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에어컨 리그] 미리 보는 2014-15 새크라멘토 킹스

상열 유 / 기사승인 : 2014-08-02 09:40:20
  • -
  • +
  • 인쇄
sacramento-kings-logo

[바스켓코리아 = 유상열 웹포터] 현시점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기간이 가장 긴 팀은 어디일까? NBA에 관심이 어느 정도 있는 분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이 없다. 그렇다면 그 기간이 두 번째로 긴 팀은 어디일까? 바로 오늘 소개할 새크라멘토 킹스라는 팀이다. 킹스는 8년간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이 분야에서 당당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버울브스 팬들 앞에서는 할 말이 없어지겠지만, 8년간 봄농구를 못해본 킹스 팬들도 이른바 '팬질'할 맛이 안 나는 것은 매한가지다.

새크라멘토 킹스를 대표하는 선수라 하면 당장 '부기' 드마커스 커즌스가 떠오르지만, "그리고 또 누구?"라는 질문에 대답할 선수가 얼른 떠오르지 않는다(루디 게이는 지난 시즌 중반에 온 선수니 예외로 하자). 그나마 떠올릴 수 있는 아이재아 토마스를 이번 오프시즌에 피닉스 선즈로 트레이드시키고, 대체자로 데려온 대런 콜리슨은 토마스보다 더 나을 게 없는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토마스를 내보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토마스와 불화라도 있었던 걸까? 새크라멘토가 이번 시즌만큼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14-15 시즌 새크라멘토 킹스를 미리 살펴보자.

1) 2013-14 성적

28승 54패(퍼시픽 디비전 5위, 서부 컨퍼런스 1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2) 2013-14 주요 기록

A) 평균 100.5득점(17위), 103.4실점(24위)

B) 평균 3점 슛 시도 18.0개(26위), 3점 슛 성공률 33.3%(27위), 상대 허용 3점 슛 성공률 38.0%(29위)

C) 평균 어시스트 18.9개(30위)

D) 평균 블록 3.9개(27위)

E) 평균 스틸 7.2개(22위), 상대 턴오버 유발 13.6개(27위)

F) 공격 리바운드 12.1개(5위), 상대 허용 공격 리바운드 9.9개(3위)

3) 2014 오프시즌 out

퀸시 에이시(팀 옵션 사용 미정), 자레드 커닝햄, 윌리 리드, 애런 그레이(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계약)

4) 2014 오프시즌 in

대런 콜리슨(3년간 약 1500만 달러, 논-택스 미드레벨 익셉션)

옴리 카스피(1년간 약 100만 달러, 미니멈 샐러리)

에릭 모어랜드(3년간 약 230만 달러, 미니멈 샐러리)

5) 2014 오프시즌 트레이드

700만 달러의 트레이드 익셉션 + 알렉스 오리야키 영입 권리(이상 새크라멘토 킹스 from 피닉스 선즈) <-> 아이재아 토마스(이상 새크라멘토 킹스 to 피닉스 선즈)

6) 2014 오프시즌 재계약

아이재아 토마스(4년간 2700만 달러, 사인-앤-트레이드로 피닉스 선즈행)

7) 2014 드래프트 지명 결과

닉 스타우스카스(1라운드 8픽)

8) 2014 확정 샐러리

7650만 달러[2014-15 시즌 샐러리캡 한도 : 6300만 달러, 사치세 한도 : 7680만 달러]

9) 넘겨받은 미래 지명권

2018년 2라운드 지명권(from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10) 넘겨준 미래 지명권

2015년 1라운드 지명권(to 시카고 불스, 탑10 보호됨); 2015년 2라운드 지명권(to 마이애미 히트); 2015년 2라운드 지명권(to 보스턴 셀틱스, 2라운드 탑25 보호됨); 2016년 2라운드 지명권(to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2라운드 탑25 보호됨); 2016년 2라운드 지명권(to 밀워키 벅스, 2라운드 26~30픽일 시 성립); 2017년 2라운드(to 보스턴 셀틱스, 2라운드 탑25 보호됨); 2019년 2라운드 지명권(to 밀워키 벅스)

