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승 칼럼]르브론 제임스가 보낸 마이애미에서의 4년을 돌아보며 (3)

Jason / 기사승인 : 2014-07-26 07: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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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ron James MVP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The King' 르브론 제임스가 본인의 행선지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전했다. 제임스는 본인의 홈페이지에 '집으로 돌아간다'는 문구와 함께 클리블랜드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임스는 지난 2010년 7월 10일(이하 한국시간) 'The Decision'을 통해 마이애미 히트로 합류를 전한 이후 4년 만에 다시 클리블랜드로 돌아가게 됐다. 이에 제임스가 마이애미에서 보낸 파란만장했던 네 시즌을 되돌아 봤다.

목차

1. 프롤로그, 2010-2011 시즌

2. 2011-2012 시즌, 2012-2013 시즌

3. 2013-2014 시즌, 에필로그

2013-2014, 3연패라는 대업에 도전하지만

마이애미는 지난 LA 레이커스가 지난 2008-2009, 2009-2010 시즌을 제패한 이후 첫 연속 우승을 거둔 팀이 됐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이내 선택의 길에 들어섰다. 지난 2010년 당시 맺었던 선수들의 계약이 점차 높아졌기 때문에 2013-2014 시즌의 페이롤이 다소 높아졌기 때문. 무엇보다 이들의 발목을 잡은 것은 2011년에 새로 발효된 CBA에서는 사치세 부분이 보다 강화됐다. 구간에 따라 세율이 높아졌으며, 연속적으로 사치세를 낸 팀은 중과부적으로 또 사치세를 내야했다. 결국, 마이애미는 어쩔 수 없이 좀 더 많은 사치세를 피하기 위해 밀러를 사면하기에 이른다.

특별한 전력보강도 없었다. 이적시장에 나와 있었으나 다른 팀들의 손길이 가지 않았던, 마이클 비즐리와 그렉 오든을 영입하는데 그쳤다. 레이 앨런과 크리스 앤더슨은 마이애미에서 한 시즌 더 보내기로 했다. 즉, 별다른 전력보강을 하지 못한 채 여름을 보냈다. 이는 BIG3를 구성한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마이애미는 개막전에서 시카고를 잡고 무난히 출발했다. 이어진 브루클린과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이어 패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이후 14경기에서 10연승을 포함 13승을 쓸어 담으며 3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마이애미는 그 어느 때보다 이길 때와 질 때의 경기력이 판이하게 갈렸다. 10연승 이후에도 연승 후유증 탓에 연패를 겪었지만, 커 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시즌 중반 동부 원정길에서 3연패를 당하는 등 전반적으로 전 시즌에 비해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어느 정도 우승후유증이 있을 법 했다. 웨이드는 백투백 경기에 나서지 않으며 관리를 받았다. 그렇다고 보쉬가 빼어나게 잘 한 것도 아니었다. 그 짐은 고스란히 제임스가 짊어졌다. 제임스는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마이애미의 움직임이 전과 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었다.

제임스는 지난 3월 4일 샬럿 밥캐츠와의 홈경기에서 자신의 생애 최다인 61점을 폭발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3점슛도 10개를 시도해 8개를 터트렸을 정도로 놀라운 성공률을 보였고, 전반적인 야투 감각도 상당히 좋았다. 3쿼터 중후반, 어느 덧 점수차는 벌어졌고, 제임스는 4쿼터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제임스는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생애 최다 득점을 넣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제임스가 이끄는 마이애미는 샬럿전을 승리하며 8연승을 질주했다. 하물며 지난 동부 원정길에서 당한 3연패 이후 19경기에서 단 3패밖에 당하지 않았을 정도로 여전히 기세 넘치는 흐름을 이어갔다. 애틀랜타와 유타 재즈와 같은 약체들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 아쉬웠지만, 서부의 강호들을 꺾기도 하면서 여세를 몰아 나갔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3월 들어서 또 3연패를 당했다. 휴스턴, 샌안토니오, 시카고를 들르는 원정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휴스턴과의 경기에서는 제임스다운 활동량을 보이지 못했다. 샬럿과의 경기 직후 바로 다음 날 경기를 했기에 결과론적으로 제임스가 전날 무리를 한 결과였다. 이어진 샌안토니오와의 경기에서는 야투 감각 속에 19점에 그쳤다. 득점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곁들였지만, 마이애미는 제임스가 주득점원으로 나서지 않으면 안되는 팀이었다. 시카고전에서도 17점에 그쳤다.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제 몫은 다했지만,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내진 못했다.

