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 프리뷰] LG-KT, 경상도 매치의 승자는?

kahn05 / 기사승인 : 2014-03-21 00: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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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1 창원 LG 김진 부산 KT 전창진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가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두 팀이 등장한다. 여기에 혈투를 치른 두 팀이 도전장을 내민다.

창원 LG와 부산 KT는 오는 22일부터 4강 PO를 치른다. 상대 전적은 4-2. LG가 우세하다. 객관적인 전력도 LG가 더 나은 편. 그러나 속단할 수 없다. ‘단기전’이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큰 변수가 되기 때문. 창원과 부산을 연고로 하는 KT와 LG. ‘경상도 매치’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LG의 화려함, 단기전도 문제 없다

LG는 40승 14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 모비스와 승률 및 상대 전적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공방률에서 앞섰다. 창단 17년 만의 첫 정규리그 우승이었다. 그렇지만 감격만 할 수 없었다. LG의 눈은 ‘정규리그 우승’이 아닌, ‘통합 우승’이라는 더 큰 결과물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LG는 데이본 제퍼슨(198cm, 포워드)-문태종(198cm, 포워드)이 골밑과 외곽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줄 수 있다. 김시래(178cm, 가드)-유병훈(190cm, 가드)으로 이뤄진 가드진이 팀을 잘 이끌고 있고, 김종규(206cm, 센터)의 높이는 LG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조상열(188cm, 가드)-기승호(195cm, 포워드) 등 백업 멤버도 탄탄하다.

LG의 강점은 ‘폭발력’이다. 분위기를 타면, 어느 팀도 쉽게 걷잡을 수 없다. 문태종과 제퍼슨이 승부처에서 득점을 해낸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 등 선두권 경쟁을 했던 팀도 LG를 쉽게 넘지 못했다. LG가 과연 4강 플레이오프에서 KT를 맞아 어떤 경기를 펼칠지 궁금해진다.

# KT의 끈끈함, 목표는 챔프전 진출

KT는 시즌 전만 해도 하위권 후보로 꼽힌 팀. 전창진(51) KT 감독도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우리의 목표는 지난 시즌 9위보다 조금 더 잘하는 것”이라며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KT는 전 감독의 예상과 달리 조직적이고 끈끈한 농구를 보여주며,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T의 6강 PO 상대는 인천 전자랜드. 조직적이고 끈끈한 팀끼리의 맞대결이라, 체력 소모가 많았다. 그러나 송영진(198cm, 포워드)이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고, 김현중(178cm, 가드)도 끈끈한 수비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T는 결국 전자랜드를 3-2로 꺾고, 4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KT는 전태풍(178cm, 가드)-조성민(189cm, 가드)으로 이뤄진 백코트 라인이 위력적인 팀. 아이라 클라크(199cm, 포워드)와 후안 파틸로(196cm, 포워드)는 각각 제공권 싸움과 득점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단기전 경험이 풍부한 전창진 감독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지략을 발휘할지 궁금해진다.

# ‘경험 부족’ LG vs ‘체력 부족’ KT, 두 팀의 승자는?

위에서도 언급했듯, 체력과 전력에서는 LG가 앞선다. LG는 더블 스쿼드를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가용 자원이 풍부하고, 2주 가까이 몸을 만들 수 있었다. KT는 LG에 비해 백업 멤버가 좋지 않고, 쉴 수 있는 날도 하루 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만 놓고, 이번 시리즈를 속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LG의 아킬레스건은 ‘경험’ 부족. 문태종과 김시래가 단기전을 경험했지만, 유병훈-조상열-김종규 등은 단기전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제퍼슨과 크리스 메시(199cm, 센터)는 해외 경험이 풍부하지만, 한국에서 플레이오프를 경험하지 못했다. 심판의 콜과 분위기 등 사소한 것 하나에 흔들릴 수 있다.

KT의 아킬레스건은 ‘체력’과 ‘높이’ 부족. 전태풍-조성민-송영진으로 이뤄진 국내 선수 편대가 위협적이지만, 이들이 빠져나가면 제 역할을 해줄 선수가 많지 않다. 김우람(184cm, 가드)과 김현중 등 백업 멤버가 어느 정도 해주고 있지만, 부족한 면이 많다. 클라크와 파틸로가 LG의 높이를 얼마나 극복할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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