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LG가 모비스를 꺾는데 걸린 시간은 1년 1개월이었다.
창원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울산 모비스를 79-72로 꺾고, 10승 고지에 올랐다. LG는 이 날 승리로 10승 5패를 기록했고, 모비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섰다. 한편, 모비스는 이 날 패배로 2012년 10월 13일부터 이어온 LG전 연승 기록(7연승)을 마감했다.
LG와 모비스는 4쿼터 중반까지 한 골 내외의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LG는 경기 종료 3분 전부터 김시래(178cm, 가드)가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깼다. 모비스는 로드 벤슨(207cm, 센터)이 23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양동근(182cm, 가드)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모비스는 1쿼터 초반 이대성(190cm, 가드)이 3점슛과 드리블에 이은 점프슛 등 연속 5득점을 성공시켰고, 함지훈(198cm, 센터)의 스핀 무브와 벤슨의 바스켓카운트로 10-2까지 앞서나갔다.
LG는 데이본 제퍼슨(198cm, 포워드)이 단독 속공에 이어 추가 자유투를 얻어냈고, 벤슨을 상대로 피벗에 이은 페이크를 성공시키는 등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추격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양우섭(185cm, 가드)이 속공 상황에서 3점포를 가동하며 14-16으로 모비스를 위협했다.
모비스는 1쿼터 후반 벤슨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LG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벤슨은 적극적인 골밑 플레이로 LG의 파울을 얻어냈고, 피벗 플레이로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는 등 1쿼터에만 8점을 넣으며 모비스는 23-14까지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
LG는 유병훈(190cm, 가드)과 김영환(195cm, 포워드), 크리스 메시(199cm, 센터) 등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김영환은 3점포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고, 양우섭과 메시는 중거리슛과 체격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로 31-3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모비스는 이대성이 더블 클러치로 다시 앞섰지만, 2번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팀의 사기를 무너뜨렸다. LG는 문태종(198cm, 포워드)과 김시래가 각각 연속 4점씩을 넣으며 38-39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은 3쿼터 들어 한 골 내외의 시소 게임을 펼쳤다. 모비스는 벤슨과 함지훈이 골밑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쌓았고, LG는 문태종과 메시가 3쿼터에 14점을 합작하며 모비스에 대응했다.
LG는 3쿼터 후반부터 2-3 매치업 지역방어로 모비스의 공격을 틀어막고자 했다. LG가 수비를 골밑으로 집중시키자, 모비스는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LG는 문태종과 메시, 김영환(195cm, 포워드)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4쿼터 초반 61-5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4쿼터 초반 8점을 연거푸 퍼부으며 LG를 위협했다. 하지만 역전할 수 있는 기회에서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며 LG에 흐름을 넘겨줬다. LG는 김시래가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3점포와 드리블에 이은 점프슛으로 72-67,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놓고 풀코트 프레스로 마지막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제퍼슨이 함지훈의 엔트리 패스를 가로챘고, 종료 38초 전 김시래의 패스를 이어받아 덩크로 성공시키며 모비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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