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인 6라운드가 오는 15일이면 시작된다. 상위권과 중위권, 하위권이 확실하게 결정된 상태. 그러나 6라운드는 모든 구단이 전심전력을 다해야 할 시기다. 각자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승리가 요구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5라운드의 마지막과 6라운드의 시작을 장식할 요소로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 SK-오리온스, 잠실대첩의 승자는?
서울 SK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30승(13패) 고지에 올랐다. 현재,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김선형(187cm, 가드)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지만, 주희정(181cm, 가드)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장신 포워드진의 높이도 위력적이고, 외국인선수의 기량 또한 타 팀을 압도하고 있다.
고양 오리온스는 현재 10개 구단 중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다. 모비스를 상대로 4,403일 만에 8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부산 KT와 4대4 트레이드 이후, 최진수(202cm, 포워드)-김동욱(195cm, 포워드)-허일영(195cm, 포워드)-김도수(193cm, 포워드)로 이뤄진 포워드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와 오리온스의 대결은 여러모로 주목을 받을 경기다. 오리온스는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오심 논란으로 다 잡은 승부를 놓쳐야 했다. SK 또한 포워드진이 풍부해진 오리온스가 껄끄러울 수 밖에 없다. 여전히 강력한 SK와 질주하고 있는 오리온스. 두 팀의 대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하락세’ KT, 삼성 상대로 분위기 전환?
KT는 시즌 전만 해도 하위권 후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조성민(189cm, 가드)의 활약을 앞세워, 이러한 편견을 잠재우고 있다. 김우람(184cm, 가드)의 성장과 송영진(198cm, 포워드)-아이라 클라크(199cm, 포워드)의 노장 투혼, 오용준(193cm, 포워드)의 한 방이 KT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유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KT의 최근 경기력은 좋지 않다. 외곽 위주의 경기력이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송영진과 클라크가 골밑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들의 높이는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다.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도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태풍(178cm, 가드)의 공격력도 이전보다 떨어진 상태다.
KT는 이러한 불안 요소를 안고, 오는 12일 서울 삼성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 삼성은 연패로 인해 김동광(63) 감독이 사퇴한 상황. 그렇지만 얕볼 수 없는 상대다. 안양 KGC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고, 김동우(196cm, 포워드)의 분전도 무시할 수 없다. KT가 과연 삼성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치를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이제는 6라운드, 매 경기가 다 소중하다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도 오는 15일(토)이면 6라운드라는 종착역으로 접어들게 된다. 어느 구단이든, 매 경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시기다. 선두권에 있는 팀은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달려야 하고, 중위권에 있는 팀은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하위권에 위치한 팀도 다음 시즌을 위해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
SK와 모비스, 창원 LG 등 선두권에 위치한 팀은 오는 15일과 16일(일) 각각 인천 전자랜드와 KGC, KT를 만난다. 세 팀 모두 이번 경기를 통해, 우승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오리온스와 KT, 전자랜드 등 4위를 다투고 있는 3팀은 전주 KCC와 SK, LG를 상대하게 된다. 세 팀 모두, 4번 시드를 따내기 위해 경기에 치열하게 임할 것이다.
KGC와 KCC, 삼성과 동부는 사실상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팀이다. 그렇다고 해서, 경기를 포기하면 안 된다.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분위기를 정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끊임없이 응원하는 팬을 위해서라도, 정규리그가 끝날 때까지 100%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6라운드의 시작은 하위권 팀에게도 중요한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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