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사령탑’ 김영만 감독, “이번 시즌 과제, 주전과 백업 격차 줄이는 것”

kahn05 / 기사승인 : 2014-06-19 17: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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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9 원주 동부 김영만 감독

[바스켓코리아 = 사북(강원도)/손동환 기자] “맞춰줘야지, 맞춰줘야지!”

강원도 사북에 위치한 사북청소년장학센터. 김영만(42) 감독을 포함한 동부 선수단의 목소리가 체육관을 메우고 있었다. 선수단의 눈빛은 번뜩였고, 김영만 감독은 선수단의 움직임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었다.

원주 동부는 2010~11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윤호영(196cm, 포워드)-김주성(205cm, 센터)-로드 벤슨(207cm, 센터)를 앞세워, ‘동부산성’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동부를 상대했던 어느 선수가 “동부랑 상대하면 골대가 안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동부의 높이는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동부는 2012~13 시즌부터 부침을 겪었다. 외국인선수 제도 변화로 벤슨이 이탈했고, 윤호영은 군에 입대했다. 자유계약(FA)으로 풀린 이승준(205cm, 포워드)을 영입했지만, 동부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슛 도사’ 이충희(56)를 신임 감독으로 맞았지만, 지난 시즌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동부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김영만 코치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김영만 감독 체제의 동부는 지난 9일부터 강원도 정선에서 전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팀으로 차출된 김주성과 부상으로 재활 중인 윤호영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선수들 모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김영만 감독은 전술 훈련 도중 인터뷰에서 “감독을 맡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다. 지금은 체력 훈련과 기본 전술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선수들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2시즌 연속 PO 탈락으로 독기를 품고 있다”며 선수단의 현 상황을 설명했다.

동부는 높이가 강점인 팀. 하지만 이에 비해, 외곽 공격은 저조했다. 3점슛 성공 개수(경기당 평균 5.6개)와 3점슛 성공률(경기당 평균 32.76%)이 각각 공동 5위와 7위에 그친 것. 여기에, 팀의 외곽 공격 옵션인 이광재(187cm, 가드)도 사인 앤 트레이드로 부산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영만 감독은 “박병우와 두경민, 김종범을 슈팅 가드 자리에 염두하고 있다. 두경민과 박병우 모두 가능성은 있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많이 가다듬어야 한다. 김종범은 2번과 3번 자리를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이라며 박병우(187cm, 가드)-두경민(183cm, 가드)-김종범(190cm, 포워드)을 슈팅 가드로 염두했다.

동부는 현재 김주성과 윤호영, 김봉수(200cm, 센터)와 한정원(199cm, 센터) 등 골밑 자원이 많은 상황. 지난 12일 이승준을 웨이버로 공시한 이유다. 김영만 감독은 “(이)승준이와 이야기를 해봤다. 우리 팀에 4번 자원이 많아, 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승준이도 많이 뛰고 싶은 팀을 원했다”며 이승준에 대해 말했다.

하지만 김영만 감독의 고민은 새롭게 영입한 선수와 젊은 선수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의 기본 틀은 수비다. (김)주성이와 (호)영이, (박)지현이 등 주축 자원이 수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말을 꺼넸고, “우리 팀은 그 동안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컸다. 이를 줄이는 것이 이번 시즌의 과제”라며 백업 멤버의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부가 여러 대학 팀과 상무와의 연습 경기를 잡은 이유도 마찬가지다. 김 감독은 “전지 훈련과 연습 경기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기본 체력과 경기 체력은 다르다. 경기 체력은 경기를 통해 끌어올릴 수 밖에 없다”며 연습 경기의 취지를 언급했다.

김영만 감독은 지난 두 시즌 연속 동부의 부진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그의 말에 단호함과 간절함이 담겨있었다. 동부 선수단도 진지한 훈련 태도로 김 감독의 간절함에 화답하고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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