11) 사면 조항 사용 여부

사용 가능한 선수 없음

12) 2014-15 시즌 포지션별 예상 라인업

PG : 대런 콜리슨 / 레이 맥칼럼

SG : 벤 멕클레모어 / 닉 스타우스카스

SF : 루디 게이 / 옴리 카스피

PF : 레지 에반스 / 칼 랜드리

C : 드마커스 커즌스 / 제이슨 탐슨

그 외 자원들 : 데릭 윌리엄스(SF-PF), 제이슨 테리(PG-SG), 트래비스 아웃로(SF-PF), 에릭 모어랜드(PF-C), 퀸시 에이시(PF, 팀 옵션 사용 미정)

마침내 우승!

sacramento-kings-win-title-in-summerleague



8년간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 했던 새크라멘토 킹스가 화끈하게 우승을 차지해버렸다. 물론 정규 시즌 우승은 아니고, 썸머리그 우승을 말한 것이다. 킹스는 이번 썸머리그에 팀 로스터에 속한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보통 썸머리그에는 그 해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들과 팀의 유망주 한두 명, 그리고 D-리그에 소속되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퀸시 에이시, 데릭 윌리엄스, 레이 맥칼럼, 벤 맥클레모어 등 NBA 경험이 적지 않은 선수들로 썸머리그에서 드림팀(?)을 꾸려 나온 킹스의 행보는 독보적이었다. 여기에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8픽 선수인 닉 스타우스카스까지 합세하며 라스 베가스에서 열린 썸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킹스의 피트 디알레산드로 단장은 "팀 색깔을 바꾸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로스터에 속한 많은 선수들이 썸머리그 팀에 포함되었다. 우승과는 상관없이 이러한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라고 밝혔다.

성장 보고서

nik-stauskas



필자가 본 킹스의 썸머리그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게 했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레이 맥칼럼이다. 볼 핸들링은 원래 좋은 선수였고, 지난 시즌과 가장 달라진 점은 미드레인지 게임에 능숙해졌다는 점이다. 맥칼럼은 썸머리그 결승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상대로 29득점을 기록하며 대회 MVP를 수상했다. 킹스는 2라운더인 맥칼럼을 대런 콜리슨의 백업 포인트가드로 쓰며 '제 2의 아이재아 토마스'로 키울 예정이다.

벤 맥클레모어는 득점은 많이 기록했으나, 여전히 불안한 볼 핸들링으로 꾸준히 턴오버를 양산했다(썸머리그에서 평균 턴오버 3.86개). 그의 최대 장기'였던' 3점 슛은 썸머리그에서도 30.4%로 앞으로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볼 핸들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냉정히 말해 NBA 리그에서 3년 이상 버티기 힘들어 보인다.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8픽 닉 스타우스카스는 대학 시절 다재다능한 슈터로 기대를 모았지만, 썸머리그를 통해 지켜본 결과 NBA에서 통할 수 있는 능력은 3점 슛 하나라고 본다. 우선 발이 느려서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슈팅가드 포지션에는 키가 큰 편이라(198cm) 세로 수비는 나쁘지 않지만 측면 수비에는 약점을 보였다. 픽 활용 능력이 아직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보이고, 준수한 볼 핸들러지만 코트를 보는 시야는 아쉬웠다. 결국 듀얼 가드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이는데, 주변의 평가와는 달리 필자는 스타우스카스가 킹스에는 꽤 잘 어울리는 조각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이 팀의 1옵션은 커즌스다. 그러나 커즌스는 로우 포스트에서 자리 잡고 기다렸다가 공이 들어오면 절대 나오지 않는 '블랙홀' 타입의 센터가 아니다. 지난 시즌 평균 어시스트가 2.9개(센터 포지션 이 부문 4위)로, 본인에게 수비가 몰렸을 때 빼주는 센스가 상당하다. 이러한 센터가 팀의 1옵션이면 슈팅가드는 본의 아니게 캐치&슈터가 되곤 하는데, 이 부분이야말로 스타우스카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발이 느린 스타우스카스의 47.8%의 썸머리그 3점 슛은 대부분이 캐치&슛, 원드리블 이후 점프 슛에서 나온 것으로, 노마크 찬스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공률이 아닐 수 없다. 같은 2014 드래프티로 스타우스카스와 종종 비교되고 있는 덕 맥더멋이 공 없을 때의 뛰어난 움직임으로 찬스를 잘 만들어내는 타입이라면, 스타우스카스는 그런 면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순수한 3점 성공률이 굉장한 선수다. 비공식 영상이지만 대학시절 그는 5분 동안 76개의 3점 슛을 쏴 70개를 성공시키는 괴력을 보이는 영상을 그의 친구들과 제작하여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 닉 스타우스카스의 5분간 92%의 3점 성공률(70/76) 유튜브 영상>

