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프리뷰] 흔들리는 우승 후보, 후반에 약한 다크호스

kahn05 / 기사승인 : 2014-10-28 00: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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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8 창원 LG 김진 감독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상황이 좋지 않은 두 팀이 처음으로 만난다.

창원 LG는 2013~14 시즌 정규리그에서 창단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T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했다. 울산 모비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2014~15 시즌 초반은 2승 5패로 좋지 않다.

인천 전자랜드는 2013~14 시즌 정규리그 4위를 기록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KT에 2-3으로 패했으나, 조직적이고 끈적한 농구를 펼쳤다. 2014~15 시즌에도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4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LG와 전자랜드의 2013~14 시즌 정규리그 전적은 4-2. LG가 우세했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끈끈함은 만만치 않다. 최근 들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LG와 전자랜드. 두 팀은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 흔들리는 LG의 희망 요소와 불안 요소

LG는 2014~15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모비스를 74-73으로 꺾었다. 챔피언 결정전의 패배를 힘겹게 극복했다. 그러나 그 후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했다. 문태종(198cm, 포워드)과 김종규(206cm, 센터)는 농구 월드컵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체력 부담을 느꼈고, 데이본 제퍼슨(198cm, 포워드)의 몸 상태는 완전치 않았다. 김시래(178cm, 가드)도 발목 재활과 허리 통증으로, 100%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LG는 안양 KGC를 상대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영환(195cm, 포워드)이 3점슛 4개를 포함, 2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문태종의 공백을 말끔하게 메웠다. 그리고 서울 SK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제퍼슨과 김영환이 각각 26점과 17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애런 헤인즈(199cm, 포워드)와 김선형(187cm, 가드)의 공격력을 봉쇄하지 못했다. LG는 그렇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희망적인 부분은 있었다. 김시래와 제퍼슨이 절묘한 2대2로 연장 승부를 이끌었고, 김영환이 외곽에서 분전했다. ‘백업 자원’ 이지운(193cm, 포워드)이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고, ‘신인’ 최승욱(195cm, 포워드)은 두 경기 모두 15분 이상을 소화했다. 유병훈(188cm, 가드)도 허리 부상을 품은 김시래의 부담을 덜고 있다. 김진 감독도 SK전 이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이 더 적극성을 가지고 공격에 임해야 한다. 제퍼슨에게 공격이 집중되면서, 볼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특히, 외곽에서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임한다면, 달라질 것”이라며 국내 선수의 적극성을 촉구했다. 김종규 홀로 골밑을 감당하기에는 체력 부담이 크고, 김영환 또한 혼자 문태종의 존재감을 채울 수 없다. 김진 감독의 말이 전자랜드전에서는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뒷심 약한 전자랜드, LG전에서는 극복할까?

유도훈(47) 전자랜드 감독은 ‘조직력’과 ‘끈끈함’을 강조한다. 전자랜드의 전력이 화려하지 않기 때문. 이는 전자랜드가 수비 조직력과 볼 없는 움직임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 리카르도 포웰(197cm, 포워드)과 테렌스 레더(200cm, 센터)가 골밑과 외곽에서 맹활약하고, 정영삼(187cm, 가드)은 국내 자원 중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이현호(193cm, 포워드)와 주태수(200cm, 센터)의 무게감도 생각보다 강력하다.

전자랜드는 포기를 모르는 팀.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 그러나 2014~15 시즌은 다르다. 유독 뒷심이 약했다. 최근 4경기 모두 3쿼터 이후, 단 한 번도 상대를 이기지 못했다. 전자랜드의 후반전 악몽이 시작된 KGC전.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55-54로 앞섰지만, 4쿼터를 10-25로 마쳤다. 전자랜드의 첫 패배. 지난 23일에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을 49-36으로 마쳤지만, 후반전을 30-45로 마쳤다. 79-81로 오리온스 개막 6연승의 희생양이 됐다.

전자랜드는 지난 26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제대로(?) 무너졌다. 1쿼터 한 때 17-5까지 앞섰지만, 모비스의 공격력에 조금씩 무너졌다. 전자랜드와 모비스의 2쿼터 점수는 12-25였고, 3쿼터 점수는 6-20이었다. 4쿼터 또한 11-15였다. 전자랜드는 그렇게 48-72로 완패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20점 이상 지는 프로 팀은 그 자체만으로 창피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뱉었다.

전자랜드는 분명 모비스전에서 특유의 조직력을 보이지 못했다.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장애인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렇지만 조직력을 추구하는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유도훈 감독과 전자랜드 선수단은 모비스전 패배를 교훈삼아, LG전을 허투루 준비하지 않을 것이다. 전자랜드가 과연 LG를 상대로, ‘준비’와 ‘전투력’의 위력을 회복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김진 감독(창원 LG, 왼쪽)-유도훈 감독(인천 전자랜드,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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