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했던 개막 열기, 화끈했던 공격 농구

kahn05 / 기사승인 : 2013-11-10 16: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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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0 춘천 우리은행

[바스켓코리아 = 춘천/손동환 기자] 개막 3시간 전부터 전쟁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14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85-79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선수들은 체육관을 메운 3,500명의 팬들에게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였다.

경기 시간은 오후 1시30분. 하지만 오전 10시30분부터 체육관은 이미 열기로 가득차 있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대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해 응원전을 펼친 것. 양 팀의 응원단은 선수들이 득점을 성공시킬 때마다 환호성을 보냈고,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에 더욱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양 팀의 경기는 1쿼터부터 치열했다. 신한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188cm, 포워드)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많은 득점을 만들어냈고, 우리은행은 풀코트 프레스에 이은 2-3 매치업 지역방어로 신한은행의 공격에 맞불을 놓았다.

개막전의 백미는 3쿼터였다.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이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아넣는 등 10개의 3점슛 시도 중 7개를 성공시키며 한 쿼터 3점슛 성공률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우리은행도 임영희(178cm, 포워드)와 박혜진(178cm, 가드), 이선화(181cm, 센터)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10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양 팀의 접전은 4쿼터 종료 3분 전까지 계속됐다. 그렇지만 균형을 깬 팀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종료 2분57초를 남겨놓고 임영희가 3점슛을 꽂아넣었고, 2분19초 전에는 박혜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83-76으로 승기를 잡았다. 두 선수의 3점슛에 우리은행 응원단은 환호했고, 위성우(42) 우리은행 감독 또한 승리를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쥐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후 “개막전이고 신한은행이 강팀이어서 부담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 개막전이라 득점이 많이 안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득점이 많이 났다. 선수들이 잘해서 이긴 것 같다. 선수들이 우승을 해서 그런지 큰 경기에서 강심장이 된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임달식(49) 신한은행 감독 또한 “양쪽 다 게임을 재미있게 한 것 같다. 우리가 경기 내용이 그렇게 나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부상에서 복귀한 (최)윤아와 (하)은주, 그리고 (김)단비나 (곽)주영이 등의 조직력이 시간이 되면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개막전 경기 내용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날 경기에서는 또 하나의 기록이 탄생했다. 신한은행의 포인트가드, 최윤아(168cm, 가드)가 13득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WKBL 정규리그 통산 28호 기록이기도 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라고 말았다.

여자농구대표팀이 최근 아시아선수권에서 준우승과 세계선수권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룩해내며 이전보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WKBL도 경기 시간 변경과 규칙 개정을 통해 경기력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치열했던 공격 농구가 WKBL의 판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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