 게임이 이번 대회의 중점이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프로 아마 최강전의 계획을 덧붙여 말했다.

오리온스는 최근 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지 이바카(208cm, 포워드)와 훈련을 함께 했다. 추 감독은 “처음에는 개인 훈련만 하다가 팀 훈련도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스페인 리그에서 리온 윌리엄스와 함께 뛴 적이 있다. 리온을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우리 팀을 더욱 반가워했다”며 이바카와 함께 한 소감도 밝혔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리바운드 1위를 기록한 리온 윌리엄스(197cm, 센터)와 재계약했다. 그리고 지난 25일(한국시간) 2013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랜스 골번(199cm, 포워드)을 선발했다. 드래프트에 참석했던 오리온스 구단 관계자들은 예상하지 못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일승 감독은 만족하는 눈치였다.

추 감독은 “랜스 골번이 화려한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 우리가 찾던 선수기도 하다. 또한, 리온의 체력을 덜어주는데 적합한 선수다. 매치업에 따라 두 선수를 골고루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용병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현민(174cm, 가드)을 영입한 것도 오리온스의 주요 행보 중 하나였다. 추 감독은 “지난 시즌, 태풍이의 출전 시간이 많았다. 후반에 체력적인 부담을 호소했고, 현민이가 오면서 가드 기용 폭이 넓어졌다. 상황에 따라서는 투 가드를 쓸 수도 있다”며 이현민의 가세를 반기고 있었다.

전태풍과 이현민의 투 가드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우려를 하고 있다. 전태풍과 이현민 모두 180이 채 되지 않는 단신 가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일승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신장이 작다는 단점은 있지만 이들은 기술로 자신의 약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태풍이는 힘이 좋아 키가 작아도 2번 포지션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장에 대한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았다.

추일승 감독이 꼽은 2013~14 시즌의 최대 변수는 ‘부상’이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김동욱과 최진수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하위권으로 처지기도 했다. 덕분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2-3으로 패하며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추 감독은 또한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공백이 컸다. 시즌 내내 경기력에서 최상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주전과 백업의 차이를 줄여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주전과 벤치 멤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지상 과제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이번 시즌 잘해줘야 하는 포지션은 슈터라고 생각한다. (전)정규나 (김)종범이, (노)경석이 등 슈터 포지션이 잘해줘야 한다. 이들의 외곽 지원이 우리 팀에 큰 힘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슈터를 이번 시즌의 키 포인트로 꼽았다.

우승이라는 결과를 위해 내실을 중요하게 여긴 추일승 감독. 그의 바람이 선수들에게 전해질지 오리온스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서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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