홈으로 돌아온 마이애미는 곧바로 워싱턴을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제임스는 36분여만 뛰며 23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모처럼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시즌 내 천적이었던 브루클린에게 또 발목이 잡히는가 하면 덴버 너기츠에게도 패하면서 연패를 끊어내자마자 또 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6경기에서 1승 5패의 처참한 성적. 이는 지난 2010-2011 시즌 도중 잠깐 휘정거렸던 것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처음이었다.

제임스는 3월 19일 클리블랜드전에서 분풀이에 나섰다. 제임스는 이날 43점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를 맹폭했다. 3점슛도 8개 중 6개가 림을 가르는 호재 속에 제임스가 모처럼 기분을 내며 다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9일에 있었던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17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제임스는 지난 2012-2013 시즌만 하더라도 무려 4회나 기록했던 트리플더블이 시즌 말미에 처음 나왔다. '트리플더블 미수'에 그친 것도 많았지만, 유독 2013-2014 시즌에는 그러지 못했다.

시즌 막판 4연승 이후 8경기에서는 고작 2승을 더하는데 그쳤다. 일찌감치 지구우승을 확정지었고 2번시드를 차지했지만, 시즌 마무리가 아쉬웠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지난 3월 5일에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2차 연장 혈투 끝에 122-121로 석패했다. 제임스는 여전히 34점을 쏟아 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9일에는 브루클린에게 또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마이애미가 BIG3를 구성하고 시즌 내 특정팀에게 전패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중 무려 3경기가 1점차 승부로 갈렸다.

시즌이 끝난 뒤 제임스의 MVP 3연패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기자들의 성향상 굳이 또 제임스에게 MVP를 주지 않으려 하는 것이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오클라호마시티의 듀랜트가 가장 빼어난 시즌을 보내며 제임스의 MVP 수상을 견제했다. 아쉽게도 제임스는 MVP 3연패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2000년대 초반 레이커스 이후 어느 팀도 해내지 못한 3연패의 대업을 위해 제임스는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제임스에게 있어 지난 2014 플레이오프는 어느 플레이오프보다 쉬웠다. 웨이드가 시즌 내내 관리를 받았지만, 여전히 정상 컨디션이 아닌 가운데서도 제임스는 독야청청으로 팀을 이끌고 파이널까지 올랐다. 제임스는 1라운드에서 4경기, 2라운드에서 5경기, 3라운드에서 6경기만을 치른 채 예년보다 쉽게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로써 제임스는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무려 네 시즌 연속 파이널 무대를 노크하게 됐다.

파이널의 상대는 지난 2013년과 똑같은 샌안토니오였다. 당시는 마이애미가 정말 한 끝 차이로 승리했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기에 이번 리턴시리즈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의외로 시리즈는 빨리 끝났다. 마이애미는 1차전에서 리드를 잡았지만, 4쿼터 막판 제임스가 근육 경력으로 남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AT&T센터에 에어컨이 고장 나면서 선수들에게도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다. 이는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제임스에게 더 크게 다가왔다.

결국, 마이애미는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4쿼터에 주저앉았다. 제임스가 벤치로 향하면서 마이애미의 공격은 극도로 불안정해 진 탓에 좀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제임스는 넘어가는 분위기를 막기 위해 코칭스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코트로 나섰다. 돌파에 이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제임스는 팀에 2점을 안겼지만,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3쿼터까지 2점으로 틀어막았던 데니 그린에게 3점슛 3개를 내주는 등 11점을 헌납하며 추격의 불씨를 허용했고, 불타오른 샌안토니오의 기세를 좀체 꺼트리지 못했다.

