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평창/손동환 기자] “팀워크에 중점을 뒀다”
안양 KGC는 2011~12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원주 동부를 4-2로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술(182cm, 가드)-양희종(195cm, 포워드)-오세근(200cm, 센터)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에, 빠른 공격과 압박 수비로 동부의 높이를 누른 것.
그러나 지난 두 시즌은 KGC에 악몽 같았다. 2012~13 시즌에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부상 자원이 많아 챔프전 앞에서 좌절했다. 2013~14 시즌에는 주축 자원의 부상 여파로,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KGC는 강원도 평창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전에는 산악 훈련을 실시하며, 오후에는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에서 코트 훈련을 시행 저녁에는 JDI 센터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있다. 그야말로 강행군이다.
KGC는 2011~12 시즌을 앞두고 평창을 찾은 바 있다. 이동남(39) 감독대행은 “평창의 좋은 정기를 받아, 이번 시즌에는 잘 됐으면 좋겠다. 이번 전지훈련은 체력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강병현과 하재필, 장민국 등 이적생이 팀원과 녹아들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전지 훈련의 목표를 말했다.
KGC는 이번 여름 자유계약(FA) 시장에서 김태술을 전주 KCC에 내줬다. 오세근은 상무에 입대했고, 박찬희(190cm, 가드)와 양희종은 국가대표팀 훈련으로 진천선수촌에 들어갔다. 이동남 감독대행은 “우선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기량 점검은 7월 연습 경기를 통해 실시할 것”이라며 주축 선수의 공백에 조급하지 않았다.
김태술의 공백은 박찬희가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지만, 오세근의 공백은 상황이 다르다. 하지만 이동남 감독대행은 “오세근의 공백이 큰 건 맞다. 하지만 정휘량과 최현민, 하재필 등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자기 역할에 충실히 한다면, 충분히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오세근의 공백에 대해 이야기했다.
KGC의 전력에 분명 공백이 있다. 하지만 강병현(193cm, 가드)과 장민국(199cm, 포워드)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도 쏠쏠하게 했다. 이 감독대행은 “경쟁 구도가 확실해질 것 같다. 내년에는 이정현도 복귀한다. 1~3번 라인업만 놓고 보면, 10개 구단 중에서 괜찮다고 생각한다. 가용 인원이 풍부해질 것”이라며 강병현과 장민국의 영입 효과를 설명했다.
이 감독대행이 걱정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 KGC를 괴롭힌 ‘부상 악령’이 바로 그것. 그는 “부상 선수가 안 나오는게 이번 시즌 목표이자 바람이다. 부상 선수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팀이나 본인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부상 없는 시즌을 바랐다.
또한, “우리 팀은 특 A급 선수와 A급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의 출전 시간이 너무 많았다. 중간층 선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우선, 노력한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철칙으로 하고 있다. 어느 선수든 노력하면 코트를 밟을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겠다”며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9위(19승 35패)로 자존심을 구긴 KGC. 지난 시즌의 아픔을 회복하기 위해, 평창의 정기를 받고 있다. 평창의 기운을 받은 KGC가 이번 시즌에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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