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2015 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경기에서 118-111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연승까지 곁들이는 기쁨까지 누렸다.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BIG3
이날 클리블랜드는 1승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클리블랜드의 BIG3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각각 20점씩 올리는 등 무려 86점을 합작하며 BIG3의 위력을 선보였다.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은 양팀 최다인 32점씩 기록했고, 케빈 러브도 22점을 더했다.
클리블랜드는 전반만 하더라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다소 끌려 다녔다. 앤써니 데이비스가 골밑을 휘저었고, 외곽에서는 라이언 앤더슨이 고감도의 3점슛을 연거푸 뿌려댔기 때문. 반면 클리블랜드는 어빙과 러브가 빈공에 시달리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흐름은 3쿼터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클리블랜드의 데이비드 블랫 감독은 BIG3를 함께 코트에 두기 보다는 2명씩 짝을 맞춰 코트 위에 내보냈다. 마이애미 히트의 에릭 스포엘 스트라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제임스 그리고 드웨인 웨이드와 크리스 보쉬를 따로 기용한 것과는 또 다른 것이었다.
블랫 감독의 의중은 적중했다. 한 선수가 벤치에 있으면서 어빙은 공을 잡을 기회를 더욱 많이 가졌다. 실제로 어빙은 자신의 득점이 터질 때 좀 더 신을 내는 선수. 아니나 다를까 어빙은 이날 3쿼터에만 13점을 더하는 등 후반에만 무려 27점을 몰아치며 아드레날린을 마음껏 방출했다.
제임스도 마찬가지였다. 제임스도 전반의 경기력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제임스 또한 3쿼터에만 17점을 집중시키며 클리블랜드가 경기를 뒤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미 4쿼터 초반에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을 정도로 경기운영 또한 돋보였다.
3쿼터에 어빙과 제임스가 터졌다면, 4쿼터는 러브의 몫이었다. 러브는 이날 3점슛만 6개를 쏘아 올렸는데 그 중 4개를 4쿼터에 폭발시켰다. 특히 어빙과 제임스와의 픽앤팝으로 손쉬운 오픈찬스를 가져가면서 러브의 3점슛이 빛을 발휘했다. 러브는 4쿼터에 4개의 3점슛을 연달아 꽂으면서 3쿼터까지의 부진(?)을 만회했다.
문제는 수비
하지만 수비에 있어서는 아직 의문 부호가 따를 수밖에 없었다. 아직까지 작은 움직임에 있어서는 상대를 놓치는 모습을 종종 보이기 일쑤였다. 골밑에 있는 데이비스에게는 평균 점수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지만 외곽의 나머지 선수들을 묶는데 다소 애를 먹었다.
공교롭게도 즈루 할러데이, 에릭 고든, 타이릭 에반스가 나란히 야투 난조에 시달리면서 앞선 수비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었지만, 더슨을 막지 못해 힘든 경기를 펼친 점은 사실이다. 앤더슨은 이날 3점슛 8개를 터트렸는데, 그 중 대부분이 전반에 나오면서 클리블랜드가 끌려 다니는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앤더슨을 위시로한 뉴올리언스의 3점슛 잘 들어간 부분도 있지만 개막전을 제외하고는 100점 이하로 상대를 틀어막은 점이 단 한 번도 없었다.아직까지 완벽한 호흡을 맞추지 못한 영향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 아무래도 공격도 공격이지만 조직적인 모습을 완연히 갖추고자 한다면, 수비에서 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에 오기 전 마이애미에서는 제임스와 웨이드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각자 양쪽 코트를 커버했다.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확실한 헷지 & 리커버리를 통한 스위치 디펜스로 상대 공격에 즉각 대응하는 것은 마이애미의 근간이었다.
그런 만큼 블랫 감독과 클리블랜드 코칭스탭은 클리블랜드만의 수비를 자리 잡는데 주력해야 한다. 이미 코칭 스탭에 래리 드류, 짐 뵈하임 등 수비에 능한 코치들이 있는 만큼 클리블랜드의 수비가 향후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클리블랜드가 좀 더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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