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함 속 독기’ 추일승 감독, “이번 시즌, 더욱 치열할 것”

kahn05 / 기사승인 : 2014-07-12 08:00:14
  • -
  • +
  • 인쇄
20140712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이번 시즌에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킬까?

고양 오리온스는 국내 전지 훈련 후 연습 경기를 통해,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리온스는 지난 11일 고양실내체육관 내 보조체육관에서 상명대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장재석(202cm, 센터)의 대표팀 차출과 최진수(202cm, 포워드)의 입대로 빅맨 자원에 공백이 생겼지만, 풀 코트 프레스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명대를 95-66으로 완파했다.

오리온스는 예전보다 연습 경기 일정을 빠르게 잡았다. 추일승(51) 오리온스 감독은 이 날 경기에 크게 만족하지 않았다. 준비했던 수비 로테이션과 공격 패턴이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

추 감독은 연습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진수와 장재석 등 빠지는 선수가 있어, 신장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 선수들이 빠른 농구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선수단의 페이스를 빠르게 올리고 있다”며 선수단의 현 상황을 설명했다.

오리온스는 최진수와 장재석의 공백으로, 포스트 자원이 전무한 상황. 조선대의 이호연(202cm, 센터)이 오리온스에서 같이 훈련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오리온스는 임승필(199cm, 센터)마저 연습 경기에서 부상당하며, 또 한 번 전력 공백이 생겼다.

추 감독은 “연습 경기를 소화할 빅맨이 부족하다. 이민현 조선대 감독에게 요청해서, 이호연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임)승필이가 다친 상황이어서, 한 명 더 빌려야 할 것 같기도 하다(웃음)”며 애써 미소를 보였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중반 전태풍(178cm, 가드)을 트레이드로 보냈다. 이현민(174cm, 가드)과 한호빈(180cm, 가드)이 팀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그러나 한호빈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을 당했고, 이현민의 부담은 커졌다. 가드 포지션에서 한계를 느낀 오리온스였다.

오리온스는 이번 여름 ‘노장’ 임재현(181cm, 가드)을 영입했다. 임재현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경험이 풍부한 포인트가드. 오리온스의 경기 운영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추일승 감독도 “임재현은 우승 경험이 있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선배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지금 나이에도 체력 훈련 때 중상위권에 뜬다”며 임재현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오리온스의 강점은 장신 포워드가 많다는 것. 지난 시즌 후반에는 ‘포워드 농구’로 재미를 봤다. 추 감독은 “구성원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쓴 방법이다. 이번 시즌도 높이와 여러 가지 강점을 함께 살릴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구성원의 능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선수 운영에 대해 언급했다.

추 감독은 21일부터 열리는 2014 KBL 외국인선수 트라이 아웃 및 드래프트 현장에 참석한다. 외국인선수는 팀 전력의 핵심. 추 감독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골밑 장악력이 있는 선수와 높이를 갖췄으면서 활동 범위가 넓은 선수로 말이다”며 뽑고자 하는 외국인선수의 유형을 말했다.

추 감독은 오리온스를 맡은 이후, 두 번의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은 아무 소용 없다. 2015년까지 계약을 체결한 그에게 이번 시즌은 마지막일 수도 있다. 추 감독의 우승 열망은 예전보다 더욱 크다.

추 감독은 “올 시즌은 더욱 치열할 것이다. 10개 구단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될 것. 하지만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높은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것이 내 소망”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온화한 미소 속에, 우승을 향한 독기를 감추고 있는지 모르겠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