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KBL 역대 통산 첫 개막 9연승을 바라보고 있다.
오리온스는 2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81-58로 제압했다. 오리온스는 오는 30일(목) 안양 KGC를 상대로, KBL 역대 통산 첫 1라운드 전승을 노린다.
추일승(51) 오리온스 감독은 경기 전 “연승과 관련된 이야기는 안 했다.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웃음)”며 여유를 보였다. 오리온스 선수단 또한 추 감독의 마음을 안 듯, 2쿼터 후반부터 기세를 찾았다. 트로이 길렌워터(199cm, 포워드)와 장재석(202cm, 센터), 이승현(197cm, 포워드) 모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해, 팀의 개막 8연승을 주도했다.
KCC의 타일러 윌커슨(203cm, 포워드)은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다. KCC가 2쿼터 중반에 잠시(?) 앞설 수 있었던 요인. 그러나 오리온스의 빠른 공격과 강한 압박수비에 무너졌다. 결국, 시즌 첫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 오리온스 15-9 KCC : 오리온스가 하승진을 봉쇄하는 법
추일승 감독은 경기 전 “1명의 선수만으로 하승진을 괴롭힐 수 없다. 여러 선수가 돌아가면서 하승진(221cm, 센터)을 봉쇄해야 한다. 골밑에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마련하겠다”며 ‘하승진 봉쇄’를 강조했다. 길렌워터와 장재석, 이승현 등 빅맨 3명은 하승진의 앞과 뒤에서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쳤다. 오리온스는 하승진의 1쿼터 득점을 ‘2’로 틀어막았다.
김강선(190cm, 가드)은 앞선에서 김효범(193cm, 가드)을 압박했고, 이를 통해 빠르게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페인트 존을 침투해 페이크 후 피벗 플레이로 파울 자유투를 유도했고, 오리온스의 15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길렌워터와 이승현도 각각 4점을 기록하며, 평소와 같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 오리온스 37-26 KCC : 윌커슨의 이승현 공략, 3점 폭발한 전정규
KCC는 2쿼터부터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김태술(182cm, 가드)과 윌커슨, 하승진을 나란히 코트에 투입했다. 하승진이 길렌워터에게 막혔지만, 윌커슨은 달랐다. 적극적인 포스트업으로 이승현을 밀었고, 이를 통해 손쉽게 득점을 만들었다. 윌커슨은 골밑만 고집하지 않았다. 오른쪽 45도에서 잽 스탭으로 이승현의 타이밍을 빼앗은 후, 3점슛을 성공했다. KCC는 윌커슨의 힘을 받아, 22-19로 역전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이내 흐름을 뒤집었다. 선봉장은 전정규. KCC는 3-2 드롭존으로 수비 전략을 변경했다. 2쿼터 7분 51초 전에 투입된 전정규는 오른쪽 베이스 라인에서 첫 3점슛을 성공했다. KCC의 약점을 제대로 공략했다. 한호빈(180cm, 가드)의 아울렛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했고, 2쿼터 종료 직전에는 페이크에 이은 3점슛까지 터뜨렸다.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폭발했다. 오리온스는 전정규의 외곽포를 앞세워, 37-26으로 재역전했다.
# 오리온스 60-37 KCC : ‘막강 화력’ 오리온스, 무너진 KCC
오리온스는 하승진의 골밑 공격에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승현과 찰스 가르시아(203cm, 포워드)가 3점포를 가동했다. 김강선의 턴오버로 신명호(182cm, 가드)에게 U-1 파울 자유투를 허용했고, 추일승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로 김태술에게 자유투 득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더욱 폭발했다. 가르시아가 기폭제 역할을 했다. 디숀 심스(200cm, 포워드)와의 포스트업 후 오른손 덩크를 터뜨렸고, 한호빈의 아울렛 패스를 또 한 번 덩크로 연결했다. 오리온스는 3-2 드롭존을 통해 KCC의 가드진을 압박했다. 이를 통해 턴오버를 유도했다. 오리온스의 공격 템포가 빨랐던 이유. 오리온스는 사실상 승기를 잡았고, KCC는 3쿼터에 와르르 무너졌다.
# 오리온스 81-56 KCC : 경계 태세 유지한 오리온스, 체념한 KCC
허재(49) KCC 감독은 4쿼터 들어, 선발 멤버를 모두 교체했다. 김태홍(195cm, 포워드)과 정희재(196cm, 포워드) 등 백업 멤버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김태술과 하승진은 벤치에서 후배의 경기를 지켜봤다.
오리온스는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길렌워터와 장재석, 이승현을 4쿼터에도 투입했다. 장재석은 정희재를 상대로 포스트업에 이은 페이더웨이를 연달아 성공했고, 이승현은 김태홍의 수비를 리버스 레이업슛으로 화답했다.
길렌워터는 경기 종료 4분 21초 전 첫 3점포를 가동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리버스 덩크로 팀의 승리를 자축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종료 2분 43초 전 외국인선수 모두에게 휴식 시간을 줬고, 오리온스는 여유 있게 8번째 경기를 마무리했다.
# 주요 선수 기록
[고양 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 : 23분 37초 19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장재석 : 20분 04초 15점 10리바운드
이승현 : 29분 56초 10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전주 KCC]
타일러 윌커슨 : 27분 27초 23점 10리바운드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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