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우식 기자]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가 개막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지난 한 주 동안 2승을 올린 서울 SK가 선두 굳히기에 나섰고, 하위권이었던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스는 나란히 5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위권 팀들의 반란
지난 한 주 프로농구를 가장 뜨겁게 달군 건 하위권 팀들의 반란이었다. 삼성은 마이클 더니건(203cm, 센터)의 합류 후 차재영(193cm, 포워드), 이정석(183cm, 가드)등 국내선수들까지 살아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두며 1주일 간 3승을 챙겼다. 오리온스 또한 김동욱(194cm, 포워드), 최진수(203cm, 포워드)의 부활과 신인 한호빈(180cm, 가드)의 맹활약으로 한층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3승을 챙겼다.
삼성은 8연패 후 5연승, 오리온스 또한 5연승째를 올리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공동 7위인 삼성,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는 오리온스가 이번 주 LG, 모비스, SK 등 선두권 팀들을 맞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주전들 줄부상 속 '희망' 발견 안양 KGC인삼공사, '동네북' 된 원주 동부
4승 11패로 나란히 공동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KGC와 동부. 같은 순위지만 분명히 온도 차는 있었다.
KGC는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특히 지난 15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태술(180cm, 가드), 오세근(200cm, 센터)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으로 기회를 잡은 이원대(184cm, 가드), 최현민(195cm, 포워드), 정휘량(198cm, 포워드)등 식스맨급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이원대와 최현민은 전자랜드전에서 12점씩을 올리며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동부는 울산 모비스와 삼성에게 승리를 헌납하며 10연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신인 두경민(183cm, 가드)이 팀 합류 후 줄곧 좋은 활약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하고 있는 연패여서 더 충격이 크다. 두경민은 데뷔 후 단 1승도 맛보지 못 했다.
▲ 상위권 - SK 선두 굳히기, 2위 싸움은 안갯속
한 주간 SK가 한 발 치고나갔다. 14일 KCC, 16일 모비스에게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공동 2위인 모비스, LG와의 승차를 2경기 차로 벌렸다. 특히 지난 16일 모비스전에서 골밑 지킴이 최부경(200cm, 포워드)이 경기 초반 부상을 당해 이후 결장했음에도 올린 승리라 더욱 값졌다.
모비스는 13일 동부에게 승리하며 6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갔지만 주말 2연전에서 선두권 팀들에게 모두 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16일 SK전 4쿼터 '캡틴' 양동근(181cm, 가드)이 발목을 다치며 이후 벤치를 지켜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 해 패했다. 바로 이튿날 LG전에서도 양동근의 모습을 코트에서 볼 순 없었다. 결국 상대 김시래(178cm, 가드)를 제어하지 못 하며 2연패에 빠지게 됐다.
LG는 16일 부산 KT전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13일 KGC를 이긴 데 이어 17일 거함 모비스까지 격침시키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 중위권 - KT 리처드슨 부재에도 선전, KCC, 전자랜드는 '동네북'
4위 KT, 5위 KCC, 7위 전자랜드는 대혼전이었다. KT는 주득점원 앤서니 리처드슨(200cm, 포워드)이 아내의 출산 문제로 팀을 이탈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아이라 클라크(203cm, 센터)가 체력 부담을 안고서도 맹활약해 2승 1패를 챙기며 '선방'했다.
KCC는 동부에 이어 '동네북'이 됐다. 특급신인 김민구(191cm, 가드)합류 후 4연승을 달리던 기세가 그 후 5연패를 당하며 완전히 꺾여버렸다. 특히 16일 오리온스, 17일 삼성에게 나란히 승리를 내주며 두 팀의 연승행진에 날개를 달아줬다. 지난 주 총 세 경기, 평균 8점에 그친 김민구의 득점력이 아쉬웠다.
전자랜드 또한 하위권 팀들에 발목을 잡혔다. 12일 삼성, 15일 KGC, 17일 오리온스에게 모두 패했다. 리카르도 포웰(196cm, 포워드)이 세 경기 평균 17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지만, 찰스 로드(203cm, 센터)의 부진 속에 체력적 과부하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또한 정영삼(188cm, 가드)과 포웰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공격은 한계가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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