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스리그 MVP’ 김소담, “두 경기 연속 출전,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다”

kahn05 / 기사승인 : 2014-03-13 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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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3 구리 KDB생명 김소담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빨리 쉬고 싶어요(웃음)”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1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를 65-60으로 격파했다. KDB생명은 이 날 승리로 이번 시즌 우리은행을 상대로 첫 승이자 마지막 승을 챙겼다.

KDB생명은 경기 전 신정자(185cm, 센터)의 부상으로 힘든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우리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켈리 케인(198cm, 센터)과 김소담(186cm, 센터)이 우리은행의 골밑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소담의 투혼은 돋보였다. 김소담은 정규리그 경기가 있기 몇 시간 전, 퓨쳐스리그 결승전을 소화했다. 결승전에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연장 버저비터를 포함해 24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정규리그에서는 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소담의 기록은 그렇게 두드러진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김소담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수비 의지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격에서는 볼 소유 시간을 적게 했고, 간결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KDB생명의 공격 흐름이 이전보다 비교적 원활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김소담은 퓨쳐스리그에서 38분39초, 정규리그에서 31분04초를 소화했다. 그녀가 이 날 코트에 서 있었던 시간은 69분43초. 정규리그와 퓨쳐스리그의 경기 속도와 경기력이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철인이 아니고서는 69분을 소화하기 쉽지 않은 법이다.

김소담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도 힘든 표정이 역력하게 드러났다. 김소담은 “운동을 하면서 두 경기를 연속으로 뛴 게 처음이다. 상상 그 이상으로 힘들었다”며 소감을 밝혔고, “빨리 쉬고 싶다(웃음)”며 두 경기를 소화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김소담은 KDB생명에서 유망주로 꼽히는 자원이다. 그녀는 정규리그 6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을 받았고, 퓨쳐스리그에서는 MVP를 수상했다. 유영주(42) 코치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김소담은 인터뷰 말미에 “오늘 경기에서는 공격적으로 임하지 못했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마지막 경기는 조금 더 집중하고,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KDB생명은 신정자의 존재 유무에 큰 영향을 받는 팀이다. 하지만 김소담의 연이은 맹활약이 신정자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다. 김소담이 과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와 다음 시즌에는 어떤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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