아이재아 토마스의 사례로 본 킹스의 2014-15 시즌

새크라멘토 킹스는 2011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0픽으로 지명한 아이재아 토마스가 상당히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소위 '스틸 픽'에 성공했다. 토마스는 적은 비용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FA가 된 이번 시즌 킹스는 토마스를 붙잡지 않았다. 저비용일 때 가치 있는 선수였지, 제값을 주고 쓰기에는 아까운 선수라고 여기는 느낌이었다. 거기까진 좋았다. 그런데 토마스를 떠나보내고 킹스가 영입한 포인트가드는 대런 콜리슨이었다. 콜리슨은 토마스와 달리 클리퍼스에서 백업 가드였기 때문에, 공평하게 36분 출전을 기준으로 둘을 비교해 보자(2013-14 시즌 기준).

아이재아 토마스 : 평균 21.1득점, 6.5어시스트, 3점 야투 34.9%, 3.1 턴오버

대런 콜리슨 : 평균 15.9득점, 5.2어시스트, 3점 야투 37.6%, 2.3 턴오버

이렇게만 보면 도대체 토마스를 콜리슨으로 대체한 이유를 알 수가 없다. 거의 비슷하거나, 토마스가 미세하나마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음 지표를 보자.

아이재아 토마스 : ORtg 114, DRtg 111, DWS 1.3

대런 콜리슨 : ORtg 113, DRtg 107, DWS 2.0

ORtg(Offensive Rating)은 100포세션 당 생산 정도를 의미하므로 클수록 좋고, DRtg(Defensive Rating)은 100포세션 당 허용 정도를 의미하므로 낮을수록 좋다. DWS(Defensive Win Shares)는 이 선수의 수비력의 팀 승리에 대한 공헌도를 나타내므로 높을수록 좋다. 두 선수는 ORtg에서는 114:113으로 토마스가 미세하게 앞섰지만, DRtg에서는 콜리슨이 좀 더 앞섰다. 또한 DWS에서 1.3:2.0으로 콜리슨이 어느 정도 차이를 두고 앞섰다.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공격 쪽에선 토마스가, 수비 쪽에선 콜리슨이 조금 앞서는 정도이고 큰 차이는 없다. 콜리슨은 백업 가드로 출전했기 때문에 상대하는 선수 또한 수준이 낮았으므로 이러한 수치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 차이에서 킹스가 나아가려는 방향을 엿볼 수 있다.

지난 2013년 오프시즌을 기준으로 킹스는 실리콘벨리의 인도인 사업가 비벡 라나디베에게 매각되었다. 모든 분야에서 그렇듯이, 구단주가 바뀌면서 단장, 감독들도 모두 '물갈이'되었다. 새로운 단장에는 피트 디알레산드르, 감독에는 마이크 말론이 선임되었다. 마이크 말론 감독은 수비 우선적인 농구를, 피트 디알레산드르 단장은 포지션 파괴와 빠른 농구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시즌 킹스의 경기 속도는 14위였고, 평균 실점은 24위였다. 변화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대런 콜리슨은 토마스보다 수비 지표와 경기 속도에서 우위를 보이는 선수다. 콜리슨보다 더 좋은 포인트가드는 많지만, 샐러리캡이 가득 찬 상황에서 논-택스 미드레벨 익셉션(약 530만 달러)로 영입 가능한 선수 중 가장 나은 선수가 콜리슨이었다. 콜리슨이 토마스보다 더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했다기보단, 킹스에 더 적합한 선수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느낄 수 있다.

