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s Game 3] '레너드 29점' 샌안토니오, 3차전 잡아

Jason / 기사승인 : 2014-06-11 14: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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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4 카와이 레너드



[바스켓코리아=이재승 기자] 카와이 레너드를 앞세운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마이애미 히트와의 파이널 3차전에서 112-92로 승리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다시금 시리즈 리드를 잡았다. 더불어 마이애미에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첫 홈코트 패배를 안기며, 홈코트 어드밴티지도 다시 가져오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1쿼터 극초반을 제외하고는 마이애미에 단 한 차례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에만 무려 41점을 쏟아 붇는 등 전반에만 71점을 폭발시키면서 마이애미에 크게 리드했다. 샌안토니오는 첫 21개의 슛을 시도하여 전부에 가까운 19개의 필드골을 성공시키면서 강력하게 치고 나갔다.



이 가운데 레너드와 데니 그린의 공이 컸다. 레너드는 생애 플레이오프 최다인 29점을 기록했다. 그린도 이에 뒤질세라 물오른 슈팅감각을 뽐내면서 팀이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가는데 크게 일조했다. 그린도 이날 15점 5스틸을 기록했다. 토니 파커와 마누 지노빌리도 26점을 합작, 관록이 넘치는 경기를 치렀다.



한편 마이애미는 경기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마이애미는 25점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3쿼터 막판 9점까지 좁히는데 성공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가 공이 22점씩 올렸고, 라샤드 루이스와 레이 앨런이 뒤를 받쳤지만 모자란 감이 없지 않았다.



막을 수 없었던 레너드

레너드는 1쿼터부터 활화산과 같은 득점력을 뽐냈다. 레너드는 이날 양팀 최다인 29점을 기록했다.레너드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곁들이며 흠잡을 때 없는 슛감을 자랑했다. 레너드는 이날 전반에 시도한 7개의 필드골 중 6개를 집어넣는 등 전반에만 18점을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레너드는 이번 파이널에 있었던 지난 두 차례 경기에서 평균 9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은 전반에만 18점을 몰아치면서 팀이 전반에 큰 리드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에도 레너드는 11점을 보탰다.



공격에서만 제 활약을 한 것은 아니었다. 레너드는 상대 주포인 제임스와 많은 시간동안 매치업되지는 않았지만, 4쿼터에 제임스의 움직임이 무뎌지는데도 힘을 보탰다. 제임스는 이날 무려 7실책을 범했는데, 결정적인 실책이 마이애미가 따라가는 4쿼터에 나왔다.



레너드는 공격에서도 적극 가담하면서 제임스에게 수비 부담을 가중했다. 레너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임스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치고 들어갔다. 제임스는 후반부터 발이 느려진 모습이 적잖이 노출되었을 정도. 제임스의 움직임이 무뎌지면서 샌안토니오도 큰 힘 들이지 않고 4쿼터에 마이애미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그의 팀 동료인 마누 지노빌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레너드의 동기부여 관해 "아마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그랬을 것"이라며 "레너드는 이전부터 많은 역할을 해왔고 충분히 훌륭한 선수다. 다음 경기에서도 능히 그럴 것"이라며 레너드를 치켜세웠다.



4쿼터에 작아진 제임스

제임스는 이날 팀내 최다인 22점에다 5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을 곁들이며 공수양면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후반전의 활약이 아쉬웠다. 특히 마이애미는 3쿼터에 25-15로 앞서면서 격차를 대폭 줄인 상태였다. 3쿼터에 말미에는 한 자리 수 점수까지 줄었을 정도.



하지만 제임스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아니 후반에 좀체 힘을 쓰지 못했다. 제임스는 후반에 필드골로 6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무엇보다 실책이 많았다는 것이 뼈아팠다. 제임스는 이날 양팀에서 가장 많은 7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그 중 대부분이 4쿼터 추격의 고삐를 당길만 할 때 나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4쿼터에는 제임스의 발이 확연히 느려진 모습이 역력했다. 제임스는 유달리 돌파를 하다 넘어지는 장면을 자주 노출했다. 그만큼 제임스가 많이 지쳐있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실제로 제임스는 경기 중반 벤치에서 가쁜 숨을 몰아치기도 했다.



큰 점수 차를 극복하면서 쫓아가는 경기를 펼치다보니 평상시보다 많이 지쳤을 가능성이 크다. 이랬을 때 추격이 3쿼터에서처럼 원활하게 이뤄지면 모르겠으나 마이애미는 4쿼터에 단 17점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뒷심부족이 어느 때보다 아쉬웠다.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팀이 상승무드에 오른 3쿼터에 제임스에게 휴식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이날도 양팀에서 가장 많은 40분을 뛰었고, 끝내 후반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제임스는 경기 후 "이번 시즌에 이런 일이 없었는데 25점차로 뒤졌던 게 컸다"면서 "그들이 공격적이었고, 아직은 2대 1이다"고 말했다. 이날 실책에 관해서는 "오늘 리듬은 좋았는데, 드리블이 많아졌을 때가 있었다. 결과적인 기록은 좋지 않지만, 새로워져야 한다"며 오늘 집중하지 못했던 것들을 수정하고, "4차전에 보다 나아진 퍼포먼스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포비치 감독의 디아우 활용

샌안토니오의 포포비치 감독은 이날 보리스 디아우를 주전빅맨으로 내세웠다. 지난 2차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실상 센터) 던컨의 인사이드 파트너는 티아고 스플리터였다. 그러나 포포비치 감독은 디아우를 주전으로 내세우며 변화를 꾀했다.



마이애미의 스몰라인업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책으로 예상됐다. 포포비치 감독은 지난 파이널에서도 마이애미의 스포엘스트라 감독보다 한 발 빠르게 운영의 묘을 살린 바 있다.



포포비치 감독은 디아우에게 단순한 빅맨의 역할을 맡기지 않았다. 디아우는 경기 초반부터 코트 정면에서 경기 운영을 도맡았다. 단순히 패싱센스가 좋은 선수가 아니라 웬만한 포인트가드뺨치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 디아우가 경기를 관장하자 볼의 흐름이 보다 원활해지면서 다른 선수들이 어렵지 않게 슛 찬스를 가져갈 수 있었다.



디아우는 이날 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지만, 기록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기록지에 보면 디아우의 득실차는 무려 +20에 달한다. 이는 이날 경기 양팀 최고 수치다. 샌안토니오는 디아우가 코트에 있을 때 확실히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뜻이다.



3쿼터 막판에는 제임스의 공격자반칙까지 유도하는 노련함을 선보였다. 3쿼터 중후반 분위기는 묘하게 흘러갔다. 마이애미는 라샤드 루이스의 3점슛을 앞세워 한 때 리드폭을 9점차 까지 줄이는 저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제임스가 속공 상황에서 골밑으로의 돌파를 노렸을 때 디아우가 제임스를 막으면서 기세가 넘어가는 것을 최대한 지연시켰다.



토니 파커도 이를 놓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커는 이날 승리를 놓고 "볼의 흐름이 좋았다"고 운을 땠다. 이어 "디아우가 포인트가드처럼 잘 움직였고,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좋았다"면서 1쿼터의 리드가 디아우의 손에서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사진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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