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상식 감독대행 “정신력을 강조했다”

Jason / 기사승인 : 2014-01-31 09: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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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이시준

[바스켓코리아=창원/이재승 기자] 서울 삼성이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이 지난 30일(토)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88-8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선두권에 있는 LG를 격침시키며 기나 긴 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전반 내내 다량의 실책을 저지르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근소하게 따라가는 모습이었지만, 좀체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실책이 대폭 줄어들면서 LG의 뒤를 바짝 쫓았고, 4쿼터 막판 순도 높은 3점슛을 연이어 적중시키며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의 김상식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나올 때는 감독님 문제나 힘든 것이 사실이었는데 기술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감독님께 누가되지 않도록 끝까지 해보자고 했다. 감독님이 하시는 것을 그대로 했고, 나머지는 정신력을 강조했다”며 승리의 공을 김동광 전 감독과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날 승리의 요인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팀들에 비해 선수구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며 “이에 전면 강압 수비를 통해 극복하고자 했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오버하지 않고 잘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공격에 있어서는 슈팅에 자신이 없었는데 슛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던지라고 주문했다. 리바운드도 마찬가지다. LG가 방심한 것도 없지 않았던 것 같다”며 “오늘은 타임아웃을 일찍 가져갔다. 예전에 확 벌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오늘은 빨리 타임을 불렀고, 결과론적으로 잘 맞아 떨어졌다” 겸손함이 가득담긴 말을 남겼다.

사실 삼성은 이날 전반에 실책을 무려 13개나 저지르며 주저앉는 듯 보였다. 하지만 3쿼터에 단 1개의 실책을 범하며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김 감독대행은 “어이없는 실책이 너무 많이 나왔다. 오늘에는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다보니 실수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줄여 나가는 것이 숙제인 것 같다. 선수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농구를 대충하거나 하기 싫은 것을 피하는 것을 없애야 한다”며 조금씩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감독대행은 이날 유독 정신력을 강조했다. 아무래도 김 전 감독이 떠나면서 팀 분위기가 다소 처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김 감독대행은 “3쿼터에 무너질만한 상황이었다. 다만 여기서 독력밖에 한 게 없다. 지더라도 적은 점수차로 지고자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면서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뿐만 아니라 김 감독대행은 “팀이 다운될 수밖에 없다. 8연패 중이고,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되던 안되든 열심히 한 번 해보자고 했다. 정신력을 강조했다. 애들에게 잔소리 같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됐다”고 말하며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자 동분서주한 모습이 역력했다.

김 감독대행은 이번만 세 번째 ‘감독대행’에 앉게 됐는데, 이에 대한 소감으로는 “사실 성적이 나쁘진 않았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감은 온다”며 정신력을 강조하는 것을 제일 으뜸으로 삼았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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