오프시즌에 있었던 영입 중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선수를 한 명 소개하겠다. 에릭 모어랜드라는 파워포워드 선수로, 2014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아쉽게도 지명되지 못 했다. 그러나 썸머리그에 참가하여 킹스 소속으로 뛰며, 평균 19.2분 출전하여 무려 2.7개의 블록과 8.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평균 3.5득점으로 득점에는 별다른 재능이 없어 보였지만, 적어도 킹스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마커스 커즌스라는 전천후 득점 기계가 있기 때문이다.

커즌스는 평균 22.7득점, 자유투 성공률 72.6%, 11.7 리바운드, 1.3 블록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흠잡을 데가 없는 공격 능력에 비해서 세로 수비에서는 그나마의 약점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모어랜드가 파워포워드 자리에 들어가게 되면 커즌스가 수비에서의 부담감을 많이 덜어내고,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횟수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커즌스의 평균 파울 개수는 3.8개로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런 선수를 미니멈 연봉으로 3년간 계약한 것은 킹스의 경영진에서 참 좋은 움직임을 가져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포지션 파괴라는 모토와는 상관없이 파워포워드 자리의 포화 문제는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데릭 윌리엄스, 제이슨 테리, 트래비스 아웃로 이 세 선수는 계약이 1년 남아있는 '만기 카드'로, 이 선수들을 어떤 식으로 처리하느냐에 따라 디알레산드르 단장의 능력도 판가름될 전망이다. 이 셋 모두 킹스가 추구하는 팀의 방향과는 맞지 않는 선수들이다. 플레이오프와는 거리가 먼 팀임에도 불구하고 샐러리가 사치세 라인 근처에 있는 것도 위의 문제에 맞물려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다. 조만간 트레이드 등으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한다.

드마커스 커즌스, 루디 게이, 대런 콜리슨 등은 그들이 해왔던 만큼의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킹스의 성적을 좌지우지할 것은 벤 맥클레모어의 성장 여부, 지난 시즌 4년간 2600만 달러로 계약했지만 부상으로 18경기밖에 나오지 못한 칼 랜드리의 출전 여부, 그리고 닉 스타우스카스의 NBA 적응 여부 등이 있다. 그러나 이 3가지가 모두 충족되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낮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이 서부 컨퍼런스의 냉엄한 현실이다.

새크라멘토 킹스에게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킹스는 2015년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시카고 불스에게 넘겨주었다. 그러나 이 지명권은 탑10이 보호되어있기 때문에, 킹스가 2015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1~10픽 지명권을 얻게 된다면 불스에게는 1라운드 지명권 대신 2라운드 지명권만 주면 된다. 킹스에게는 '탱킹'을 해야 하는 명분은 충분한 셈이다(시즌에 낮은 승률을 기록한 팀일수록 그 해 드래프트에서 높은 순위의 지명권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그런 명분과 상관없이 낮은 순위를 기록할 확률이 높아 보이긴 한다. 내년 시즌에 얼마나 좋은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참가할지는 의문이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탱킹'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옵션이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디알레산드르 단장은 "이번 시즌에 당장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팬들의 오랜 숙원을 풀겠다. 사람들은 서부 컨퍼런스에 있는 것을 측은히 여기지만, 그것을 변명으로 삼을 생각은 없다. '서부에 있으면, 서부 팀답게 하자.'라고 말하며 오히려 그것을 우리 선수들의 동기로 삼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진심인지, 립 서비스인지는 이번 시즌 그들의 활약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2014-15 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의 활약을 지켜보자.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