제임스는 2차전에 반격의 기회로 삼았다. 마이애미는 3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제임스를 앞세워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었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승운은 여기까지였다. 3차전부터 심히 압도적인 차이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공격에서는 여전히 제임스에 기대는 빈도가 높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임스의 뒤를 받쳐야 할 웨이드와 보쉬는 시리즈 내내 침묵했다. 마이애미는 제임스 일변도의 공격을 펼칠 수밖에 없었고, 샌안토니오는 철저히 제임스를 막는 수비를 펼치면서 시종일관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그나마 해줄 수 있는 선수인 마리오 챌머스도 시리즈 내내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벤치진의 보탬은 아예 기대하기 민망한 수준이었다. 마이애미의 벤치는 샌안토니오의 그것에 사실상 폭격을 당했다. 공수 양면에서 좀체 힘이 되지 못했다. 제임스의 활약으로 경기 초반은 대등하게 가더라도 결국 제임스가 코트 밖에 있을 때 격차가 확연하게 벌어졌다. 웨이드와 보쉬도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인 탓에 마이애미는 늘 20점차 내외로 끌려 다니기 일쑤였다. 그나마 활약을 하던 레이 앨런도 지쳐가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정적인 것은 3점슛의 부재였다. 마이애미는 밀러가 사면됐고, 베티에가 제 컨디션이 아니라 뛸 수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앨런에게만 의존했다. 지난 파이널에서는 제임스의 돌파와 슈터들이 터트린 다량의 3점슛으로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낳았다. 샌안토니오도 제임스만을 견제하는 수비를 펼치기 위험했다. 또한 마이애미의 3점슛은 지난 파이널에서 팀이 추격하는데 큰 동력이 됐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이야기가 확연하게 달랐다.

제임스는 5차전 초반 의욕적으로 상대 림을 두드렸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1쿼터 막판 포포비치 감독은 곧바로 지노빌리를 투입하면서 경기 흐름을 바꿨고, 이내 점수 차를 좁혔다. 2쿼터에 이내 동점이 만들어 졌고 경기는 뒤집어졌다. 제임스는 4쿼터에 교체됐다. 그리고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번 파이널에서 패하면서 제임스는 파이널 시리즈를 승리한 횟수보다 진 경우가 더 많아지게 됐다.

Epilogue

아쉬웠던 시즌을 뒤로 하고 제임스는 자신이 가진 ETO를 행사하며 이적시장으로 나왔다. 제임스의 옵트아웃이 나은 효과는 대단했다. 흡사 지난 2010년에 버금가는 '대격변'을 예고케 했다. 2010년과 달리 카멜로 앤써니도 함께 이적시장을 노크했기 때문에 빅네임들의 결정에 따라 리그의 판도가 갈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컸다. 제임스는 4년전처럼 여전히 복수의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잠정적인 후보로는 원소속팀인 마이애미를 필두로 시카고, 레이커스, 휴스턴, 피닉스 선즈 그리고 전소속팀이었던 클리블랜드까지 거론됐다.

당초 제임스의 옵트아웃은 워낙에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BIG3가 새로운 페이컷을 통해 마이애미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웨이드와 보쉬도 잇따라 옵션을 행사하면서 이적시장으로 같이 나왔기 때문. 하지만 3연패에 실패하면서 이야기는 다소 달라졌다. 웨이드와 보쉬가 예전과 같지 않은데다 정작 제임스는 '최고 대우'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마이애미로서도 계산기를 두드리기 복잡한 상황이었다. 제임스에게 맥시멈을 제시했을 때, 웨이드와 보쉬의 몸값까지 책정해야 한다. 웨이드는 프랜차이즈스타로 페이컷이 예상됐고, 보쉬는 제임스가 남는다면 기꺼이 몸값을 줄일 용의가 있었다. 문제는 전력보강이었다. 제임스가 정작 맥시멈을 받게 된다면, 남은 샐러리로 전력보강을 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 이는 제임스의 맥시멈 요구가 안고 있는 딜레마였다.

그럼에도 라일리 사장은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제임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드래프트에서 트레이드로 픽업을 통해 샤바즈 네이피어를 데려왔고, 이적시장에서 조쉬 맥로버츠와 데니 그레인저를 앉히면서 BIG3를 도울 재원들을 수혈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마이애미로서는 제임스의 결정만을 기다리면 되는 상황이었다. 제임스가 남는다면, 보쉬도 '또 희생하면서' 마이애미에 남을 것이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에 모든 결정은 제임스에 달려 있었다.

제임스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차후 행선지를 밝혔다. 그는 진정성이 담겨진 편지글과 함께 자신의 클리블랜드 시절 사진을 올리며 고향팀으로 돌아갈 것임을 천명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없을 지난 4년 동안 무려 3장의 1순위 지명권을 포함 다수의 상위 지명권으로 전도 유망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미 동부를 대표하는 가드로 자리매김한 카이리 어빙을 위시로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인 앤드류 위긴스, 그 밖에 트리스탄 탐슨, 디언 웨이터스 등 알짜배기 선수들이 즐비했다(물론 앤써니 베넷도 있다).

지난 4년 전 그에게 등을 돌렸던 여론도 좋게 형성되기 시작했다. 클리블랜드팬들은 그간 쌓여 있었던 앙금을 내려놓으며 제임스의 환영을 격하게 환영했다. 제임스도 자신이 밝힌 글귀에서 그간의 행동들을 반성하고 있으며, 고향(집)에 대한 소중함을 자세히 언급하면서 클리블랜드에서 본인의 커리어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이로써 제임스가 4시즌동안 보낸 마이애미에서의 생활은 막을 내리게 됐다.

# 제임스를 보며

개인적으로는 제임스가 2010년 마이애미행을 선포했을 때, 신선(?)했다. 굳이 제임스 정도 되는 선수가 웨이드의 팀으로 간 것 자체가 정말로 의아했다. 이유는 바로 '대권'이었다. 그랬기에 보쉬까지 가세한 것이다. 처음에는 본인의 '자존심'보다 '우승'이 진정 더 큰 이유인가 싶기도 했다.

필자는 당시 제임스가 마이애미에 갔을 때, 뛰어 보고 싶은 선수와 같이 무엇인가를 이뤄나간다는 이 부분만큼은 상당히 멋져 보였다(단연코 이적의 과정이 멋져보였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승을 위한 것이었음에는 분명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엇보다 '친구(하고 싶은 이)'와 함께할 수 있는 건 좋아 보였다. 셋이서 코트 인터뷰 때 다양한 '개그'를 선보이는가 하면 특유의 유쾌함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제임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리더다운 면모도 보여줬다. 남다른 통솔력으로 팀원들을 결속시키는가 하면 스피치를 통해 동료들을 이끄는 모습은 사뭇 인상적이었다. 또한 제임스의 유쾌함은 다소 딱딱했던 마이애미 라커룸에 새로운 분위기를 불어 넣게끔 했다. 클리블랜드에서도 다시금 '사진찍기 세러머니'가 펼쳐질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제임스는 '챔피언십'을 위해 마이애미행을 택했다. 그러나 지구최강일 것 같았던 BIG3가 우승을 보증하지도 않았다. 4시즌 연속 동부는 제패했지만, 제임스는 이를 모두 최종 우승으로 결부시키지도 못했다. 하물며 지난 2013년 우승은 그야말로 농구공 하나(한 골)로 갈린 것이나 다름없다. 즉, 제임스는 마이애미에서 우승 한 번에 그쳤을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당연한 것처럼 보여도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 잘 나간다고 오만할 필요도, 못 나간다고 주눅들 이유가 하등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하지만 제임스는 지난 4년 동안 다소 실망스러운 행동들을 여럿 선보였다. 노비츠키 조롱, 팬들에게 한 리얼월드 발언, 클리블랜드 업보 이야기부터 지난 여름 역주행까지. 프로선수가 해서는 안 될 행동들을 해마다 저질렀다.

팀명만큼이나 뜨거웠던 마이애미 생활을 접고 클리블랜드에서 새로운 여정에 돌입하는 제임스. 이제 그랬던 그도 어느 덧 10년차를 훌쩍 남긴 30줄에 들어설 베테랑이다. 제임스가 정녕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라면 이제는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좀 더 성숙한 언행을 선보이길 기대한다.

사진 = Basketwallpap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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